the Summerford/Love to cook

예상외로 만들기 힘들었던 버섯 리조또;

bluebone 2013. 7. 18. 12:45

안녕하세요!


힘내서 이삿짐 싸고 있는 남남이에요 ㅋㅋㅋ

나 자신을 미친듯이 바쁘게 만들어보고자 했는데....


이사 나가는 날이 8월 2일.

시간이 좀 남다보니, 저희가 쓸 물건은 또 남겨놔야 하고, 

가구들은 또 트럭을 빌려야 옮기니... -_ -;;

그게 또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되는 것들만 다~ 마구마구 상자에 집어넣어서 새 집으로 옮겼답니다 ㅎㅎ

되는 정도만 해야죠... 무리하면 큰일 ㅋㅋ


이사하는 집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할께요~ 

시엄마 계실 때 온가족 다~ 같이 보러갔었거든요 ㅎㅎ






오늘은 부모님 오시기 전 주말에 서방이 요리해줬던 버섯 리조또 보여드릴께요~


식당에서 리조또 주문하면 왜 한그릇 달랑~ 나오잖아요.

티비보다가 이탈리안 레스토랑 광고에서 리조또가 나오는데... 너무 먹고싶은거에요;;;

그래서 서방에게 부탁... 했지요 ㅋㅋㅋㅋ

그 한그릇이 얼마나 어려워서 못해주겠어~ 하면서 ㅎ

흔쾌히 '알았어~' 라고 대답하면서, 자기도 이걸 몇년만에 만드는건지 모르겠다는 서방...

시엄마가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몇번이나 했는데도 귀찮아서 안만들어 준 듯;;;;;

아들.... 엄마는 안만들어주고, 아내한테는 만들어주는거야??? 하고 섭섭할 것 같은 ㅠ

전 아들 안낳고 딸 놓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결론은 리조또가 생각보다는 만들기 힘들었다는 것.

이래저래 조금씩 서방 도와줬었거든요 ㅎㅎㅎ

보여드릴께요~ ^^







오늘의 주방.

이런거.... 이제는 예상하고 오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다 꺼내놨어... -_ -;;;







오늘의 주인공인 버섯입니다~

종류별로 다 샀어요 ㅋㅋㅋ 

아...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다가, 그냥-

흰 버섯, 갈색 버섯, 그리고 넙적한 버섯... 이라고 할까요? ㅋㅋㅋ

여튼 보이는 종류는 다 산 것 같아요 ㅋㅋ







버섯과 함께 쓰일 샬롯(shallot)들이랑 아보리오 쌀, 닭 육수에요.

샬롯은 양파랑 비슷한데, 크기는 더 작으면서 더 매운 그런 아이랍니다. ㅎㅎ







오늘만은 버섯의 연인역으로 등장할(?!) 아보리오 쌀입니다 ㅋㅋㅋㅋ

(무리하는거죠 저? ㅋㅋㅋ 괜히 주인공, 주인공 연인이래 -_ -;; 죄송ㅋ)

그냥 보기에는 저희가 밥해먹는 한국쌀이랑 비슷~ 한 것 같기도?!


그래서 비교해 보려고 사진을 찍어봤지요 ㅎㅎ



비교샷 찍는다고 해놓고는 그 사진들 요렇게 찍어놓은 나란녀자............ -_ ㅠ

죄송합니다.....


위의 사진이 아보리오 쌀, 밑의 사진이 한국쌀이에요.

크기가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겠지만... ㅠ

그래도 한국쌀이 조금 더 정제되어 있는 것 같죠? 색깔이 더 투명하다고 해야할까...

다음부터는 비교샷 제대로 찍을께요 ㅠ_ㅠ

아놔 ㅋㅋㅋㅋㅋㅋ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요렇게 한데 넣어 익혀줍니다 ㅎㅎ

그냥 기름두르고 소금 후추만 샤샥~







샬롯도 이쁘게 썰어놨네요 ㅋㅋㅋ

이거 썰면서 눈 맵다고 울려고하던 서방 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넣어줄 부추(chive)도 쫑쫑쫑~ 썰어줬습니다. ㅋㅋ







이 아이는 팬체타(pancetta)라고 하는 이탈리아식 베이컨이에요.

서방이랑 버섯 리조또 이야기하다가, 베이컨도 들어가면 짭쪼롬하니 맛나지않을까? 했더니

서방이 마트에서 요런 아이를 데려왔어요 ㅋㅋㅋ


베이컨이랑 같은 방식으로 돼지 뱃살을 소금에 절였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처리해둔 아이에요. 

베이컨이랑 맛은 비슷비슷~ ㅋㅋㅋ

근데 지방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_ ㅠ



요렇게 팬체타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요~ 

지방부분은 또 잘라내주는 센스!!



요렇게 살코기부분만 팬에 올려 익혀줘요 ㅎㅎㅎㅎ







리조또에 들어갈 재료들은 다 요리가 되어가고있는 중이에요.

쌀을 요리하기 위해 닭육수도 천천히 데우고 있는 중~ 







아까 요리해뒀던 버섯들이에요. 

요리가 다 된 뒤에 요렇게 그릇에다가 다~ 담아두기 ㅋㅋ



팬체타가 요렇게 줄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하나 맛보면은 짭쪼롬~하니 맛있어요 ㅋㅋㅋ







오늘의 요리에 곁들일 송아지고기 소세지.

서방은 고기가 안들어가면 배가 안차나봐요;;;

이걸 꼬오오오오오옥 같이 먹어야겠다고 -_ -;;;;;







이제 쌀 요리할 차례!! 

일단 팬에다가 데워둔 닭육수를 한 두 스푼 두른 다음, 쌀을 볶듯이 살살 저어줘요.

닭육수가 쌀에 다 흡수될 즈음에! 다시 한 스푼씩 더해주면 되는거에요 ㅎㅎㅎ

근데 요게 처음에는 쉽다가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무게가 무게가... ;;;;



닭육수를 한스푼씩 넣어 뒤섞고, 쌀이 흡수하면 또 넣고~ 

그러다보니 요렇게 진득~헌 쌀밥형태가 되어가는거에요!

하다가 팬체타 요리해 둔 것도 넣어주구요~

 섞을 때 마다 무게가 더 무거워지고; 손목에 무리가.... -_ ㅠ

제가 손목이 좀 약하거든요..; 허허

그래서 서방이 잠깐씩 자리 비울 때만 했는데도 나중엔 손목이 아파........... ㅠ_ ㅠ

후아..... 

한그릇이라 쉬울 것 같다고 얕봤다가 큰 코? 아님 작은 코 다쳤어요 ㅋㅋㅋ

그래도 마무리는 서방이~ 흐흐흐흐흐



요렇게 마지막으로 요리해뒀던 버섯들까지 합체시키고~

파마산 치즈가루도 조금 뿌려줘요.

조금이 아니라 많이 뿌린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이라고 해둡시다... ㅠ

서방에게는 조금일테니 ㅋㅋㅋㅋ



쌀도 제대로 익은 것 같죠?! 

완전 맛나보여~~~ +ㅁ+

나는 왜 이 포스팅을 자정에 하고있는 것인가........ 배고파.... ㅠ_ㅠ



마무리로 부추 썰어둔 것도 넣어줍니다~

초록색을 넣어주니 더 맛나보이죠? ㅎㅎㅎㅎ

시각적 효과 죽여준다는~ ㅋㅋㅋㅋㅋ







그릇에다가 담고 소세지도 담고~ 시저 샐러드까지!

서방이 꼭 시저 샐러드를 먹겠다고해서..... 또 만들었다는 ㅠ

시저 샐러드 왜 이리도 좋아하는건지...;

기냥 한그릇만 먹으면 배가 안차는거냐 넌...


어예뜬동, 샐러드 여전히 맛나고, 리조또도 완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원래 버섯 좋아라하는데 짭쪼롬~하니 팬체타랑 같이 있어서 더 맛있었던!! +ㅁ+

아.... 아보리오 쌀 남은 것 같고 리조또 한번 더 만들어달라고 해야할까봐요 ㅋㅋㅋㅋ

이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러고 ㅋㅋㅋㅋ






오늘은 요렇게 먹는 포스팅하고 끝낼께요.

오늘 하루종일 사부작 사부작 짐 싼다고 한 것 같은데...

인제는 큰 짐이랑 잔 짐들만 남아서 싸기도 애매~하네요 허허;


다음 포스팅으로 부모님 오시기 전 빈이랑 저희 모습 보여드리고,

본격적으로 부모님 오셨을 때 포스팅 시작하도록 할께요 ㅋㅋ


포스팅 하나 시작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ㅋㅋㅋ

밀린 일이 많은 자의 복이랄까........ -_ ㅠ

이사와 동시에 쭉쭉쭉~ 따라잡도록 해볼께요! 

(과연...?!)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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