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ㅎㅎ
일 때문에 바빠서, 피곤해서 그런 것도 있고,
생각정리가 안되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렇네요 ㅎㅎ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는게 더 크지만 -_ ㅠ
(체력이 너무 안되네요 호호;;;;)
일에 적응하는 것도, 생각정리도, 둘 다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니까!
천천히 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서방이 요리했었던 닭수제비 비스무리한 미국 남부요리 포스팅 해볼께요.
이 아이의 이름은 치킨 앤드 덤플링 (Chicken and dumplings) 입니다!
이 요리는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가정음식이라 할 수 있어요.
저희가 결혼을 결정한 시점에
서방의 아재들 중 한 분 께서
'김치랑 치킨 앤 덤플링이랑 제대로 섞을려면 큰 그릇이 필요하다'
하셨을 정도로,
한국의 김치만큼이나 대표적인 이 치킨 앤 덤플링!
서방이 어렸을 적, 시엄마께서 큰 냄비에다 이 요리 만들어두시면은
서방이 저녁 시간에 따뜻하게 한 그릇 먹고,
시간 지나서 또 배고파지면은 식은 상태에서도 한 그릇 먹고 그랬다네요? ㅋㅋ
그만큼 속에도 별 부담없고, 소화 잘 되고, 한국인 입맛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 아이!
한번 만들어봅시다~ ㅎㅎㅎ
물론 주인공은 닭이지요~
어느 부위를 써도 상관이 없지만, 뼈가 붙어있는 걸로다가 추천해요.
일단 닭을 삶아내서 그 고기와 육수를 다 쓰니까요.
육수는 진하면 진할수록 좋은거... 아시죠?! ㅋㅋㅋ
저희는 닭가슴살에 뼈 붙어있는 아이 썼던 것 같아요.
닭가슴살 말고, 허벅지살 부분 쓸 때도 있고 그래요 ㅎㅎㅎ
허벅지살 부분 쓰면은 좀 더 너끼(?)하게 된다는... ㅎㅎㅎㅎㅎ
치킨 앤 덤플링에 곁들여 먹을 검은눈콩들 (black eyed peas) 이에요~
마른 아이들이면은 불려놨다가 삶아주시고,
냉동됐던 아이들이면은 그냥 냄비에다 넣고 삶아주시면 되요.
저희는 냉동됐던 아이들 썼기에 그냥 냄비로 ㅋㅋ
집에 있던 양파도 송송 썰어 넣어줬네요~
소금, 후추로 간해주면 끝이라면서 ㅋㅋㅋ
닭 삶을 냄비에요.
그냥 물에다가 삶아도 되는데.... (시엄마가 요리하실 땐 그냥 물에 해요 ㅋㅋ)
서방은 꼭 닭육수 사다가 거기에 삶는다며 -_ -;;;
근데, 확실히 맛이 더 진해요. 맛있고.
그래서 암말 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닭 삶을 때 넣어주는 월계수잎이랑 흑후추콩들.
안넣고 삶을 때 보다 닭고기 향이 좋아서 이제는 꼭! 넣어준다며 ㅎㅎㅎㅎ
닭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제대로 고기가 익을 때 까지 기다려요~
닭고기가 익을 동안 덤플링 준비를 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덤플링은 만두인데.....
그 만두가 아니에요?!
처음 이 요리 이름 들었을 때, 미국에서도 만두를 만들어??!!!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막상 만드는 것 보니, 수제비랑 비스무리한 ㅋㅋㅋㅋㅋㅋ
반죽을 만들 그릇, 밀가루 4 컵, 닭육수 한 컵 반, 그리고 크리스코 (고체오일) 3/4 컵.
이건 레시피가 있어요!
정확하게 따라야 반죽이 너무 질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되기때문에
서방이 제대로 따르는 단 하나의 레시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가루랑 크리스코를 넣고 고체 크리스코가 밀가루에 골고루 섞일 때 까지
잘 섞어주다가 닭육수를 조금씩 조금씩 첨가해 반죽을 만들어 주시면 되요.
사진이 없어... 죄송해요 ㅠ
큰 덩어리 반죽은 좀 앉혀놨다가
밀대로 죽죽- 밀어서 0.5cm 정도의 얇기가 되게 한 뒤,
칼로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그릇 위에 차곡차곡 쌓아두심 되요.
사각형들 쌓을 때 밀가루 조금씩 뿌려 서로 안달라붙게 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요 즈음이면 닭이 다 익었을테지요?
그럼 육수랑 고기를 분리시켜주세요.
육수에서 고기랑 월계수잎, 후추콩들 그리고 혹시나 나왔을 분비물들 다 걸러내주시고,
고기는 좀 식혀뒀다가 살을 발라주세요.
뼈는 버리고, 살들은 다른 그릇에 모셔둡니다.
콩요리에 넣어 줄 아이들.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도 되지만,
저 페퍼소스에 있는 고추 두 개 정도를 넣어줘도 좋아요~
매콤~ 한 맛이 나거든요 ㅎㅎㅎㅎ
저희는 한 세 개 정도 넣은 것 같아요 ㅋㅋㅋ
콩요리 할 때, 햄 넣어주면 또 얘가 맛이 좋아진다지요~
그래서 또 햄을 넣어주고 ㅎㅎㅎㅎㅎ
저 고추랑 햄의 맛이 콩에 잘 배어날 때 까지 낮은 불에서 익혀주시면 끝!
만들었던 수제비들은 상온에 좀 앉혀놨다가
얘네가 좀 굳는 것 같다? 하는 느낌이 올 때,
육수를 데워 보글보글 끓을 때 하나씩 하나씩 넣어주시면 되요.
요것도 사진이 없네요 ㅠ
난 뭘 했던가.... -_ ㅠ
애들 하나씩 물에 넣어주시고, 익은 것 같다...싶을 때,
따로 두었던 닭고기 살들도 같이 넣어주시면 되지요~
그렇게 익히다가 육수가 어느정도 밀가루랑 합쳐져 진해졌다 싶으면 다 된 것!
짜잔~
요렇게 말이지요~ 히히
삼계탕보다는 훨씬 진한 맛이고,
보통의 수제비 보다도 훨씬 진한!
아... 요거는 진짜 먹어봐야 아는데 ㅋㅋㅋ
걸프포트 놀러오시면 서방이 해드립니다?! 막 이러고 ㅋㅋㅋㅋ
콩 요리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날이었던가;
병원 일하러 갈 때 점심으로 싸갔더랬어요 ㅋㅋㅋㅋ
나름 탄수화물,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있다며 ㅋㅋㅋ
(햄으로부터의 지방까지 ㅋㅋㅋ)
거의 혼자서 다 끝냈더니 서방이 완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다음에 또 해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일 할 때의 점심 도시락은 제대로 정하지를 못했어요.
사실 일 할 때, 시간이 제대로 안나 밥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일한다며..;;;;;
살이 엄청 빠져서 서방이 이게 뭐냐고 -_ -;;;;;;;;;
그래서 서방도 시엄마도 제가 빠르게 흡입할 수 있는 간식찾기에 나섰다며 -_ ㅠ
그런 웃픈 일이 발생하고 있어요 ㅋㅋㅋ
제대로 적응하고나면은 살은 다시 찌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찌는건 언제나 쉬우니까?! ㅠ_ ㅠ
아, 그건 그렇고....
저 인턴쉽은 중환자실인 ICU랑 PCU (Progressive Care Unit)에서 했지만,
배우는 중에 계속 경험이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유닛으로 옮겼어요.
Cardiac Telemetry Unit 이라고 심장질환 전문 유닛이라고나 할까요?
환자들 상태가 중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일반 병동처럼 가볍지는 않아서
배우기에는 딱 좋은 것 같아요.
2년 정도는 제대로 경험 쌓고 다시 중환자실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히히
배우는건 좋은데... 스케쥴이 좀 안좋아요.
주말에 일하게 되서, 돈은 좀 더 버는데 서방이랑 주말을 제대로 못보내고있네요.
저희는 주말부부도 못되는건가봐요 ㅋㅋㅋㅋㅋ
일하는 와중에 생기는 일들도 제대로 기록 해보고싶은데...
폰으로 포스팅을 할까봐요.
짧아도 자주 자주 포스팅 할 수 있게?
(포스팅이나 자주 하고 이런 말 하지...싶죠? ㅋㅋㅋ)
노력해볼께요!
이번 달은 저희 5주년 기념일도 있고 (이번 15일 토요일!)
엄마, 시엄마 생신, 제 생일도 있고 (25, 26, 27일!)
할로윈도 있고!!!!!!
시엄마가 28일에 놀러 내려오시기로 했어요~ 호호
오션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피터 앤더슨 축제 놀러가려고 ㅎㅎㅎ
저희 생일 근처 즈음 열리기 때문에 매년 갔었는데,
작년에 못가고, 이번해는 꼭 가리라! 하고 일하는 날짜까지 바꿨네요 그 때문에 ㅋㅋㅋㅋ
자꾸 사진찍는걸 까먹게되서
서방한테 이번에 우리사진 엄청! 많이 찍어야한다고 말을 해뒀는데...
어찌될지는 봐야 알겠죠? ㅋㅋㅋ
그 때가 오기까지, 밀린 포스팅 제대로 해볼께요 ㅠ
한국은 이제 서늘해졌나요??
여기는 아침저녁으로는 좀 시원해졌는데,
아직 낮에는 29도까지 올라가네요 -_ -;;;;;
뭐 이런...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재미나게 보내시구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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