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T U D Y

Second semester done!!

bluebone 2015. 5. 9. 18:10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홧팅2

드디어 두번째 학기가 끝났어요!!!

드디어 마지막 기말고사 치고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와보네요 ㅠ_ㅠ

내 블로근데 내가 맘대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이게 뭡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

공부 너무 빡세요...... 흑.


그래도 두번째 학기 끝났다는거!

인제 여름학기+가을학기+내년 봄학기.... 요렇게 세 학기!!

하아.............

세 학기 남았네요..... 길다........... ㅋㅋ


그래도 다섯 학기 과정 중에 두 학기 끝낸거니.... 오늘은 축제 분위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학기에는 학교만 간 게 아니라 병원으로 실습까지 갔기에 엄청나게 바빴더랬죠 ㅋㅋ


일단,

 첫학기 끝낸 포스팅에는 감정이 너무 벅차올라(?!) 

어떻게 생활했었는지에 대해서만 쓴 것 같아서 ㅋㅋㅋㅋ


2014/12/21 - [S T U D Y] - 미국 간호학과 첫 학기 생활


이번에는 이성적으로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 써볼께요 ㅋㅋㅋㅋㅋ

생활한건...... 첫 학기랑 비슷해요 -_ ㅠ

줄어든 얼굴보는 시간+대화하는 시간 과 패스트푸드의 향연.... 이랄까 ㅠㅠㅠㅠㅠㅠ






첫 학기에는 

Introduction to Clinical Nursing, Pathophysiology, Health Promotion and Assessment, 그리고 Professional Nursing I

요렇게 네 과목을 들었어요.


음... 간호학개론, 병리학... 그 다음은 한국어로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아 놔.. -_ ㅠ

Health Promotion and Assessment 은 환자들에게 질병에 대해 가르쳐야하는 것들 (간호사가 알아야 할 것들)과 어떤 방식으로 진찰을 하는가에 대한 수업이었고

Professional Nursing I 은 직업윤리 같은 수업이었어요 ㅋㅋㅋ


간호학개론이랑 Health Promotion and Assessment 수업은 실습도 있었는데,

첫 학기인지라 학교 간호학과 건물내에 있는 실험실(?, 가짜 병동 ㅋㅋㅋ)에서 했지요~

재밌긴한데...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마네킹에다가 해서 좀 헤깔렸다는 ㅋㅋㅋㅋ


첫 학기에 간호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웠다면,

두번째 학기에는 그것들을 실제상황에 응용하는 셈이었어요.

(당연하지. 바보야... -_ -;;; 허나 응용, 적용 이런거에 약한 저.... -_ ㅠ)






두번째 학기, 이번 학기에는 세 과목을 들었어요.

Chronic Conditions, Pharmacology, Mental Health

만성질환, 약리학, 그리고 정신건강...................ㅋㅋㅋ



만성질환이랑 정신건강 수업은 실습을 나갔더랬죠~

만성질환은 오션 스프링스 (Ocean Springs, MS)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정신건강은 빌록시 (Biloxi, MS)에 있는 VA (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병원으로 나갔어요 ㅋㅋㅋㅋ


종합병원에서는 Med-Surg 플로어에서 실습했는데, 

진짜 다양한 종류의 환자들을 만났어요.

어떤 사람은 30대 후반인데 약(병 치료하는데 쓰는 약 말고 ㅋㅋ)에 쩔어서 야위고 정신도 못차리고 

피부색도 창백한 반면, 

어떤 사람은 100살인데 정신도 멀쩡하고, 피부색도 완전 건강했지요.

자기 자신을 어떻게 가꾸는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ㅎㅎ


실습 갈 때 마다 친구들이랑 병원만 오면 운동하고 건강식 챙겨먹고싶다면서 ㅋㅋㅋ

근데 막상 그럴 시간이 없다고 -_ ㅠ

이놈의 간호학과 생활 ㅠㅠㅠㅠㅠㅠㅠㅠ






정신과 실습 나갈 때 입었던 유니폼... 색깔만 달라요 ㅋㅋㅋ

까만색은 '죽음'을 연상시키는 색깔이라서래나 뭐래나.... 

쩔어있는 얼굴... 느껴지나요 ㅋㅋㅋㅋ 죄송 ㅋㅋ



빌록시에 있는 VA는 말 그대로 베테랑이랑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이었어요.

처음에는 베테랑 병원인데... 그것도 정신과 쪽으로 실습나가는데 나 괜찮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지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분들도 있고,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분들도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님 펄 하버 (Pearl Harbor) 일로 일본인들을 싫어하시는 분도 있을테구요.

(그 중 한 분이 서방네 친할아버지셨지요 ㅠ 처음에 일본인이냐고 물으셨었어요 ㅋㅋ)


그런데, 정작 실습가보니 다들 좋으신 분들!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도 없이, 다들 미소로 반겨주시고, 간호과 생활 힘들지않냐고 다독여주시고 ㅎㅎ

오히려 실습 같이 했던 간호사들보다 환자들이랑 이야기하는게 더 재밌었어요 ㅎㅎ


근데, 딱 한 분. 

절 보고는 다른쪽으로 돌아가셔서는 실습 지도해주시던 간호사에게 

제가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셨다더라구요.

그 간호사가 당시에는 몰라서 그분이랑 이야기하고 난 뒤에 저에게 묻더라구요. 어디에서 왔냐고.

그래서 한국이라 이야기했더니, 

그 환자분이 베트남전에 참전을 하셨던 분인데, 베트남인들에게 아주 적대적인 감정을 품고있다고...

누가 화난 표정으로 덤비려고 그러면은 그냥 딴데로 가라고... 등 보이지 말고 ㅋㅋㅋㅋ

근데 그 분이랑 이야기 할 시간없이 바빠서 ㅋㅋㅋㅋ

별 일 없이 넘어갔네요~



VA 가기 전에 바랐던 점이 하나 있었다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분을 실제로 만나보고싶다... 는 거였어요 ㅎㅎ

그래서 만나는 환자들마다 외국으로 파견나갔던 적 있는지 물어보고 막 ㅎㅎㅎㅎ

만났던 환자들 중에는 한국전쟁 참전했던 분이 없었어요. 아쉽게도 ㅠ_ㅠ




그런데!!!!!


빡센 나날들 중에 하루, 서방이랑 날 잡고서 베이 세인트 루이스 (Bay St. Louis, MS) 놀러갔는데,

우연찮게도 거기에서 인연을 만났어요!


저희 베이 세인트 루이스 놀러가는거 정말 좋아하는거 잘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좋아했음 갈 때 마다 들르는 곳 경로가 정해져 있을 정도 ㅋㅋㅋㅋㅋ

그 중에 저희가 정말 좋아라하는 앤틱샵이 하나 있거든요.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베이 갈 때 마다 들르는 곳.

심지어 부모님 놀러오셨을 적에 엄마랑 시엄마랑 같이 갔었던 곳 ㅋㅋㅋㅋ

그 가게에 또 갔지요 ㅋㅋㅋ 

스트레스 풀고 가게 일하시는 분들이랑 인사도 할 겸 ㅋㅋㅋㅋ

(인제 그분들 저 간호과 공부하는 것도 다 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경 실~~~컷!! 하고서 스트레스 좀 풀고 나오려는 찰나에,

계산대 옆쪽에 앉으신 할아버지께서 말을 거셨어요.


'어디에서 왔니?' 


아...이건 좋은 징조일까, 안좋은 징조일까 하면서


'한국에서 왔어요'


라고 대답을 했더니, 

이 할아버지.......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대요!!

바로 그 유명한 '인천상륙작전' 그 작전에 참여하셨던 분이래요!!!!!!!!


참전했던 이야기, 그 뒤의 이야기, 현재 미국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죠... 

그리고... 이 가게 주인이시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인천상륙작전 참전하셨다는 말 듣고 소름이 쫘~~~~~ 악! 돋았는데, 

그 분이 이런저런 한국에 이야기를 하는걸 들으면서 막... 울컥! 하는거 있죠...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접 도와주신 분을 나는 지금 만나고 있구나.

교과서로만 공부했던 그 인천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신 분이랑 나는 대화를 하고 있구나.

이 분의 도움이 없었으면 우리나라 큰일났었겠지? 

하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진짜... 눈물 꿀꺽. 삼키고는 저희나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 말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서방도 한국에서 2년 지냈었고,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두 분이서 또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떻게 미국오게됐냐고 물으시길래 

옆에 이 남자랑 결혼했다면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간호학과 다니고 있다고 ㅋㅋ

그러니까 힘들지만 보람있는 직종을 선택했다고, 잘 할꺼라고~

저에게 또 용기 북돋아주는 말씀을! +ㅁ+//

이 날 진짜 공부의욕 백만배로 치솟았다죠 ㅋㅋㅋㅋㅋ


한참 이야기하다가 고맙다는 말만 백만번 하고 가게를 나섰는데....


바로 옆에 있는 피자가게 가서 맥주 한 잔 하는데...

뭔가 자꾸 아쉬운거에요.

사진 한 장 찍을껄..... 이 생각이 자꾸 머리에 맴돌고 막 ㅠ

서방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다시 가자고 ㅋㅋㅋㅋㅋㅋㅋ

맥주 마시던거 마저 마시고 가자면서 ㅋㅋㅋㅋㅋ



진짜 다시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기 무릅쓰고 진짜.... 사진찍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신나고 들떴는지 광대가 하늘로 치솟..... -_ -;;;; 호호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보겠냐면서.... 또 봤으면 좋겠지만! 

이번달 말에 시엄마 오시는데 그 때 또 베이 놀러가서 뵈었으면 좋겠어요 +ㅁ+ 

히히~






감격스러운 일은 집 밖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지요 ㅋㅋㅋ



짜잔.

어느 날 아침, 학교간다고 일어나니 쇼파위에 놓여져 있던 이 아이들.



제가 병이 있어요 사실.

책을 손상시키면 안되는 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책에는 뭘 적지도 않고, 심지어 형광펜도 안쓰고...

저 포스트잇 마커도 안붙이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간호학과 들어오고서 많이 바꼈어요.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너무너무 많고, 범위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넓어서...

표시를 안해두면 모르겠더라구요............ ㅠ_ㅠ

그래서 서방이 대학원 다닐 때 쓰던 마커를 썼었는데...

그게 다 떨어졌거든요 ㅠ

그걸 이야기 했더니 서방이 저 자는 사이에 사다가 딱! 

ㅎㅎㅎㅎㅎㅎㅎㅎ


새벽에 병원 실습가기 전에 찍은거라 누런빛 아래 ㅠ ㅋㅋㅋ



나머지는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있는 절 위해 크리넥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좋아하게 된 커피 종류에요~ 큐리그(Keurig)용!

아... 진짜 큐리그 없었으면 학교 어떻게 다녔을지... ㅠ_ㅠ

제일 투자 잘 한게 큐리그 머신이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집에서 써프라이즈를 받을 때도 있었답니다~ ㅋㅋㅋㅋ

자랑자랑자랑 흐흐흐







중간고사랑 기말고사의 중간즈음....

집 앞 화단에 장미가 만발을 했었다지요 ㅎㅎㅎ

차고에 주차하고, 차고에서 나갈 때에만 봤던 장미들....


울 서방이 로맨틱하구로 한 송이 꺾어다가 요렇게 공부하는데다 살포~시 올려주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하란거여 말란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책상......... ㅋㅋㅋㅋㅋㅋ

서방이 처음에 저렇게 포스트잇 붙여놓는거 기겁했었는데... 

인제는 익숙해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또 한 학기를 살아냈네요.

공부량이 급으로다가 많아져서 허덕이긴했지만... 

다음 학기는 좀 더 나으리라 믿으며!! 

(가을학기 오는게 왜 무섭죠 ㅠ)


이론수업만 듣는 이번 여름학기도 잘 해보렵니다 ㅋㅋㅋㅋ

미국날짜로다가 5월 8일 오늘부터 방학인데.......

여름학기는 5월 25일 개강이에요?!

뭐 이런........... -_ ㅠ


비는 시간동안 밀린 포스팅 부지런히 해보도록 할께요 ㅋㅋㅋ

엄청난 시간여행이 될 것 같다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재미나게! 보내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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