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주 시작 잘 시작하셨나요? ㅎㅎ
이 글이 결혼기념일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드디어! ㅋㅋㅋ
10월 15일 일인데 여태까지 안쓰고 -_ ㅠ;;;
호호호~
저희가 주고받은 선물들이랑 디저트로 만든 결혼기념일 케이크에요! +ㅁ+
일요일 아침에 저희는 선물교환식(?)을 했어요 ㅋㅋ
서방은 저에게 장미 꽃다발을~ 그리고 가방!
장미는 지난 포스팅에서 보셨죠? ㅎㅎ
(서방이 해준 결혼기념일 저녁: http://bluebone.tistory.com/64)
가방은 이번에 제가 큰 쇼퍼백이 필요해져서 같이 쇼핑가서 골랐었어요 ㅋㅋㅋ
쇼핑가서 시간 많이 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물건들 이리저리 보며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그런거 싫어하잖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미리 인터넷으로 가방을 봐뒀다는 ㅋㅋㅋㅋ
센스 만점이죠 저?! ㅋㅋㅋ (자화자찬?! -_ -;; 지송 ㅋㅋㅋ)
요걸로 골랐어요~ ㅎㅎㅎㅎㅎ
필요한 것 아무거나 던져넣고 나가면 되는 가방이라 너무 편해요! ㅋㅋㅋ
색깔도 무난하게 카라멜 색으로~ ㅋㅋㅋ
갔는데 완전 이쁜 핑크색도 있더라구요~ 근데 무난하게 들기는 힘들어보여서 ㅋㅋㅋㅋ
요렇게 이쁜 가방 선물로 받았답니다~
저는 서방한테 인형을 만들어줬어요 ㅋㅋㅋ
덩치 큰 서방한테, 그것도 남자한테 무슨 인형이냐구요?! ㅋㅋㅋ
그냥 인형이 아니에요~~~~ ㅋㅋㅋㅋ
첫번째로, 이건 제가 직접 만든 인형이구요.
두번째로, 서방이 좋아하는 야구팀 마스코트 인형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아이에요~ 귀여운가요?! ㅋㅋㅋㅋㅋ
서방이 좋아하는 야구팀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의 마스코트가 곰이거든요 ㅋㅋ
그래서 곰인형에다가 팀 로고 들어간 옷 입힌 ㅋㅋㅋㅋㅋㅋ
(사진출처: http://rotations.wordpress.com/2012/07/09/theo-epsteins-first-defining-moment/)
이게 팀 로고인데...
모자에 보면은 빨간 C 랑 테두리엔 흰색으로 처리되어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심플하게 그걸로! ㅋㅋㅋㅋ
이게 서방이 사줬던 시카고 컵스 모자에요 ㅋㅋㅋ
'C' 글자 저걸 곰돌이에다가 입힐라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생각만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_ ㅠ 재주 부족 ㅋㅋㅋ
좀 비슷한 것 같나요?;;; ㅋㅋㅋ
서방은 곰돌이 보고서 저렇게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이걸 진짜 니가 만든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서방한테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 그러고, 마땅히 생각나는 물건도 없어서
그냥 곰돌이 인형 만들기로 했는데 ㅋㅋㅋㅋ
곰돌이 인형 완성하고 나서는 또 뭔가 허전한 것 같아서....(나름 선물인데 ㅋㅋ)
목에 있는 저 리본도 만들었잖아요 ㅋㅋㅋㅋㅋ
크로쉐로 인형 만들고 (도안 없이 야매로 ㅋㅋㅋㅋㅋㅋ)
안에 솜 채워놓고~
머리, 귀, 몸통, 팔, 다리, 꼬리 다 붙여넣는게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간간이 손목 아파서 고생 좀 했음;;;
서방한테 크로쉐 했다고 말은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결과물로인해 서방이 이렇게 좋아라 하니 또 괜시리 뿌듯해지더라구요~ ㅎㅎㅎ
선물 줄 때의 기쁨이랄까 ㅋㅋㅋ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정성이 담긴?! ㅋㅋㅋㅋ (하면서 욕 좀 했는데 ㅋㅋㅋ)
다음에는 서방이 좋아하는 미식축구팀 마스코트 도전할까봐요 ㅋㅋㅋㅋ
그럼 울꺼야 아마 ㅋㅋㅋ 감격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은 여기까지.
이젠 디저트의 시간입니다~ 흐흐흐~
기념일인데 달구리가 빠질 수 없겠죠?! ㅋㅋㅋ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레드벨벳 케이크를 만들기로 헀어요!
결혼식 때 주문했던 레드벨벳 컵케이크 맛 못 본 게 한이 되서 ㅋㅋㅋㅋㅋㅋ
서방은 컵케이크 종류들 중 하나 맛을 봤다는데 저는 진짜 하나도!!! 못먹었거든요 ㅠ_ㅠ
그래서 결혼기념일에 제가 만들어 먹기로 -_ -;;;;;; 내 참...
케이크 아이싱으로는 레드벨벳이랑 크림치즈가 잘 어울려서 크림치즈 아이싱을~
그리고 결혼기념일 맞이 케이크라 서방이 뭐 적는다고 빨간 아이싱도 같이 샀더라구요 ㅋㅋㅋ
과연 뭘 적을지?? ㅋㅋㅋ
요것은 1주년 기념이라고 산 1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뻔한가요 ㅋㅋㅋㅋㅋ
케이크 박스 뒷면에 이렇게 만드는 방법이 있답니다~
계란 3알, 1+1/4 컵 물, 그리고 1/3 컵 식용유가 필요해요. 케이크 팬도 준비해야겠죠?
일단 오븐을 유리팬을 사용할 경우 350도(화씨온도, 섭씨로는 180도 정도네요)로 예열시켜둬요.
코팅된 팬을 사용할 경우 325도(역시 화씨, 섭씨로는 160도 정도에요)로 합니다~
오븐을 예열시켜두고는 케이크 팬에 쇼트닝(고체상태인 기름)이나 오일 스프레이로 기름칠(?)을 해줘요.
나중에 케이크가 팬에 들러붙지 않게 잘 코팅해둬야 해요 ㅋㅋㅋ
박스에서는 밀가루도 사용하라고 해뒀는데; 이건 뭔가 좀 아닌 것 같네요;;;
오일로 제대로 코팅하면 됩니다이~
저희는 요 팬 썼어요~
저희는 팸(pam)이라 불리는 오일 스프레이를 썼어요 ㅋㅋㅋ 잘 안보이지만은 ㅠ
인제 계란, 물, 식용유 그리고 케이크 믹스를 큰 그릇에다가 넣고 잘 섞어주면 되요~
이게 다 한데 부어놓은 모습이에요 ㅋㅋㅋ
인제 열심히 잘! 잔 덩어리 없게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되요 ㅋㅋㅋ
이게 또 은근 힘들더라는 ㅋㅋㅋㅋ
뭔가 다 된 것 같다가도 쪼그만 덩어리 보이면은 더 저어야하고 -_ -;;;
그냥 젓고 또 젓고 했답니다 ㅋㅋㅋㅋ
박스에서는 2분 정도 하라 그랬지만은, 덩어리 보이면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시간따윈 무시 ㅋㅋㅋ 계속 저어주고 ㅋㅋㅋㅋㅋㅋ
다 섞은 모습이에요.
이름에 맞게 섞으면 섞을수록 저렇게 빨간빛이! ㅋㅋㅋ
이 사진 찍고나서도 더 저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뭔가 하나만 보여도 찝찝한 ㅋㅋㅋㅋㅋ
다 섞인 것 같으면 요렇게 케이크 팬에다가 부어줘요.
2단으로 만들꺼니까 두 팬에다가 비슷한 양으로다가 부어줍니다~
요게 또 은근 애매~하이 ㅋㅋㅋㅋ
케이크 팬에다가 붓고 난 뒤에 팬을 잡고 탁탁탁~ 쳐서 반죽에 있는 기포들을 빼주는 게 좋아요.
안그럼 완전 볼록한 케이크를 보실거에요 ㅋㅋㅋㅋ
저희 케이크 팬 크기로는 30분 정도 오븐에서 굽는대요 ㅋㅋ
저희 시엄마 팁!
케이크를 굽거나 브라우니, 쿠키 만들 때는요.
레시피에서 말하는 시간에서 5분 정도 일찍 오븐에서 빼서 확인하래요.
케이크나 브라우니 중간지점에 이쑤시개 꽂았다가 빼냈을 때 아무것도 안묻어나오면 완성된 것.
쿠키는 그냥 빼내는 ㅋㅋㅋㅋㅋ
그럼 촉촉~하니 먹었을 때 정말 맛있어요!
시엄마 브라우니 끝내주게 맛나는데 ㅎㅎㅎㅎㅎ
이번 크리스마스 때 오시면 부탁할까봐요 ㅎㅎㅎㅎㅎ 살찌는 소리 들린다 -_ ㅠ
저희 그래서 25분에 꺼내봤다가 이쑤시개 넣었다 꺼냈을 때 뭐 묻어나와서 5분 더 넣었다가 뺐어요 ㅋㅋ
반죽 붓고 난 뒤에 제대로 공기를 안빼냈더니..... -_ ㅠ
갈라지고 부풀어오르고 난리가 났네요... 흑;
오븐에서 꺼낸 뒤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식혀뒀다가 팬에서 케이크를 분리시키는 게 좋아요.
안그러면 팬에 케이크가 들러붙어 안떨어질 수도;;;;
케이크가 분해되는 불상사는 막아야겠죠?? ㅎㅎㅎ
케이크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부분은 간단하게 칼로 잘라냈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식힌 다음에죠 ㅋㅋ 서방이 재빠른 손놀림으로다가 ㅋㅋㅋㅋ
상대적으로 덜 볼록한 케이크는 윗부분에 올릴 예정이에요 ㅋㅋ
케이크를 팬에서 분리시키고 난 뒤에 제대로 식히고 난 다음에 아이싱 작업을 합니다~
안그럼 케이크가 이상해져요...
막 이상해지는건 아닌데 케이크가 아이싱을 먹는다 해야할까요?
좀 이해가 되시려나;;;
죄송해서 설명이 모자라서 ㅠ_ㅠ
서방이 봉긋한 부분을 자른 뒤에 제가 아이싱을 바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서방이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밑부분 케이크에 아이싱 다 바른 다음에 윗부분 케이크 올리고나서 다시 아이싱 바르고~
전체적으로다가 윗부분 옆부분 제대로 다 발라줬어요 ㅋㅋㅋ
인제 저 빨강 아이싱으로다가 글자만 쓰면 되는!! ㅋㅋㅋㅋㅋ
서방이 뭔가를 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뭘 저리도 열심히 쓰고있는걸까요??? ㅋㅋㅋㅋㅋ
짜잔!! 요게 그 결과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 ♥ YOU
심플하지만은 요것 말고 더 결혼기념일에 어울리는 문구가 있을까요?! ㅋㅋㅋ
서방이나 저나 단순해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 다 안끝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씨익~ 웃으면서 1 초를 갖다가 하트에다가 딱!!! ㅋㅋㅋㅋㅋㅋㅋ
갖다박고서는 만족스러운 듯 웃습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결혼기념일 케이크 완성!
케이크를 살까 했지만은 그냥 사는 것 보다는 이렇게 같이 만드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서 해봤는데
오히려 더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희 매년 케이크 만들 듯~ ㅋㅋㅋㅋ
앞서 포스팅한 결혼기념일 저녁 먹고나서 디저트 시간~
(서방이 해준 결혼기념일 저녁: http://bluebone.tistory.com/64)
불 다 끄고 촛불켜니 이렇게 이뻤어요 ㅎㅎㅎㅎ
완전 분위기있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서방이랑 케이크 먹으면서 벌써 결혼한 지 1년이나 되었냐면서 이야기 ㅋㅋㅋ
서방 여기 걸프포트로 전근하고 저도 학교 시작해서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진짜 시간이 어찌 간 줄 모르겠는데 벌써 11월...
한국 갔다온 게 3월이었는데...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진짜 저도 모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물론 사건사고도 많았지만은, 저 케이크에 써진 것 처럼 '사랑한다'면 다 괜찮은 거겠죠?! 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케이크 먹다보니 서방은 한 조각 끝내고 더 먹고 있고 ㅋㅋㅋㅋㅋ
케이크 완전 맛나더라구요~
너무 달지도 않고, 크림치즈랑 궁합이 환상적이었어요!!
저도 한 조각 더 먹을까.... 했지만은 ㅠ 늘어나는 체중을 생각해 참았지요... ㅠ_ㅠ
아꼈다가 다음날 먹었다는!! ㅋㅋㅋㅋㅋㅋ
이로써 결혼기념일 포스팅은 끝났네요. 드디어!
저희만의 결혼기념일 축제 어땠나요?? ㅎㅎㅎ
재밌게 보셨나 모르겠네요~
결혼기념일이라고 외식하는 것도 좋지만은, 서로서로 같이 뭔가를 한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같이 뭔가를 함으로써 기억에 더 남는 것 같아요 ㅎㅎㅎ
오늘 하루도 힘차게 잘 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the Summerford > Love to c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에 먹으면 딱인 칠리! (0) | 2012.12.11 |
---|---|
간단하게(?!) 만든 조개살 파스타 (0) | 2012.11.30 |
서방이 해 준 결혼기념일 저녁! 스테이크!! +ㅁ+/ (0) | 2012.11.05 |
사과 파이 Apple Pie (0) | 2012.09.23 |
소고기 스트로가노프 Beef Stroganoff (2) | 2012.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