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Love to cook

결혼기념일 케이크 ♥

bluebone 2012. 11. 6. 11:50

안녕하세요~

한 주 시작 잘 시작하셨나요? ㅎㅎ




이 글이 결혼기념일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드디어! ㅋㅋㅋ

10월 15일 일인데 여태까지 안쓰고 -_ ㅠ;;;

호호호~




저희가 주고받은 선물들이랑 디저트로 만든 결혼기념일 케이크에요! +ㅁ+





일요일 아침에 저희는 선물교환식(?)을 했어요 ㅋㅋ


서방은 저에게 장미 꽃다발을~ 그리고 가방!


장미는 지난 포스팅에서 보셨죠? ㅎㅎ

(서방이 해준 결혼기념일 저녁: http://bluebone.tistory.com/64)


가방은 이번에 제가 큰 쇼퍼백이 필요해져서 같이 쇼핑가서 골랐었어요 ㅋㅋㅋ

쇼핑가서 시간 많이 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물건들 이리저리 보며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그런거 싫어하잖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미리 인터넷으로 가방을 봐뒀다는 ㅋㅋㅋㅋ

센스 만점이죠 저?! ㅋㅋㅋ (자화자찬?! -_ -;; 지송 ㅋㅋㅋ)



요걸로 골랐어요~ ㅎㅎㅎㅎㅎ

필요한 것 아무거나 던져넣고 나가면 되는 가방이라 너무 편해요! ㅋㅋㅋ

색깔도 무난하게 카라멜 색으로~ ㅋㅋㅋ

갔는데 완전 이쁜 핑크색도 있더라구요~ 근데 무난하게 들기는 힘들어보여서 ㅋㅋㅋㅋ

요렇게 이쁜 가방 선물로 받았답니다~





저는 서방한테 인형을 만들어줬어요 ㅋㅋㅋ

덩치 큰 서방한테, 그것도 남자한테 무슨 인형이냐구요?! ㅋㅋㅋ

그냥 인형이 아니에요~~~~ ㅋㅋㅋㅋ

첫번째로, 이건 제가 직접 만든 인형이구요.

두번째로, 서방이 좋아하는 야구팀 마스코트 인형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아이에요~ 귀여운가요?! ㅋㅋㅋㅋㅋ

서방이 좋아하는 야구팀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의 마스코트가 곰이거든요 ㅋㅋ

그래서 곰인형에다가 팀 로고 들어간 옷 입힌 ㅋㅋㅋㅋㅋㅋ




(사진출처: http://rotations.wordpress.com/2012/07/09/theo-epsteins-first-defining-moment/)


이게 팀 로고인데... 

모자에 보면은 빨간 C 랑 테두리엔 흰색으로 처리되어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심플하게 그걸로! ㅋㅋㅋㅋ



이게 서방이 사줬던 시카고 컵스 모자에요 ㅋㅋㅋ

'C' 글자 저걸 곰돌이에다가 입힐라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생각만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_ ㅠ 재주 부족 ㅋㅋㅋ

좀 비슷한 것 같나요?;;; ㅋㅋㅋ






서방은 곰돌이 보고서 저렇게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이걸 진짜 니가 만든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서방한테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 그러고, 마땅히 생각나는 물건도 없어서 

그냥 곰돌이 인형 만들기로 했는데 ㅋㅋㅋㅋ 

곰돌이 인형 완성하고 나서는 또 뭔가 허전한 것 같아서....(나름 선물인데 ㅋㅋ)

목에 있는 저 리본도  만들었잖아요 ㅋㅋㅋㅋㅋ


크로쉐로 인형 만들고 (도안 없이 야매로 ㅋㅋㅋㅋㅋㅋ)

안에 솜 채워놓고~ 

머리, 귀, 몸통, 팔, 다리, 꼬리 다 붙여넣는게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간간이 손목 아파서 고생 좀 했음;;;

서방한테 크로쉐 했다고 말은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결과물로인해 서방이 이렇게 좋아라 하니 또 괜시리 뿌듯해지더라구요~ ㅎㅎㅎ

선물 줄 때의 기쁨이랄까 ㅋㅋㅋ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정성이 담긴?! ㅋㅋㅋㅋ (하면서 욕 좀 했는데 ㅋㅋㅋ)

다음에는 서방이 좋아하는 미식축구팀 마스코트 도전할까봐요 ㅋㅋㅋㅋ

그럼 울꺼야 아마 ㅋㅋㅋ 감격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은 여기까지.

이젠 디저트의 시간입니다~ 흐흐흐~

기념일인데 달구리가 빠질 수 없겠죠?! ㅋㅋㅋ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레드벨벳 케이크를 만들기로 헀어요!

결혼식 때 주문했던 레드벨벳 컵케이크 맛 못 본 게 한이 되서 ㅋㅋㅋㅋㅋㅋ

서방은 컵케이크 종류들 중 하나 맛을 봤다는데 저는 진짜 하나도!!! 못먹었거든요 ㅠ_ㅠ

그래서 결혼기념일에 제가 만들어 먹기로 -_ -;;;;;; 내 참...





케이크 아이싱으로는 레드벨벳이랑 크림치즈가 잘 어울려서 크림치즈 아이싱을~

그리고 결혼기념일 맞이 케이크라 서방이 뭐 적는다고 빨간 아이싱도 같이 샀더라구요 ㅋㅋㅋ

과연 뭘 적을지?? ㅋㅋㅋ





요것은 1주년 기념이라고 산 1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뻔한가요 ㅋㅋㅋㅋㅋ






케이크 박스 뒷면에 이렇게 만드는 방법이 있답니다~


계란 3알, 1+1/4 컵 물, 그리고 1/3 컵 식용유가 필요해요. 케이크 팬도 준비해야겠죠?


일단 오븐을 유리팬을 사용할 경우 350도(화씨온도, 섭씨로는 180도 정도네요)로 예열시켜둬요.

코팅된 팬을 사용할 경우 325도(역시 화씨, 섭씨로는 160도 정도에요)로 합니다~

오븐을 예열시켜두고는 케이크 팬에 쇼트닝(고체상태인 기름)이나 오일 스프레이로 기름칠(?)을 해줘요.

나중에 케이크가 팬에 들러붙지 않게 잘 코팅해둬야 해요 ㅋㅋㅋ

박스에서는 밀가루도 사용하라고 해뒀는데; 이건 뭔가 좀 아닌 것 같네요;;;

오일로 제대로 코팅하면 됩니다이~



저희는 요 팬 썼어요~

저희는 팸(pam)이라 불리는 오일 스프레이를 썼어요 ㅋㅋㅋ 잘 안보이지만은 ㅠ




인제 계란, 물, 식용유 그리고 케이크 믹스를 큰 그릇에다가 넣고 잘 섞어주면 되요~



이게 다 한데 부어놓은 모습이에요 ㅋㅋㅋ

인제 열심히 잘! 잔 덩어리 없게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되요 ㅋㅋㅋ

이게 또 은근 힘들더라는 ㅋㅋㅋㅋ

뭔가 다 된 것 같다가도 쪼그만 덩어리 보이면은 더 저어야하고 -_ -;;;

그냥 젓고 또 젓고 했답니다 ㅋㅋㅋㅋ

박스에서는 2분 정도 하라 그랬지만은, 덩어리 보이면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시간따윈 무시 ㅋㅋㅋ 계속 저어주고 ㅋㅋㅋㅋㅋㅋ



다 섞은 모습이에요.

이름에 맞게 섞으면 섞을수록 저렇게 빨간빛이! ㅋㅋㅋ

이 사진 찍고나서도 더 저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뭔가 하나만 보여도 찝찝한 ㅋㅋㅋㅋㅋ






다 섞인 것 같으면 요렇게 케이크 팬에다가 부어줘요.

2단으로 만들꺼니까 두 팬에다가 비슷한 양으로다가 부어줍니다~

요게 또 은근 애매~하이 ㅋㅋㅋㅋ


케이크 팬에다가 붓고 난 뒤에 팬을 잡고 탁탁탁~ 쳐서 반죽에 있는 기포들을 빼주는 게 좋아요.

안그럼 완전 볼록한 케이크를 보실거에요 ㅋㅋㅋㅋ





저희 케이크 팬 크기로는 30분 정도 오븐에서 굽는대요 ㅋㅋ


저희 시엄마 팁!

케이크를 굽거나 브라우니, 쿠키 만들 때는요.

레시피에서 말하는 시간에서 5분 정도 일찍 오븐에서 빼서 확인하래요.

케이크나 브라우니 중간지점에 이쑤시개 꽂았다가 빼냈을 때 아무것도 안묻어나오면 완성된 것.

쿠키는 그냥 빼내는 ㅋㅋㅋㅋㅋ

그럼 촉촉~하니 먹었을 때 정말 맛있어요!

시엄마 브라우니 끝내주게 맛나는데 ㅎㅎㅎㅎㅎ

이번 크리스마스 때 오시면 부탁할까봐요 ㅎㅎㅎㅎㅎ 살찌는 소리 들린다 -_ ㅠ


저희 그래서 25분에 꺼내봤다가 이쑤시개 넣었다 꺼냈을 때 뭐 묻어나와서 5분 더 넣었다가 뺐어요 ㅋㅋ



반죽 붓고 난 뒤에 제대로 공기를 안빼냈더니..... -_ ㅠ

갈라지고 부풀어오르고 난리가 났네요... 흑;


오븐에서 꺼낸 뒤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식혀뒀다가 팬에서 케이크를 분리시키는 게 좋아요.

안그러면 팬에 케이크가 들러붙어 안떨어질 수도;;;;

케이크가 분해되는 불상사는 막아야겠죠?? ㅎㅎㅎ






케이크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부분은 간단하게 칼로 잘라냈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식힌 다음에죠 ㅋㅋ 서방이 재빠른 손놀림으로다가 ㅋㅋㅋㅋ

상대적으로 덜 볼록한 케이크는 윗부분에 올릴 예정이에요 ㅋㅋ




케이크를 팬에서 분리시키고 난 뒤에 제대로 식히고 난 다음에 아이싱 작업을 합니다~

안그럼 케이크가 이상해져요... 

막 이상해지는건 아닌데 케이크가 아이싱을 먹는다 해야할까요?

좀 이해가 되시려나;;;

죄송해서 설명이 모자라서 ㅠ_ㅠ



서방이 봉긋한 부분을 자른 뒤에 제가 아이싱을 바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서방이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밑부분 케이크에 아이싱 다 바른 다음에 윗부분 케이크 올리고나서 다시 아이싱 바르고~

전체적으로다가 윗부분 옆부분 제대로 다 발라줬어요 ㅋㅋㅋ

인제 저 빨강 아이싱으로다가 글자만 쓰면 되는!! ㅋㅋㅋㅋㅋ






서방이 뭔가를 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뭘 저리도 열심히 쓰고있는걸까요??? ㅋㅋㅋㅋㅋ






짜잔!! 요게 그 결과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 ♥ YOU

심플하지만은 요것 말고 더 결혼기념일에 어울리는 문구가 있을까요?! ㅋㅋㅋ

서방이나 저나 단순해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 다 안끝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씨익~ 웃으면서 1 초를 갖다가 하트에다가 딱!!! ㅋㅋㅋㅋㅋㅋㅋ

갖다박고서는 만족스러운 듯 웃습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결혼기념일 케이크 완성!

케이크를 살까 했지만은 그냥 사는 것 보다는 이렇게 같이 만드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서 해봤는데

오히려 더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희 매년 케이크 만들 듯~ ㅋㅋㅋㅋ





앞서 포스팅한 결혼기념일 저녁 먹고나서 디저트 시간~

(서방이 해준 결혼기념일 저녁: http://bluebone.tistory.com/64)



불 다 끄고 촛불켜니 이렇게 이뻤어요 ㅎㅎㅎㅎ

완전 분위기있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서방이랑 케이크 먹으면서 벌써 결혼한 지 1년이나 되었냐면서 이야기 ㅋㅋㅋ

서방 여기 걸프포트로 전근하고 저도 학교 시작해서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진짜 시간이 어찌 간 줄 모르겠는데 벌써 11월...

한국 갔다온 게 3월이었는데...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진짜 저도 모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물론 사건사고도 많았지만은, 저 케이크에 써진 것 처럼 '사랑한다'면 다 괜찮은 거겠죠?! 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케이크 먹다보니 서방은 한 조각 끝내고 더 먹고 있고 ㅋㅋㅋㅋㅋ

케이크 완전 맛나더라구요~

너무 달지도 않고, 크림치즈랑 궁합이 환상적이었어요!!

저도 한 조각 더 먹을까.... 했지만은 ㅠ 늘어나는 체중을 생각해 참았지요... ㅠ_ㅠ

아꼈다가 다음날 먹었다는!! ㅋㅋㅋㅋㅋㅋ






이로써 결혼기념일 포스팅은 끝났네요. 드디어!

저희만의 결혼기념일 축제 어땠나요?? ㅎㅎㅎ

재밌게 보셨나 모르겠네요~ 


결혼기념일이라고 외식하는 것도 좋지만은, 서로서로 같이 뭔가를 한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같이 뭔가를 함으로써 기억에 더 남는 것 같아요 ㅎㅎㅎ


오늘 하루도 힘차게 잘 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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