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ㅎㅎ
저희는 수영장 놀러갔다가 볼링치러갔다가 그랬답니다 ㅋㅋ
사실 하루에 다 한거지만서도 ㅋㅋㅋㅋ
저희집 새 식구 소개시켜드릴려구요 ㅋㅋㅋㅋㅋ
완전 귀욤이 +ㅁ+//
서방이 평소 모든 통화를 제 앞에서 하거든요.
제가 시끄럽다고 밖으로 나가라 말 할 정도로 -_ -;;;
(목소리가 큰 편인데 자기 목소리 큰 지 몰라요 -_ -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 사람이 한동안 자꾸 딴데서 전화받고 들어오고 그러는거에요;
티나게는 안그러는데 은근 조심조심 전화받는 게 티가 나는...
그냥 딴거 하다가 전화받아서 그런거겠지.. 하다가
하루 확 열받아서, 니 뭐하는거냐고 지금 왜 뭘 숨기는 것 처럼 행동하냐니까-
그런 게 있대요.
그것도 실실 쪼개면서 그런 게 있대; 진짜 확 치고싶은 ㅋㅋㅋㅋㅋ
장난치냐 그러니까는 아니라고, 써프라이즈가 있다면서 그러대요?
서방이 원래 써프라이즈 이런걸 잘 못숨겨요.... -_ ㅜ
서방이 써프라이즈 하기 훨~~~~씬 전에 제가 다 눈치채는 그런 상황.
그냥 모른 척 해주면서 서방 행동 지켜보는 게 더 재밌어요 이젠 ㅋㅋㅋㅋ
이번에는 무슨 써프라이즈길래 하면서 궁시렁대고 한참을 기다렸죠 ㅋㅋ
서방의 써프라이즈 데이는 9월 15일.
토요일에 서방 친구가 오기로 했는데, 또 뭔가가 같이 온대요 ㅋㅋㅋ
오긴 뭐가 와? 뭐 주문했어? 이러니까 써프라이즈래요. 더 이상 묻지말래요 ㅋㅋㅋ
뭐래.
토요일에 뭐가 오니까 자기는 토요일 아침에 혼자 나가서 뭘 사오겠대요. -_-
그래, 나가서 혼자 놀다오련~ 했죠 그냥.
근데 이 대화를 나눈 게 그 주의 화요일.
엄청 일찍부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인지라........ ㅋㅋㅋ
결국 목요일 저녁에 다시 또 이야기를 하대요 ㅋㅋ
자기 주말에 마트가기 싫으니까 금요일 저녁에 일 마치고 자기 혼자 장보러 가면 안되겠냐고.
저희 금요일 저녁마다 장을 보거든요 ㅋㅋㅋㅋ
주말에 마트가서 장보다가 사람들에 치이는 게 싫어서 ㅋㅋㅋ
그래서 저는 장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므로!! 흔쾌히 그래!! 라고 수락을 했죠 ㅋㅋ
가만~히 생각을 해봤어요.
토요일에 써프라이즈가 오고, 금요일에 서방이 마트에 가서 뭔가를 사야한다?
써프라이즈 때문에 뭔가가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ㅋㅋㅋ
마트에는 온갖 종류의 물건들이 다 있지만은 음식이 주잖아요.
그럼... 써프라이즈가 음식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애완동물 밖에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은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써프라이즈는 개. 혹은 강아지.
요렇게 결론을 내렸죠 ㅋㅋㅋ
인제부터는 서방한테 장난치는 일 밖에 없는거죠 ㅋㅋㅋ
그리고 써프라이즈가 도착했을 때, 진짜 놀란 척 연기하는 것;;;
연기, 무슨 척, 이런거 진짜 못하는데 ㅠ_ㅠ
장난치는거야 뭐... 계속 써프라이즈가 뭔데 혼자 쇼핑가야하냐고, 뭐 사는거냐고 묻고
써프라이즈 안가르쳐주면 화낸다 그러고 막 ㅋㅋㅋㅋㅋㅋ
서방은 서방대로 제가 그렇게 계속 물어보니가 진짜 신나가지고는 안가르쳐준다 그러고
써프라이즈니까 조용히 하라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내 손 안에 있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입 꾹 다문 채 서방만 놀리다가 토요일이 왔어요.
또 뭐가 오는거냐고 도대체, 왜 그렇게 신나있는거냐고 서방한테 ㅋㅋㅋㅋ
쫌만 있으면 안다고 기다리래요 ㅋㅋㅋㅋ 그래~ 뭐 ㅋㅋㅋㅋ
친구가 알라배마주에서 오기 때문에 길을 잘 몰라서 집 근처에 있는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저는 오지말래요 -_-
야, 친구 처음 만나는데 내가 안가봐도 된다고?? 그랬더니
전 가면 안된대요.
흠.... 그래. 그럼 집에 있을께.
결론은 이 친구한테 강아지를 부탁한거구나. 했죠 ㅋㅋㅋㅋㅋ
집에서 좀 기다리려니 노크소리가 들려요.
서방이랑 서방친구랑 왔나보다 하고 다다다- 문을 열었죠.
에??
서방이 안보이는거에요;;
포치(porch) 안을 휙 둘러보고서 땅바닥을 보는데......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요 깜찍이가 있는거에요!! +ㅁ+
처음 온 날에는 사진찍을 정신이 없어서 고 다음날 찍은거에요 ㅋ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ㅎㅎㅎ
평소에 불독(bulldog)이나 퍼그(pug)종류를 굉장히 귀여워했거든요.
그걸 또 기억하고 있다가 이렇게 완전깜찍한 퍼그를!! ㅋㅋㅋㅋㅋㅋㅋ
퍼그랑 코카스파니엘(Cocker Spaniel) 믹스래요 ㅋㅋ
둘 다 완전 귀여운 아이들 ㅎㅎㅎㅎㅎㅎ
때마침 서방 친구의 친구 개(?)가 새끼들을 낳아서 강아지 원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대요.
그래서 서방이 친구한테 자기 한 마리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것.. ㅋㅋㅋㅋ
서방 친구네가 자기네도 한 마리 받고, 저희 위해서 또 한 마리 더 받아왔더라구요 고맙게시리 ㅎㅎ
근데 다른 사람들이 서방친구가 두 마리 받아간다고 성냈다는 이야기가... ㅋㅋㅋ
애들이 완전 귀여워서 인기 폭발 ㅋㅋㅋ
귀욤이 오빠랑 같이 찍은 사진들 보여드릴께요 ㅋㅋ
우리집 아이가 오른쪽, 색이 짙은 아이구요 ㅋㅋㅋ
왼쪽에 있는 애가 오빠에요 ㅋㅋ 서방친구네 강아지 ㅋㅋㅋ
같이 오른쪽에 있는 애가 우리집 아이 ㅋㅋㅋㅋ
둘이 헤어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장난치고 놀다가 지쳐서 같이 드러누워 잘라그러길래 찍었는데 ㅋㅋ
뭔가... 우리집 딸내미 아련해보이지 않나요?
꼭 헤어지는 걸 아는 것처럼...ㅠ
헤어지고 난 뒤에 막 낑낑대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없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한녀자 ㅋㅋㅋㅋㅋ
서방이랑 이름 뭘로 할까 결정하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어요;;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발음되게 하려니까 많이 힘들더라구요 ㅋㅋ
처음에는 애가 아직 어려서 다리를 잘 못가누길래 '젤리'라고 할까? 했는데 서방이 별로.
서방은 '두부'라고 부르고싶다는데 그건 제가 별로.
시엄마는 한국 여자이름 중에 생각해보라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어서 막 고민..
그러다가 얘가 진짜 작아서 '콩알만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길래,
서방한테 '콩'은 어때? 했더니 별로. -_-
그래서 영어로 '빈(bean)'은 어때? 했더니 어? 괜찮다? 이런 ㅋㅋㅋㅋㅋ
그래서 '빈'이 한국말로 하면은 '콩'이라고 가르쳐주고 ㅎㅎ
'빈' 혹은 '빈이'라고 불러주기로 했어요 전 ㅎㅎㅎ
제 사랑 원빈느님의 '빈'도 되는 우리 딸내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쪼끔은 사심섞인 이름일 수도 있지만은... 딸내미한테 어울리니까요! 이러고 ㅋㅋㅋㅋ
흐흐흐흐흐
요 아이 때문에 요즘 정신이 좀 없네요 ㅋㅋㅋ
잠도 제대로 못자고...=ㅅ=
인제 2개월째 되는 강아지라 그런가 자는 시간도 불규칙하고 그래서...
새벽에 자꾸 낑낑대요... ㅠ_ㅠ
서방이랑 번갈아 가면서 일나서 애 봐주고 해서 다행이지... 저 혼자였음 진짜 큰일날뻔;;;
얘 온 첫 날, 둘째 날 밤에 완전 대박이었어요 ㅋㅋ
월요일에 진짜.... 비몽사몽으로 나돌아댕겼다는 ㅠ_ㅠ
강아지 한 마리 갖고 이러는데 나중에 애기라도 낳으면은......... 후아...
아기 엄마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엄마... 저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으로 ㅋㅋㅋ
딸내미 사진 한 장만 더 뿌리고 갈께요 오늘은.
자주자주 보시게 될 것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세요~~ ㅎㅎㅎㅎ
'the Summerford > Bean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이는 목욕을 잘 할까요? + 포치에서 찍은 사진들 (0) | 2012.11.18 |
---|---|
그동안의 빈이 사진들 ㅋㅋ (4) | 2012.11.14 |
빈이는 바쁘답니다 ㅋㅋㅋ (0) | 2012.10.10 |
빈이도 빈이지만, 서방도 서방 ㅋㅋ (0) | 2012.10.04 |
빈이의 한 주 모습 Bean's first week (2) | 201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