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Isaac의 전후 in Gulfport, MS

bluebone 2012. 9. 7. 07:28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요전에 태풍 아이작(Isaac) 동영상 올렸었잖아요 ㅎㅎ

동영상 말고도 찍었던 사진들이 있어서 한번 포스팅해볼려구요.





일단 태풍이 시작하기 전부터 ㅎㅎ

그러니까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8/28) 오전이네요 ㅎㅎ


집에서 밖에 상황이 어떤가 보고있는데 바람이 저렇게 불더라구요;;

아직까지는 기분좋게 불어주는 정도 ㅋㅋ

나무가 꼭 춤추고있는 것 같죠? ㅋㅋㅋㅋ




이거 찍고 대충 바깥 포치(porch)에 있던 화분들 서방이랑 같이 안으로 들여놓고

집 안 창문 가까이 있는 물건들 좀 옮기고 하고 있는데 

서방이 갑자기 바닷가 가서 파도 얼마나 세게 치는지 보자고 그래요 ㅋㅋㅋㅋ

아직은 심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래~ 하고 카메라 들고 나섰다죠 ㅋㅋㅋ





바닷가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하늘이 진짜 회색;;;

신호등들도 바람에 막 흔들거리더라구요;;; ㅎ





집 가까이 위치한 주유소인데요 ㅋㅋㅋ 이거 너무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

태풍 온다고 사람들이 기름을 사재기해서 주유소 기름 다 떨어져서 기름 채우고 있는 중이에요 ㅋㅋ

사람들 참....;;;;;

여기만 기름이 떨어진 게 아니라 걸프포트 곳곳의 주유소들이 그렇다고 뉴스에까지 보도됐었어요 ㅋㅋ

전기 끊기면은 차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으니까 줄을 서서 기름을 넣더라구요;

(저희는 태풍온다는 소식 듣기전에 넣었어서 다행이었죠... 20분 넘게 기다려서 넣었다던데;;)

어떤 사람은 통 들고가서 기름 채워가고 -_ -;;;

기름이 떨어질 만 하죠? ㅎㅎ


한국은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물건 사재기 하는 것 말이에요. 

마트가니까 생수, 휴지, 배터리 종류들 거의 다 팔렸더라구요 태풍때문에;

암만 대비하는거라지만 여기 사람들 너무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결론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니까 다행이라는거 ㅋㅋㅋㅋ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원래는 쭉 직진해서 저기 있는 주차장에다가 주차해두고 노는데 경찰차들이;;;

벌써 길을 막았어요 -_ ㅠ

할 수 없이 해변도로(beach road, highway 90) 가쪽에 차 대고 보기로 ㅎㅎㅎ





달리는 와중에 하늘이 정말 회색빛이라 또 찍어봤어요 ㅋㅋㅋ

한국 바닷가와는 다르게 여기는 평소에 바다가 잔잔하거든요... 파도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물결들만;

근데 가보니까 저렇게 파도가 치는거에요!

진짜 태풍이 오긴 오는가보다...했죠 ㅋㅋㅋㅋ





회색빛 구름들이 막 깔리고있어요 ㅠ 파도도 디게 세게 치더라구요.,,

백사장 절반 정도까지 물이 들어왔더라구요;





서방한테 사진찍게 바다 배경으로 서보라고 했더니 바닷가로 저벅저벅 걸어가네요 ㅋㅋ

원래 저기는 백사장인데 물이 들어차서 고여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서방 손톱만하게 찍힌 사진 

구름이랑 파도랑 물 고인거 다 찍으려다보니 ㅋㅋㅋㅋㅋㅋ



걸어오는 서방 ㅋㅋㅋ 분위기 있는 남자?! ㅋㅋㅋㅋㅋㅋ

뒤에 파도 진짜 크네요 ㅠ




요렇게 대충 간단하게 사진찍고 바닷가를 떠났어요 ㅎㅎ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는 것 같아서 ㅎㅎㅎ





집에 가는 길에 집집마다 창문을 보호한다고 저렇게 유리창에 문이 있는 집들은 문을 닫아잠그고

유리창 문이 없는 집들은 나무판 같은 것들을 유리창에 대어 보호해뒀더라구요.

신기하기도 하고... 저희도 뭔가 대비를 해야하나... 조금 걱정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ㅎㅎ




이 뒤에 비랑 바람이랑 미친듯이 내리는 건 동영상 올렸으니까 생략할께요 ㅎㅎ

동영상은 요기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

http://bluebone.tistory.com/43

http://bluebone.tistory.com/44

두 포스팅 다 29일에 찍은 것들이랍니다 ㅎㅎ




목요일 오후 즈음 해서 태풍의 영향권은 벗어났지만, 

비가 많이 와서 금요일까지 모든 것들이 정상화 되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9월 3일이 노동절이어서 일처리가 늦어진 것 같기도 했구요.


보통 노동절같은 여름철에 있는 공휴일에는 사람들이 바닷가로 놀러가거든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핫도그나 햄버거 같은거 싸들고요 ㅎㅎ

저희가 독립기념일에 했던 것 처럼요 ㅎㅎㅎ

(http://bluebone.tistory.com/entry/4th-of-July-바닷가-나들이)

저희는 일요일에(9/2) 반신반의하며 일단 바닷가 쪽으로 나가봤답니다.

상태가 어떤지, 사람들은 좀 있는지 보러요 ㅎㅎㅎ


갔더니 백사장에 이런저런 잔해들이 아직도 널부러져있더라구요...

바다 출입금지 테이프도 붙여두고... -_ ㅠ

그래서 결국 사진만 몇 장 찍고 아파트 수영장으로 ㅋㅋㅋㅋ





하늘이 파아랗죠? ㅎㅎㅎ 

하늘은 진짜 깨끗한데 백사장은... -_ ㅠ

저렇게 계단같은 설치물에다가 들어가지말라고 테이프를 붙여뒀더라구요...





다른 설치물에는 아예 바다 폐장(?, beach closed)했다고 표지판까지 붙여두고...

백사장에 어두운 색깔 물체들은 대부분이 나뭇가지 같아 보였어요.

역시나... 미국에도 들어가지 말래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사진에 찍힌 1인 ㅋㅋㅋ)






나뭇가지같은 작은, 그렇게 가볍지 않은 물체들이 백사장에 있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저기 중간에 있는 길다란 것... 저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은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 크거든요..

저게 진짜 바람에 날려온건지....;; 믿기지가 않더라는;;;





시원~~~하게 트여서 좋은데 백사장에 있는 것들만 보면 무섭기도하고... ㅎㅎ


그래도 걸프포트는 별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바로 옆 동네 빌럭시는 이 해변도로(beach road, highway 90)가 물에 잠겨서;;

24시간 영업, 문을 닫지 않는다는 카지노가 문을 닫아야했었거든요...

큰 카지노 주차장 1층이 물에 잠겼다고 뉴스에도 났었어요;;;;

카트리나 때는 걸프포트에 있는 호텔들도 물에 잠겼던 것 같지만은 ㅠ

여튼, 이번에는 그런 일 없었으니까 된겁니다 ㅋㅋㅋ





얘는요, 근처에 수로나 파이프 같은게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인데요.

저희가 태풍오기 전에 바닷가 갔을 때는 이미 물에 잠겨 보지도 못했던 아이인데,

태풍 지나간 후에는 저렇게 옆으로 약간 누워있더라구요;; 

어휴..






이제 그만 찍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는데 이렇게 펠리컨들이 앉아있는게 보이는거에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바다 보고 집에 도착해서 주차시켜놓고보니 집 앞 나무가 휘어져있는거에요;;



완전 옆으로 누웠죠?;;;

야자나무들은 그나마 바람에 강한 것 같은데 이 나무만 유독 옆으로 누웠더라구요;;;

그리고 아파트 바로 앞의 정지 표지판도 좀 옆으로 눕고...

표지판은 차 움직이면서 본거라 사진은 못찍었네요 -_ ㅠ




요로코롬 대충 태풍 전 후의 사진들 좀 올려봤어요.

뭔가 제대로 정리는 안된 것 같지만은 그래도 포스팅 하나 해둬야 할 것 같아서 ㅎㅎ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은 ㅋㅋ




이제 금요일이네요!

오늘 하루만 열심히 보내면 주말이에요 ㅎㅎㅎ

힘내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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