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What happened in June, 2017?

bluebone 2020. 3. 16. 13:30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한국여행 다녀와서의 일상들 이야기해보도록 할께요.

제대로 소소한 일상들이지만, 

지금과는 완전 다른 일상들이기에 ㅎㅎㅎ

그립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볼까요~

 

 

 

 

 

첫번째로 우리집 상전님..... -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돌아온 날, 

도대체 어딜 갔다 온거냐고 왜 나는 놔두고 갔던거냐고 

그렇게나 절 보고 짖어대던 이 분.

 

그렇게 한... 10분 정도 짖어대고 절 따라다니더니, 

제가 쇼파에 앉아마자 찰떡이 되어 떨어지질 않더군요 ㅋㅋㅋㅋ

 

그 날 밤만 그러고 쿨하게 떨어지더니 

다시 쇼파 위로 ㅋㅋㅋㅋㅋㅋㅋ

 

잠 많이 자는건 여전해요~ 

 

얼굴 파묻고 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상전 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일하고 있는데 매니져가 절 찾는거에요;;;;;

 

첫번째로 든 생각은, '내가 뭘 잘못했지? 실수한 것 있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사람들 대하는거 진짜 싫어요 ㅠ_ ㅠ

알랑방구 못뀌는 성격이라.... 허허;;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봤더니, 

웃으며 절 기다리고 있는 이 분.

 

가디언 엔젤 (Guardian Angel) 이라는 프로그램이 저희 병원에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환자나 그 가족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병원에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으로 돈을 기부 할 수 있어요.

 

사진에 있는 저 분이 프로그램 대표자.

환자분이 보낸 사연을 읽어주시는데 

듣자마자 아, 그 분!! 

하고 떠올랐던 ㅎㅎㅎㅎㅎㅎㅎ

 

어벙벙한 표정으로 같이 사진 찍고 ㅋㅋㅋㅋㅋㅋ

병원 페이스북에 올랐더라구요? 히히;

 

가디언 엔젤이라고 핀도 받았어요~ 

배지 오른쪽 밑에 달았죠 ㅎㅎ

위에 사진에 들고있는 조그마한 물체. 

ㅋㅋㅋㅋㅋㅋㅋ

 

배지에 달았고, 지금은 추억박스에 ㅋㅋㅋㅋㅋㅋ

 

 

 

 

 

하루는 일하다가 바깥을 봤는데 

하늘이 너무 이쁘길래 ㅎㅎㅎㅎㅎ

 

메모리얼 병원에서 일 할 때 가장 좋았던 게 

바다 옆에 있어서 경치가 아주 이뻤다는 것.

 

여기 병원은..... ㅠ 

그냥 건물들 밖에 안보여요 ㅠ_ ㅠ

 

 

 

 

 

서방이랑 빈이 낮잠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에는 서방 생일이 있지요~

놀러 나가기 전에 집 앞에서 한 장! 

 

둘 다 좋아라하는 쉐기네 (Shaggy's) 로 가서 파티 시작! 

신났어요 이 분 ㅋㅋㅋㅋ

 

많이는 마시지 않고, 

그냥 목만 축이는 정도로?! 

시간 보내다가 나왔어요 ㅋㅋㅋ

 

같은 날,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바베큐 파티를 했거든요~

서방 생일이라 오프신청 했지만, 

안가긴 서운해서 서방이랑 같이 잠깐 들러 인사하기로ㅋㅋㅋㅋ

 

가기 전, 차에 기름 좀 빵빵하게 넣어주고~ 

 

그나저나 저는 왜..... 

한국에서 뭐 힘들게 한 것도 없고, 

갔다와서 일 다시 시작하고서도 그렇게 힘든 일은 없었는데 

코 부분이 헐은거죠.... 왜 ???????

ㅠ_ㅠ

 

동료들이랑 같이 어울려 놀다가 둘이 사진 ㅋㅋㅋ

 

다들 말 많은 사람들이고 서방도 말이 많은지라 

이야기한다고 정신없어서;;

동료들이랑은 사진도 못찍었네요;;;;;; 허허

 

 

 

 

 

생일 파티의 메인, 저녁!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Luth's Chris Steak House) 에 갔었어요~ ㅎㅎㅎ

 

칼질 좀 하고, 서방이 좋아라하는 레드와인 마시고~ 

완전 좋다고 입이 귀에 걸렸... ㅋㅋㅋ

 

 

 

 

 

빈이는 역시나.... 자기가 고양이인 줄 아는지 

쇼파 위, 창가 근처 자리를 굉장히 좋아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어지지도 않고 잘 자요?! ㅋㅋㅋ

 

 

 

하루는 티비 리모컨 찾다가 빈이 보니..... 

얘가 리모컨을 베고 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채널 바꿀꺼니...? 

 

정말 채널 조정 자기가 할 것 처럼 

티비도 보고 계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상전님..... -_ -;;;;;;

 

 

 

 

 

요렇게 저희 2017년 6월을 보냈네요.

 

걸프포트 사진들을 보니, 

집 페인트 색 때문인가....?

굉장히 따뜻하고, 여유롭고, 평화로워보여요...

 

새 집은.... 

연한 회색에 흰 색이 다인지라... 좀 차가운 느낌.

그래서 그럴까요? ㅎㅎㅎㅎ

 

뭔가 좀 그리운 느낌.

 

서방한테 오늘 포스팅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프포트 집 그립냐 그랬더니 

자기는 새 집이 좋대요 ㅋㅋㅋㅋㅋ

 

앞 뜰이랑 뒷 뜰 나무들이랑 잔디만 정리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집 사기 전에 살던 사람들이 

잔디랑 나무 가꾸는 일을 안했었나봐요....

뭔가 손질이 하나도 안되어 있는 상태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야하는 ㅠ_ ㅠ

 

그래서 좀 스트레스 받은 서방.

하나씩 차근차근 하면 되지! 했는데....

자꾸 비가 오네요....

잡초 완전 무성해졌어요;;;; 허허;;;

 

 

 

 

여기도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보라는 경보는 다 난 것 같고, 

병원에서도 환자들 보러 오는 사람 수 제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만한 이벤트들은 다 취소하고

학교들도 봄방학 기간이 늘어나거나 수업 취소 아님 온라인 강의로 바꾸고

허허허...

 

이렇게 되니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길 시작하는데...

 

물이랑 손 세정제, 비누, 건조식품, 캔 식품들은 다 이해가 가는데

왜 화장지랑 페이퍼 타월을 사재기하는걸까요?!?!?!?!?!?!?!?!?!

왜??????????????????????

대체 왜?????????????????????????

 

사람들이 정말 극단적인 것 같아요.

이해가 안 감;;;;;;;;;;;;

 

서방한테 니네가 이래서 '크레이지 아메리칸' 이라는 별명이 있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분위기 봐서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음식들이랑 물은 샀는데,

휴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어느정도 있어서 괜찮긴한데,

진짜 하나도 안남아있더라구요;;;;;

허허허....

 

시간 좀 지나 사야하면 사죠 뭐..... 

 

2020년 참 희한하게 흘러갑니다. 그죠? ㅋㅋ

한국은.... 이번 해 말고 내년에 가야 할 듯 ㅠ

하아......

 

그래도 안아픈게 최고니까. 그죠?!

아프지 않게 손 자주 씻고, 기침 할 때는 가리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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