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두번째 학기 이야기!
(지금 4/5 학기째 시작하고있는데 왜 뿌듯해하는거냐 너 ㅋㅋㅋ)
그래도 예약 포스팅으로다가 요렇게 노력하고있는게 어디야요 ㅋㅋㅋ
오늘도 달립니다! ㅋㅋㅋ
두번째 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였죠 ㅋㅋㅋ
학기 시작하고 처음은 그나마 좀 익숙해지는 단계라 겁이 없기에
주말 이용해 서방이랑 외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기 전에 사진도 찍고~ ㅎㅎㅎㅎ
이 날은 빌럭시 (Biloxi, MS) 에 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갔던 것 같아요.
둘이서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ㅎㅎㅎ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는데
그냥 집에 바로 오기 아쉬워서 ㅋㅋㅋㅋ
칠리네 (Chili's) 들러 한 잔 했지요 ㅋㅋㅋㅋㅋㅋ
짠.
이번에는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학기 시작하고 얼마간은 마음이 편해요.
실습도 안나가고, 오리엔테이션만 하고 ㅋㅋ
시험도 아직은 없고.
그냥 용감한거 ㅋㅋㅋㅋ
서방이 저 목조르는 것 같아보이지만.... 그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자니까 다정해보이고자 자기는 손 올린 것 뿐인데
사진에 그렇게 보일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찍고나서 한참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약속은 서방이랑 같은 시간에 일하는 창고매니져랑!
약속장소 먼저 도착해서 테이블 잡고 기다리면서 한 장.
서방 머리가 내 목에 달린 것 같아 보이는건 나만 그런건가 ㅋㅋㅋㅋㅋ
찍고 또 웃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왜 이리 찍은거지 이 날은? ㅋㅋㅋㅋㅋ
학기 중반쯤 되어 갈 때.
둘 다 직장-집, 학교-집에 미쳐갈 때 쯤,
저희는 마실이 꼭 필요하다며
시험이 없는 주말이용해 베이 (Bay St. Louis) 로 ㅋㅋㅋㅋ
왜 네 얼굴이 더 작은데 넌 항상 뒤에 있는걸까....
나한테 굴욕주는거 즐기니? 나쁜넘... ㅋㅋㅋㅋ
지난번에 두번째 학기 마치고서 포스팅 할 때였나?
이야기 한 적 있는 이 분 ㅎㅎㅎ
2015/05/09 - [S T U D Y] - Second semester done!!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셨던 이 분께 힘내라는 말 듣고
기분 완전 업업!! ㅎㅎㅎㅎㅎㅎ
제대로 열씸히 공부해야지~! ㅎ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놀러나왔응게 ㅋㅋㅋㅋ
사진 많이 찍고!
ㅎㅎㅎㅎㅎㅎㅎㅎ
해질녘 바다 위로 난 기찻길.
여기 정말 운치있어요 ㅎㅎㅎ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멋지고, 기찻길도 멋지고 ㅎㅎㅎ
다음에 제대로 카메라 들고가서 찍어봐야겠어요 ㅎㅎㅎ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름?! ㅋㅋㅋ)
저녁을 먹기에는 배가 고프지않고 해서
애피타이저 두 개 시켜 서방이랑 나눠먹었지요 ㅎㅎ
색다른거 한번 시도해보자고해서
오랜만에 오징어튀김이 보이길래 덥썩 시키고,
스테이크 조각으로 요리되어 나오는 아이도 시키고 ㅎㅎ
오징어튀김은 다씨는 안시키는걸로.
빈정상했어요.
오징어가 아니고 호래기? 쭈꾸미? 같은 아이.
양도 겁나게 적어.........
이걸 누구 입에다 얼마나 넣으라고 준거여.
장난쳐?!
돈은 또 얼마나 받았다고 -_ -+
그에 비해
스테이크 조각들은 진짜!! 맛있었어요 ㅋㅋㅋ
하나라도 성공해서 다행이라며 ㅋㅋ
스테이크도 스테이크지만, 양파가 짱이더만요 ㅋㅋㅋㅋㅋ
소스는 없는데, 간이 정말 잘 됐고,
스테이크도 양파도 요리시간 딱!! 완벽하게 익혀진 ㅎㅎㅎ
요건 우리 주메뉴로 굳혀졌지요 이미~ 히히
공부하다가 서재에서 나오면 보이는 이 광경은 여전하지요 ㅋㅋㅋㅋ
서로 사이좋게 서방 팔 베고 잔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이 사진은 제가 엉망이네요 -_ ㅠ
아....... 이 이야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부모님께도 걱정하실까봐 이야기 안했는데....
흠.
일단 저희의 일상기록이니까 남겨야겠죠.
그래야 안까먹지.
엄마아빠가 블로그 확인 안하길... ㅎㅎ
사실 이건 두번째 학기 시작하기 바로 전 주,
금요일 오후 3시 쯤?에 일어났어요.
전 스트레스 풀 겸 거품목욕을 할려는 참이었지요.
목욕물 받기 전에 잠깐 저희 화장실을 쓰는데,
밖에 누가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는거에요;
(화장실에 조그만 창문이 있어요. 물론 블라인드 해뒀지요 ㅋㅋ)
뭐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희는 담장을 쳤기에
그 담장 안으로는 아무도 없어야하는 그런 상황.
누군가가 곧 집으로 들어온다.
이 생각이 머리를 꿰뚫음과 동시에 제 몸은 경직됐죠.
그래도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집 안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티비도 꺼놨었고, 목욕물도 받지않는 상태라
집 안은 완전 조용했지요.
발걸음 소리 죽여 거실로 나와 가만....히 소리를 들어봤어요.
바스락 바스락.
봉지소리같은게 게스트룸에서 나는거에요;;;;
시엄마 내려오시면 지내는 그 방에서!
당시 주방에 서서 게스트룸쪽으로 가는 복도 입구를 바라보던 저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하지... 하다가
굳어버린 몸을 겨우겨우 움직여
일부러 신발소리 내면서 게스트룸쪽을 향했어요.
게스트룸 문을 봤는데,
안쪽에서 누군가가 움직이는 듯한, 그림자가 보였어요.
몸은 더더더 굳어버렸고,
제 머리 속에는 문을 열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문을 열었는데 누군가가 튀어나와 덤비면 어떻게 하지
하는 무서운 생각들만 가득.
그림자는 계속 움직이고,
경직된 손을 겨우겨우 뻗어 문손잡이를 잡았어요.
누군가가 튀어나올까봐 안쪽에서는 못열게끔 문을 잡아당기고 있었는데....
한... 5초 그렇게 잡고 있었나?
근데 그 시간이 진짜 1시간도 넘게 느껴졌어요.
안에서 봉지날리는 소리가 막 들리더니,
제가 문을 확! 연 순간
창문 밖으로 나가는 까만 후디가 보였죠.
후다닥 창문으로 가 밖을 보니
집 뒷쪽으로 담장을 넘어가는 사람이 보였어요.
누구냐고 고함 고래고래 질르고
(그렇다고 대답해 줄 것도 아닌데 ㅋㅋㅋ)
창문을 쾅! 닫았지요.
떨리는 손으로 911 전화를 걸었어요.
안내원이 전화를 받아 이야기를 하는데,
침착하게 나올 줄 알았던 목소리가 엄청 떨려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이야기하다가 울어버렸어요 ㅠ
아주그냥 걷잡을 수 없이.
상황 설명 겨우겨우 끝내고
안내원이 경찰 올 때 까지 통화할까? 하는데
서방한테 전화해야한다고 끊었죠.
제가 게스트룸으로 가서 고함 고래고래 지르는 동안
빈이는 계속 짖는 상태.
울어서 머리 아프고, 빈이 짖는 소리에 귀가 아프고
근데 어떻게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서방한테 전화했는데.....
울면서 전화를 해놓으니 말을 제대로 못잇고...
서방은 무슨일이냐고 계속 묻고...
서방이랑 통화하는 찰나에 옆집사는 티제이 (TJ) 가 찾아와서
무슨일이냐고...
서방이랑 통화도 하고....
서방은 일이고 뭐고 바로 집으로 달려왔지요.
빨간불 달리고, 속도 30마일 더 넘게 달리며 빵빵거리며 왔대요.
경찰 도착하고 5분도 안되서
제가 정황 설명하고 있을 때 왔으니...
엄청 달려 온거죠 뭐..
티제이가 도움을 많이 줬어요.
제가 본 건 창문 넘어가고 담장 넘어가는 까만 후드티 뿐이었는데,
티제이가 담장 넘어가는 두 명의 흑인을 봤대요.
마침 일마치고 자기네 뒷뜰 정리를 하고있었다고.
갑자기 흑인 두 명이 담을 넘길래 고함지르며 쫓아갔더니
저희 집 뒷쪽을 달려 저희 동네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가더래요.
그 단지에 그 사람들 동료가 흰색 밴을 타고 기다리고 있더라는 것.
서방이 오기까지
티제이랑 또 다른 옆집에 얼마 전에 이사온 로렌 (Lauren) 도 나와 다독여주고..
진짜... 로렌이랑은 그 날 그렇게 처음 만났어요.
진짜 미친듯이 떨면서 울고있었는데...
아....
시간이 지나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이거 쓰면서 또 힘드네요;
후아...
경찰들이 지문이랑 증거가 될 만한 것들, 사진들 다 찍어 돌아간 뒤에도
서방은 꼬옥 안아주고 괜찮냐고 백만번 확인하고,
티제이랑 로렌이랑 다른 이웃들은 만나 무슨일인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저는 절 못추스려서 집안에 계속 서 있고...
아후...
제 머리털나고 그렇게 무서웠던건 또 처음이네요.
그 날 이후로 서방이랑 저는 제대로 잠 못자고,
지나가는 차만 봐도 뭔가 싶어 밖을 살피고,
산책하는 사람이 있어도 밖을 살피고 ㅋㅋㅋ
그렇게 경계로 가득찬 스트레스 만땅 나날들을 보냈네요.
서방은 서방대로 의사만나 수면제 처방받고,
저는 저대로 산부인과 정기검진갔다가 진정제 같은거 받아왔네요 ㅋㅋㅋ
이 무슨 -_ ㅠ
그래도 학기 시작하고 들었던 과목들 중에
정신건강 관련 과목이 있어서 ㅋㅋㅋ
조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트라우마 다루는 수업있었을 때는
아~ 맞아 이랬었어 하고 ㅋㅋㅋ
뭐... 초반에는 학교 수업듣다가 그냥 그 자리에 앉아 울 뻔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학기 중반 쯤 됐을 때.
서방이 집이랑 신변보호를 위해 무기를 좀 준비해놔야겠다며.
자기가 시아빠께 물려받은 권총을 꺼내더라구요.
총알사야한다며.
그 이야기하면서 이 전날,
다시 한번 있었던 일 이야기하면서 울었더니 ㅋㅋㅋ
눈이 엄청나게 부은 -_ ㅠ
호호호.
아카데미 (Academy) 라는 가게에 갔어요.
인터넷 주소는 여기: http://www.academy.com
여기는 스포츠 용품, 등산이나 캠핑용품 이런거 파는 곳.
여기는 사냥도 하니까는.... 사냥 용품도 ㅋㅋㅋ
그래서 총기류도 팔더라구요.
근데... 총 이거 포스팅 해도 되는건가;;;;
문제되면 말해주셔요~ 지울테니 ㅠ
요게 저희가 갖고있는 총에 맞는 총알.
이 많고 많은 총알들 중에 골라냈시유 ㅋㅋㅋ
사냥에 쓰이는 총들도.... 어마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총을 접하기 엄청나게 쉬웠던....;;;
그래서 총기사고가 많다고 생각됐던............ -_ -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저희집에 일어났던 것 같은 일들 때문에
대비책으로다가 하나 장만해두는건 좋지만은,
집에 있었던 당사자인 저는
정작 무기가 필요했을 때 (게스트룸 문 열기 전)
무기 찾을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니 그 지경이 되면 집에 무기가 있으나마나.
총기보유나 사용이나 저는 반대하는 주의인데,
서방은 무조건 준비해놔야한다고.
집에 하나 있는 것도 모자라서 자기꺼 하나 제꺼 하나 그렇게 사야한다네요.
(돈은 어디서 나와 이자식아 -_ -+)
시엄마보고도 사라그러고 막.
시엄마도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않는 것 같던데...
계속 영화관 총기사건 이런 뉴스들이 보도되니까
시엄마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하시는 듯 -_ ㅠ
사게된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총은 그만보고 밥먹자.
밥먹으러 가서 찍은 사진 ㅋㅋ
집에 가는 길이었나, 아님 다른 곳 가는 길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셀카도 한번 찍어주고 ㅋㅋㅋㅋ
혼자 찍으면 재미 없으니까 서방도 같이!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저는 이제 괜찮아요.
집에 ADT 보안 시스템도 들이고 해서 한결 마음이 나아요.
(돈이 들어서 문제지 -_ ㅠ)
일 일어났을 때, 부모님께는 지구 반대편에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못드리고..
시엄마께는 서방이 제가 말하기도 전에 말해버려서;;;
시엄마가 보안시스템 쏴주셨지요 ㅠ
물론, 서방이 말해서 ㅋㅋㅋㅋㅋ
여튼, 지금은 마음이 편하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ㅋㅋㅋㅋㅋ
갑자기 웬 물난리여?!
하실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ㅋ
저희 집 옆이 원래 공터였는데,
어느새엔가 새 집이 지어지고,
새 이웃이 이사를 왔지요.
근데.....
그 뒤로 비만 오면 저래... ㅠ_ ㅠ
서방이 애써 정성들여 가꿔놓은 잔디밭.
물에 쓸려 탈모증상(?!)을 겪고 있지요.
비에 다 쓸려갔어.... ㅠ
옆집이 저희집터 보다 좀 더 높게 지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이랑 빗물이 다 같이 저희집으로 내려오는 듯 ㅠ
이웃집도 이웃집이지만,
저희집 뒤쪽으로 지어진 집이 한 채 있는데...
그 집도 좀 문제가 있어서 ㅋㅋㅋㅋ
비만 오면 그 집에서 쏟아져내려오는 물 + 이웃집 물.
요렇게 저희 머리를 아프게 했지요.
서방은 비만 오면 창 밖 내다보며 한숨쉬고,
그런 서방모습 쳐다보면서 저는 스트레스 받고 ㅠ
이래저래 스트레스 가득했네요 허허;
그래도 제 본업은 학생이니,
공부해야하지요.
아무리 스트레스 만땅인 상황일지라도 공부는 해야지요.
누가 나 잘했다고 위로금 좀 줘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티도 안나고 ㅠ
성적표 보여드리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심적으로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이렇게 웃으면서 포스팅 할 수 있네요 ㅋㅋ
시간의 힘이란! ♥
이번 가을학기는 제대로 심적고생없이 지내보고싶은데...
서방 수술도 그렇고, 이번에 듣는 과목 선생들도 그렇고.....
걱정이 되네요 ㅋㅋㅋ
(요건 예약 포스팅이라 올라갈 때 쯤이면 심하게 고생하고 있을지도? ㅋㅋㅋㅋ)
걱정 사서 안할렵니다 ㅋㅋ
때 되면... 다 알아 하겠지요 ㅋㅋㅋ
건강하게 지내시구요~
오늘도 재미나게 보내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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