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3월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bluebone 2014. 5. 1. 16:48

안녕하세요.






4월인데.... 4월도 다 지나가는 참인데 이렇게 3월 소식 들고왔어요?!

보고사항... 이랄까.... 그냥 밀린 일기랄까 ㅋㅋㅋㅋㅋㅋ


4월은 참 가슴아픈 달이지만, 3월에는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들이 좀 있었기에 

그냥 자랑할 겸 알려드릴 겸 해서 올려봐요.







첫 시작은 산뜻!하게 꽃으로 해 볼까요? ㅎㅎ


서방이 종종 요렇게 꽃다발을 들고 집으로 와요.

처음에는.... 서방이나 저나 알러지가 디게 심하기에 ㅋㅋㅋ

왜 이럴까... 그냥 주구장창 재채기 해대고싶어서 이럴까... 했는데;

(사실 돈도 좀 아깝기도 하고 ㅋㅋㅋ 물 갈아주는 것 조차 귀찮은 1인 -_ ㅠ 호호)


자꾸 받다보니까 좋더라구요?!

꽃다발 하나로 인해 집이 밝아지는 느낌도 들고, 

보고, 향기 맡고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ㅎㅎㅎ


서방이 저랑 같은게,

흔한 빨간 장미는 싫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꽃 하나로 만들어진 꽃다발도 싫어하고!

요렇게 여러개가 섞여 만들어진 꽃다발을 좋아라해요~ 

요거요거 진짜 맘에 든다면서 ㅋㅋㅋㅋㅋ


매번 색다른 꽃들 보니까 그 재미도 있고~ ㅎㅎㅎㅎ


뭐.... 결론은.

저는 꽃다발 사오는 남편 뒀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다음 이야기로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었죠?!

머리가 엄청나게 길어서.... 이발했다고 ㅋㅋㅋ


2014/04/29 - [the Summerford] - 봄방학 맞아 놀러왔던 친구!


이발하기 바로 직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ㅋㅋㅋㅋㅋㅋ


학교 수업마치고 바로 갔던터라.... 상태가 메롱이구만요 ㅋㅋㅋ

헤롱헤롱한 상태?! ㅋㅋㅋㅋㅋ

(아침 8시 수업이었던터라 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침형 인간 절.대. 아니에요 ㅠ)




짜잔~♪


요렇게 이발 전후 사진 올려봐요 ㅋㅋㅋㅋㅋ

같은 위치에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긴 머리카락을 다 담으려다보니 좀 다르게 찍혔네요 ㅋㅋㅋ

머리가 완!!!! 전!!!!!!!!!!!!!!!! 가벼워졌어요!!!!!

머리카락이 머리에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 삭발하면 이것보다 더더더더더 가볍겠죠???


음........

그래도..............

머리통이 못났으니까..... 삭발은 안하는걸로 합시다 ㅠ

납장뒷통수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이 워낙에 길었기에...

그냥 잘라버리기보다는 기증을 하기로 했어요.

호호호


이왕이면 어딘가에 좋은 목적으로 쓰이는 게 나으니깐요.




이발하고 집에 왔는데, 급으로?! 한국서 온 언니들이랑 놀게되서 ㅋㅋㅋㅋ

옷 갈아입고, 안경빼고..... 셀카 찍었네요.

서방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


쌍콤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 너도 빠질 수 없다! 해서 ㅋㅋㅋㅋㅋ


일 가기전에 찍기 싫다고 하는거 억지로 데꼬 찍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저는 왜... 웃겨보이는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너무 가벼워서 정신줄을 놨나.....

아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언니들이랑 만나 재미나게 놀다가 서방 퇴근시간 즈음해서 

서방이 일하는 곳으로 갔지요 ㅎㅎㅎㅎ


서방 일이 아직 안끝났었기에 저는 또 셀카................ 껄껄.

새로운 스타일이니깐요. 라고 변명을 해봅니다 ㅋㅋㅋ

시간 때우기에는 셀카만큼 재미난 게 없어요?!




한... 보름이 지났던가?

우편물 확인하는데 요런 카드가 들어있는거에요 ㅎㅎ


아.

미용실 가서 이발하기 전에 머리카락 기증하고싶다고 이야기하고

이름이랑 주소를 적어달라기에 적었었거든요.

요렇게 감사의 카드를 보내주기까지야! ㅎㅎㅎㅎㅎㅎㅎ


기증한 게 더 뿌듯해지고 좋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한국에서도 머리카락 기증을 많이 한다고들 들었어요.

여기서는 10인치가 넘으면 기증이 가능한데...

한국에서도 같은가요? ㅎㅎㅎ






다음 이야기 ㅋㅋ



3월이 되면서 날씨가 좀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좀 쌀쌀하긴 했지만...


하루는 빈이랑 산책나갔는데 요렇게 꽃이 피어있는거에요!



완전 꽃이불처럼~~~~~~ +ㅁ+


아우... 실제로는 진짜 화사~ 하니 하~~~~~ 얬는데 ㅠ

폰으로 찍은 사진은 증말..... 즈질이네요 ㅠ_ㅠ



꽃은 요렇게 생겼더라구요 ㅋㅋㅋㅋ

벚꽃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꽃만 보면은 ㅋㅋㅋㅋ


무슨 식물인가요 얘는?!



벚꽃구경 못 간 허한 제 맘을 달래준 이 꽃!

폰으로 찍어서 아쉽긴하지만 ㅠ 

산책가는데 카메라 들고 나가면 이상하잖아요?! ㅋㅋㅋㅋ


그래도 얘 덕분에 벚꽃, 유채꽃 구경 놓친 허한 마음을 달랬답니다~ ㅋㅋㅋ






마지막 소식!!!


마지막 소식이자 가장 중요한 소식이랄까?!

흐흐흐흐흐~~~



짜자자자자자자자잔!!!!!!!!!!!!!!!!!!

여태까지 제가 학교를 갔던 이유는?!


바로바로바로

간.호.과!! 에 들어가기 위해서~!! 흐흐흐

필수과목들을 들었던거지요 ㅎㅎㅎㅎ


요것이 바로 그 합격편지!! 

하트3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가 학비가 싸기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필수과목들을 듣고,

제대로 된 전공과목은 대학교로 편입해서 듣고~ ㅎㅎㅎ

대충 요런식으로 다들 하더라구요.

물론, 집에 돈이 많은 경우에는 그냥 처음부터 대학교로 들어가겠죠? ㅎㅎㅎ



간호과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의 전공은 영문학이었지만 여긴 미국이잖아요.

그들의 모국어가 영어인 이곳에서의 제 전공은.... 

그냥 여기서 살아가는 데 있어 몰라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 되어버렸고, 

뭔가를 가르쳐보고자 하는 데 있어서의 목적은 잃어버린 셈이 된거죠 -_ ㅠ


한동안... 

영주권 신청하고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려야만 하는 그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요.

서방이랑도 이야기를 하고, 나는 뭘 하고싶은걸까 하고 생각을 해 본 결과.


저는 이과를 가고싶었던 게 생각이 났죠.

이과를 가고싶었던 문과생이랄까 ㅋㅋㅋㅋ

근데, 지금와서 의대는 무리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ㅋㅋ 내 나이 ㅠ_ㅠ)

그래서 간호과를 선택하게 된거에요.


근데..... 사람이 하고싶어하는 걸 해야한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공부도 하고싶어하는 걸 해야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듯 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영문과 성적보다 지금 성적이 훨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초큼? 부끄러워질라하지만 ㅋㅋㅋㅋㅋ


전 이과가 맞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합격편지를 받은 게 더 기쁜 이유는,

원래 이 간호과에서 학교성적만을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그러니까 2014년 가을학기 입학지원자들은 

Kaplan Nursing Entrance Exam 도 봐야한다는거에요;;;; ㅠ_ㅠ


간호과에 들어가기 전 치는 시험이랄까?

근데 책을 안샀어요?????

무슨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자료 많겠지 하고 그냥 있는데...

시험 날짜 다되가서 찾아보니.....

자료가 없.어.요.................... X망했ㄷ...............

엉엉


그냥 찾아지는 자료만(시험에 관한 정보들만 ㅠ_ㅠ) 보고서는 셤 치러 갔고...

갔다와서는 망했다고... 떨어지면 어쩌지.... 

간호과 떨어졌을 경우는 생각을 안해놨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고 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것 같은 기분.


편입서류들 다른것들은 다 접수된 상태고, 이 캐플란 시험이 마지막이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에서 망했구나 ㅠ 어째 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어쩌긴 어째요....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

흑...


그래도 간호과 상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도 3월 중순에는 결과 알 수 있다고 말해줘서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나날들....


진짜... 저 게을러서 우편물 확인 잘 안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지만..... 그냥 나가는 게 싫기도 하고, 

서방은 담배타임가지러 밖에 나가니까 서방이 갖고 오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서 잘 확인을 안하게되는데...


그런 제가!!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나가서 우편물 확인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만치 중요했다는 것!!!!!!


3월이 다가오고, 10일이 넘어가고 하니까는

 아..... 진짜 진짜....... 제대로 초조해지더라구요 ㅠ

그런 기분 가진건 진짜 처음.

제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어요. 진심.


대망의 12일!!!!!!!!!!!!!

(날짜까지 기억을 하네요. 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이 출근하기 전에 그냥 우편물 확인해야겠다 싶어서 했는데........

뭔가 두툼한 봉투가 제 이름으로?! 

그것도 학교에서???!!!!!!!!


보자마자 미친듯이 뜯어제끼고.... 읽어봤더니,

합격이래요!!!!!!!!!!!

홧팅2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자마자 편지들고 춤추고 만세하고 고함지르고 

서방한테 이야기해주고 편지 보여주는데.....

진짜 눈물 날 정도로 기뻤어요!!!!

눈물 날 정도로 기쁘다- 의 느낌을 체감한 날이랄까? ㅎㅎㅎㅎㅎ


서방이 저보다 더 기뻐하는거에요~ 

꼬옥! 안아주면서 합격될 줄 알았지만, 합격되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여태까지 완전 열심히,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 열심히 공부한 걸 내가 아니까 

너를 위해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서방이 이야기해주는데 진짜 눈물흘릴뻔 했어요.

이렇게 제대로 격려해주다니요 ㅎㅎㅎㅎㅎ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불쑥 불쑥!! ㅎㅎㅎㅎㅎ


근데... 웃긴건... 

꼭 아빠가 딸래미한테 하는 말 같은거 있죠? ㅋㅋㅋㅋㅋ

나 자기 와이프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은,

나중에 우리 아들내미나 딸래미가 대학교 합격했다고 하면 

우리 서방 울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과 들어가기까지는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견딜만했는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전부 다 몇 배로 힘들어질꺼라고 

공부한다고 잠 잘 시간이 모자랄 정도고, 

공부랑 실습이랑 병행하다보면 생활이 뒤죽박죽 될꺼라면서;;;;


남은 시간동안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라고 하네요?


이 말이 더 무서워.....;;;;;;;;


단적으로다가, 학기가 제대로 시작되고나면은 제대로된 사회생활은 못한대요.

허허허....... 더 무서워요.

이 블로그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저의 마지막 방학이에요.


이 학교 간호 프로그램이 2014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2015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2016년 봄 학기에 끝나거든요.


호호호....

5학기 프로그램인데..........

미국에서는 여름방학이 3개월로 제일 긴데....

그게 없어졌어요?!


그래서 마지막 방학 즐기러 한국갑니다.

7월에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빨리 가고싶었지만, 서방 일 때문에.

근데 정작 서방은 상사가 휴가 허가를 안내준다는.

이런... 쌍자음 나올................... -_ -+


6월에 한 번 더. 시도해보고 안되면 포기하는걸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방이 거의 한 달을 우울해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상사랑 휴가 때문에 싸우고... 휴.


어찌됐든동. 결론은 6월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찌됐든동. 저는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이랑 의논하에 결정한거에요.

서방이 저는 가야한다고 ㅎㅎㅎ

고마워 서방.

사랑한다.






마지막 방학인데. 

이제 학기 제대로 시작하면 한국 2년동안 또 못가고.

그 뒤로는 취직해서 휴가 제대로 못받을텐데 말이죠.

여기 그냥 있을 수는 없잖아요?!


공부 할 때는 미친듯이 공부하고,

놀 때는 미친듯이 놀아야.

제 정신이 유지가 되는겁니다 ㅋㅋㅋ

비결 아닌 비결.


공과 사를 분명히 구별해야하는 것 처럼.

저 시간들도 분명히 구별해야 스트레스가 안쌓이더라구요 ㅋㅋㅋ






아으.

오늘 글이 많네요?!

쓰다보니까 또 그 때의 기분이 살아나서리 주절주절 써봤는데...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나는대로 쓰는 1인.

말이 안되는 것 같아도 그냥 이해해주셔요.

이러고 넘어가기? ㅋㅋㅋㅋㅋ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됐다고 들었어요.

다들 재미나게 보내시구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여행가시는 분들은 ㅎㅎ

(본능에 몸을 맡기기. 언제든지 조심하기.)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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