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변덕스런 바다날씨 @ Shaggy's, Biloxi

bluebone 2012. 6. 22. 10:05

안녕하세요~ 

오늘은 6월 8일 이야기 들고왔어요~


금요일이었는데 서방이 휴가내서 셋이서 함께 마시러(??) 나갔다죠 ㅋㅋㅋ


근데 날씨가 이상해요.

쨍쨍했던 지난 몇 일과는 달리 

오늘은 하늘에 검은 구름들이 군데 군데;;;


우리가 좋아하는 Shaggy's에 도착하자마자 딱!!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ㅠ_ㅠ




어둡게 나왔지만 보정 안하고 올려봐요 ㅎㅎ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 때라 그냥 폰으로 ㅎㅎㅎ

앞서가는 시엄마랑 서방~




오늘도 역시나 Shaggy's는 만원! 

바(bar)에 앉아 이야기 하며 놀다가 테이블을 안내받았어요.

오늘은 바깥자리 못앉고 창가자리로 ㅎㅎㅎ

창가자리에 앉아 비오는거 보는 게 또 예술이거든요~ 

여기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미친듯이 퍼붓고 천둥 번개치고 하다가도 

30분 정도만 지나면 또 햇빛이 비쳐요;;;;;;

그야말로 어느 장단에 맞춰 춤춰야할지 모르겠다면서 ㅋㅋㅋ





오늘은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부터 ㅋㅋㅋㅋ

너무 어둡게 나와서 보정한다고 했는데...

역광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다 안보여;;; ㅋㅋㅋ

눈건강엔 좋은건가? ㅋㅋㅋㅋㅋ




자리 잡고 앉기가 무섭게 막 퍼붓기 시작했어요.

진짜 우렁찬 빗소리;

더워서 창문 열어두려고 했는데 

빗방울이 사방팔방으로 다 튀어서 결국 닫아야 했던 ㅠ 



유리창을 통해 본 풍경이에요 ㅎㅎ

비가 너무 와서 뭐... ㅠ

바다고 하늘이고 그냥 그라데이션 된 벽같네요 ㅋㅋ





으아,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묘한 순간을 잡아냈어요! 

카메라로 서방 어떻게 찍어볼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이 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지, 정신 챙기고 이쁘게(?) 찍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겼나요? ㅋㅋㅋㅋㅋㅋ

-////////-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갈매기가 날아댕기더라구요 ㅋㅋ

날씨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한... 30분 지났나?

미친듯이 내리던 비도 멈췄어요.

하늘에 구름 색깔 다른거 보이시나요? ㅎㅎ

아직 몇번은 더 비가 올거라는 징조.


저희는 그저 창가자리에 앉아서 먹고 마시면서 

 비가 내리면 비를 보고 안내리면 안내리는대로 또 구경하고 있었어요 ㅎㅎ

아까는 보이지도 않던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이 인제는 또렷이 보이네요.





비가 그쳐서 잠시 밖으로 구경나갔던 서방과 시엄마 ㅎㅎㅎ

둘이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진찍을때마다 둘이 너무 닮아서 깜짝깜짝 놀란다는; ㅋㅋㅋ

저는 엄마나 아빠를 또렷하게 닮은 게 없는데

서방은 너무 또렷또렷하게 티가나서 ㅋㅋㅋㅋ 

볼때마다 신기해요 ㅎㅎㅎ

유전자의 신비 +ㅁ+




저도 밖에 구경나갔더니 저렇게 갈매기씨가 떠억-하니 ㅋㅋㅋ



사진 좀 찍었다고 

'왜 찍는겨!'

하고 쳐다보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ㅋㅋㅋㅋㅋㅋ

왜그랬나 몰라요 ㅋㅋㅋㅋㅋ





시엄마 잠시 자리 비우신 사이에 서방한테 사진찍어돌라그러고 ㅎㅎㅎ

신났는가 눈이 완전 없어졌네요 ㅋㅋㅋㅋㅋ 

후아... -_ ㅠ





서방이 찍어준 사진보고 이번엔 눈에 힘 좀 줘서 ㅋㅋㅋㅋ

시엄마 귀여우시죠? ㅎㅎㅎㅎ


멀리 떨어져 지내서 같이 못보낸 어머니의 날 이번에 축하하고 

같이 못보낼 서방 생일도 축하하고 

새 보금자리 꾸민것도 축하하고 한다고 

이번에 막 마셨어요 ㅋㅋㅋㅋ

한국처럼 부어라 마셔라- 는 아니지만 ㅋㅋㅋ

점심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마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밖으로 나가서 셋이 사진찍기로 했어요 ㅋㅋ

지나가던 종업원 잡아 부탁하기 ㅋㅋㅋㅋㅋ



평소에는 진짜 못느끼겠는데...;;

이렇게 셋이 찍으면 '나 정말 작구나...;;' 이렇게 느껴요 ㅠ

키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쟁이 자루마냥 ㅠ_ ㅠ




뭔가 모르게 시엄마가 계속 서운해하는 것 같아서 

(아마 서방 생일때 함께 못하는 것 때문이겠죠? ㅠ)

둘이 사진 더 찍어줬어요 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술을 마시기 시작한 지 좀 된지라 ㅋㅋㅋ

썬글라스로 눈을 가리신 두 분. 

현명(?)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아빠가 서방 고등학교 졸업하고 돌아가셔서...

그 뒤로 서방이랑 시엄마랑 둘이서 친구처럼 그렇게 지냈대요.

마치 저랑 엄마랑 관계처럼 그렇게 돈독해요 ㅎㅎㅎ

서로서로 무슨 일있으면 의논하는 사이.


보통 아들이랑 엄마 사이는 안그런데, 서방이 시엄마한테 잘 하는 것 같아 좋아요 저는.

서방이랑 시엄마 관계가 좋아서 좋고 

엄마랑 시엄마랑 비슷해서 좋고 

뭣보다 서방이랑 싸울 때 제 편 들어주는 시엄마가 있어서 좋아요! ㅎㅎㅎ


이번 서방 생일에는 아버지의 날이 겹쳤어요.

6월 17일이 서방 생일인데 이번 해 아버지의 날이 17일인거죠...

시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충격이 아직까지도 있나봐요.

매해 아버지의 날만 되면 우울해하고 그러니까요 ㅠ


그런 날에 시엄마가 함께 하지 못하니까 더 걱정되시는거죠...

서방은 괜찮을꺼라 그러는데도 서방을 잘 아시니까..

둘이서 대화 나누라고 자리를 비우기도 했는데, 

대화 잘 나눴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어쨌든! 지금은 21일이니까 ㅎㅎ

결과를 말씀드리자면은!

서방 완전 축제를 즐겼답니다....

하고싶은거 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울한 만큼 우울한거 이겨보겠다고 하고싶은거 다 했어요. 

돈만..... 죽어나셨죠 ㅠ_ㅠㅋㅋ






수다떨다가 보니 또 하늘이 이래요 ㅠ

서방 일하는 곳 상사들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결국 비가 억수같이 또 내려서 상사들 한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어요 ㅋㅋㅋ

역시나 여자가 네 명이나 되니 수다떤다고 사진찍을 시간은 없었네요 ㅠ

그래도 서방이 직장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시엄마는 계속해서 서방이 자랑스럽다고 말하셨구요 ㅎㅎㅎㅎ

보기만 해도 서방이 뿌듯했던 그런 자리.

저도 어서 자리 잡아 엄마랑 서방한테 저 느낌받게 하고싶어요 +ㅁ+

얼른! ㅋㅋㅋ



그렇게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하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카지노 한 판 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갔답니다~


이상하게 카지노 사진은 잘 안찍어지네요.

들어가면 막 신나서 그런가 ㅠ

노력해보겠심니다 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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