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2018 December

bluebone 2022. 1. 12. 13:05

안녕하세요! 

 

 

 

 

날씨가 쌀쌀해졌죠? 

따뜻하게 챙겨입고 다니고 계신가요? ㅎㅎ

 

시간이 겁나게 빠르게 흘러 벌써 2022년?!

뭐했다고 벌써....

진짜 제대로 일만 하다가 지나간 2021년 인건가요...

ㅠ_ 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한 해 건강하게 보내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오늘은 2018년 12월 이야기에요. 

(제 병인지라 아직도 시간여행 ㅠ)

 

미국 온 뒤로 제일 심심하고 외롭게 보낸 12월이랄까....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텍사스에 혼자 있는 서방이 걱정할까봐 

삼총사 사진찍어 서방한테 보내줬지요~ 

 

빈이랑 럭키는 뭐하는거냐.... 하는 반응. -_ -;;;;

저만 신났네요 ㅋㅋㅋㅋㅋ

 

 

 

 

 

럭키는.... 쇼파에 완전 적응했죠?????

고개박고 편안하게 자는 시간이 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본 노을.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가 저렇게 일직선으로 곧게 나 있더라구요 ㅎㅎㅎ

 

 

 

 

 

일 안하고 쉬는 날

좀 쉬려고 앉아있으려면은 요렇게 다가와 놀아달라던 아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짠하고 미안하고 그랬네요 ㅎㅎㅎ

 

 

 

 

 

12월 초 즈음에는 요렇게 날짜만 세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이 언제인지, 서방 만나러 텍사스 가는 날이 언제인지...

집이랑 병원에서 일만하고 지냈던 때인지라;;; 

 

아...

적다보니 참 우울하네요 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낸거죠 저??????

과거의 나에게 어깨 토닥토닥. 잘했어. 잘 해냈어! 

 

 

 

 

 

엄마가 힘들거나 말거나 얘네는 아주그냥 팔자가 좋습니다?! 

빈이는 여전히 이불에 둘러쌓여 자는 걸 좋아라하고 

럭키는 그 옆에..... 그냥 누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왜 자꾸 요런식으로 쳐다보는걸까요?????

내가 뭐 잘못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눈빛이랄까...

내가 뭐했다고?!

 

궁디 팡팡! 쳐주고 제 할 일 하면 다시 코골며 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이뻤던 일출♥♥♥

계속 시간여행하면서 하는 말이지만, 

걸프포트 병원에서 보는 일출이랑 노을이 진짜 정말정말 이뻤어요! 

 

여기서는 그냥.... 건물들만 보이는 사이로 뜨고 지는 해라 별 감흥이 없다할까.. ㅠ

그립네요.

 

 

 

 

 

퇴근하고 돌아온 뒤 얘네들 밥 주기 전.

저 눈빛들을 어떻게 무시를 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내놔라는 무언의 협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고나면 럭키는 다시 취침모드로....

빈이는 제가 먹는 밥 탐내는 -_ -;;;;;;;;;; 돼지......;;

식탐 하나는 진짜 끝내줘요!! ㅋㅋㅋㅋㅋ

 

 

 

 

 

짐싼다고 바빴던 날들~

 

박스들이 여러군데 널부러져있고 얘네들은 냄새맡기 바쁘고

무슨일이 벌어지는거야~ 하고 종종종 따라다니기 바빴던 ㅋㅋㅋ

 

아빠는 집에 없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건 같은데...

얘네한테는 어리둥절의 나날이었다죠 ㅋㅋㅋ

 

 

 

 

 

집이 엉망진창이어도 먹고 자고 똥꼬발랄하게 생활하던 아이들. 

저녁이 제일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들 쇼파에서 휴식~♥

 

 

 

 

 

둘이 요렇게 평화스럽게 자는건 처음이었던 듯?!

빈이가 보통 자리를 뜨는 편인데... 

이 날은 그냥 자리 잡았던 게 편했는지 럭키가 옆에 있는걸 알고도 그냥 자더라구요!? 

신기하고 웃겨서 사진사진! 

ㅋㅋㅋㅋㅋㅋ

 

럭키랑 지내는거에 인제 익숙해진거니 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하루 뭉게뭉게 구름들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너무 이뻐서. 

 

 

 

 

 

병원에서 본 일출. 

빨강, 노랑, 보라빛으로 너무 이쁘길래 찍어봤는데... 

역시나 눈으로 보는게 최고네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안담아져 ㅠ_ ㅠ 

 

 

 

 

 

출근해서 일하고 집에서 이삿짐 쌀 때에는 스트레스 만빵이지만, 

요로코롬 편하게 지내고 있는 애들 보면은 스트레스가 샤샤샥- 조금은 사라져요 ㅋㅋㅋ

 

 

 

 

 

12월 중순 지나 말 즈음 되니까 얘네들이 제가 출근하는걸 싫어라해요?! 

출근준비 하고있으면은 요로코롬 다가와서 

꼭 가지말라고 하는 것 처럼 요렇게.... ㅠ_ ㅠ

 

미안해... 그래도 엄마가 니네들 밥 잘 챙겨먹이려면 돈 벌어야지, 그치?

ㅠ_ ㅠ

 

저만 힘든게 아니라 얘네들도 힘들었던 12월이었네요.

 

 

 

 

 

요로코롬 저희 2018년 12월 이야기들 기록해봤어요. 

제대로 재미없는 진짜 일상들 기록이었지만서도

요렇게 다시 사진보고 기록해보니 참... 힘들었는데 잘 이겨낸 것 같아요.

 

서방이랑 장거리 결혼생활(?! 연애는 아니니 ㅋㅋㅋㅋㅋ) 하면서 

다투지도 않았고, 사고도 나지 않았고... ㅎㅎㅎ

짐 정리하는 것도 일하면서 잘 해냈고! 

강아지들도 별 문제없이 잘 지내줬고!

서로 떨어져있었어도 연락 자주자주 하면서 그렇게 견뎌냈던 것 같아요.

 

이제 2018년 이야기들 다 했는데...

벌써 다가온 2022년. 

3년의 차이가 나는건가요 ㅠ_ ㅠ

 

이번해 부지런히 따라잡도록 할께요. 

 

 

 

 

 

새해에는 진짜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는데... 

무엇보다도 아프지않았음 좋겠어요. 

 

코비드가 점점 더하네요..

확진자는 확진자대로 늘고, 환자들이랑 가족들은 이래라 저래라 불평이 많고

 정부는 정부대로 지맘대로 하고,

병원은 병원대로 규정은 세우는데 제대로 직원들 보호하는 규정은 아니고.

직원들 중에도 아픈 사람들이 많아서 손이 많이 모자라요. 

쉬는 날 마다 병원에서 도와줄 수 있냐는 연락. 

보너스 줄께 오늘 일 할 수 있어? 

보너스면 다인줄 아나봐요.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닌데.

돈으로 내 휴식을 살 수 있습니까? 내 마음의 안정은요? 2년째에요. 

지칩니다. 진짜. 

 

이렇게 힘들게 시작하는 만큼, 나중에는 좋은 일만 있었음 좋겠어요. 

진심으로.

 

마스크 잘 쓰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시고! 

아프면 안되요~ 

 

오늘도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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