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졸업 후는 좀 편할 줄 알았더니... 2

bluebone 2016. 7. 11. 13:41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고 계시나요??

날씨는 더워져만 가고,

(이제 진짜 여름, 겨울만 있는걸까요 여긴... ㅠ_ ㅠ)

 비가 와서 사우나에 앉아있는 듯한... 그런 후덥지근한 나날들이네요.






지난번에 썼던 포스팅에 이어 두번째! 

졸업 후의 이야기를 이어 기록해보려고 해요 ㅎㅎ


지난번 포스팅은 여기↓

2016/06/21 - [the Summerford] - 졸업 후는 좀 편할 줄 알았더니...


졸업하면 좀 편하게 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던...

오히려 취업관련 전화 기다리느라 진땀났던 이야기를 썼었지요 ㅎㅎ


너무 진땀났어서 그런가... 

이 포스팅 쓰면서 다시 읽어보니 날짜를 엉망으로 해놨더라구요;;;;

수정했습니다 ㅠ

죄송해요 ㅠ


다시, 제대로, 정신차리고, 

그 이야기를 이어 써보자면....






글 마지막에 두번째 인터뷰의 결과를 안썼죠? 






그 결과 아는 것도 참.... 기가 막혔어요 ㅋㅋㅋㅋ


결과 전화가 오는 수요일. 5월 25일.

인터뷰 관련 전화가 보통 정오 전후로 왔기에 

그 때 즈음 해서 결과 전화가 오겠지? 와야하는데....;; 

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기를.... 몇 시간을 했는지 -_ ㅠ


그 날도 선택의 여지없지 7시 반 쯤 눈이 떠져서 

그 때부터 기다리기 시작했거든요... 허허;


그 날따라 서방이 먹은게 잘못됐었는지 탈이나서 회사를 못갔더랬어요.

그래서 서방은 제가 어땠는지 자알 알지요 ㅋㅋㅋ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정오 즈음이 다 되자 

제 초조함은 극에 달했지요... 전화가 과연 올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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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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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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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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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지나도 오지않는 전화.


하아...........

난 아닌가봐....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ICU 지원하는게 아니었나봐 ㅠ

어떻게 첫 인터뷰에 첫 직장을 따내겠어....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인 내가...

이러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쇼파에 누워 좌절하고 있었다지요 ㅠ


그 생각하다가, 낮잠에 빠졌다가.... (우울해지면 자는 1인.)

낮잠 깨서는 폰 진동해놓은건 아닌지 확인하고, 소리 크기 확인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가..... 


이걸 몇번이나 반복을 했는지 몰라요;;;;;;


저는 저대로 좌절해서 잠으로 그 기분을 없애려고 했는데...

서방은 옆에서 되게 안절부절 했었나봐요;

제가 자는 사이에 밖에 나가서 시엄마랑 통화를 했었나봐요.

나중에 시엄마 하시는 말씀이,

윌이 되게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 

네가 얼마나 그 자리 원하는지 알고, 전화가 안와서 얼마나 상심이 큰 지도 아니까,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어째야하냐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






5시 57분.

이제 저녁 6시네.

보통 5시면 사람들 다 퇴근하니까... 이제 기다려도 소용없어.

다른 일자리 알아보면되지 뭐. 

밥 먹고 정신차리자.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갔지요.


♩♪♬ ♩♪♪ ♩♪♬ ♬~


응????????!!!!!!!!!!!!!!!!

흘끔 시계를 보니 6시 정각!!!!!

폰을 보니 병원 번호!!!!!!!!!!!!!!!!!!!!!!!


서방한테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고 

냉큼 전화를 받았어요!


"늦게 전화해서 너무 미안해. 

ICU 매니져가 널 고용하고싶어하는데, 널 ICU에 넣을지 PCU에 넣을지 그 답을 못받았어.

그 답 기다리다가 이렇게 늦어졌네. 

아직도 답은 못받았는데, 오늘 연락준다고 그랬고, 

기다리는거 힘든거 아니까 이렇게 전화했어.

오늘은 안될 것 같고, 내일 부서 정해지면 다시 전화해줄께." 


 꺄아아아아아아아악!!!!!!!!!!!!!!!!

>___________________<


이 전화받고 진짜........ 서방이랑 부둥켜안고 울었네요 ㅋㅋㅋㅋ

진짜 거짓말안하고 안도+기쁨+미안함의 눈물이 주루루루루루루루룩.


전화받아서 한숨놓고, 

직장 잡아서 완전 기쁘고,

하루종일 긴장타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포스팅 쓰는 지금도 눈물날라그러네요 ㅋㅋㅋㅋ


그 때의 기분은 진짜...... 말로 제대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머리털 나고 처음 느껴본 그 감정.


직장 구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 많은 유닛들 중에서 중환자 돌보는 유닛에서 일하게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간호학과 실습할 때 갔었던 유닛들 중 중환자실이 제일 재밌었거든요.

배울 것도 엄청나게 많고! 

제가 원하던게 하나씩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거죠! 히히~♥


서방이 집에 있었기에 시엄마께 바로 전화해서 알려드렸죠.

저 직장 잡았다고, 근데 아직 어느 유닛인지는 모른다고.


시엄마는 축하한다고~ 그것 보라고~ 너 아님 누굴 뽑겠냐고~ ㅎㅎㅎ

윌이 엄청나게 걱정하더라고 앞서 제가 썼던 이야기를 해주셨더랬지요 ㅎㅎㅎ

그러면서 제가 누구나가 다 좋아하는 훌륭한 간호사일꺼라며 

이제 아무 걱정없이 면허시험만 준비하면 딱이네! 라며 좋아해주셨어요 ㅎㅎㅎㅎ


한국 부모님께는 유닛이 제대로 정해지면 연락드리기로 했어요.


사실, 

시엄마는 서방이 이야기해서 알고있었지만, 

부모님은 제가 인턴쉽 지원했던 것만 알고 계셨고, 

제가 인터뷰를 본 건 모르셨거든요;


이왕 말씀드릴꺼 다 정확하게 정해지면 말씀드리자. 라는 제 생각.






그 다음날.


일단 인턴쉽 자리 따냈다는걸 알아서 그런지 이 날은 10시까지인가? 잤어요 ㅋㅋㅋ

마음의 평화의 중요성. 스트레스의 심각성. 을 알 수 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날도 진짜.... -_ ㅠ

아... 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건지!


이 날도 역시나 정오가 되어도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도 이번에는 그 전날의 기억이 있어 충격이 덜한 ㅎㅎㅎ

조금 더 있음 연락 오겠지 뭐... 이러면서 기다렸지요.


근데.....

이게 또 오후 5시가 넘어도 연락이 안오는거 ㅠ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의심+불안의 생각들.


어제 나한테 전화했어야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했어야하는데 

잘못해서 나한테 전화한건가?! 

나 이제 고용하기 싫어진건가? 

어느 유닛에도 쓸모없어진건가??? ㅠ_ ㅠ

진짜 전화 안오는거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등등등.....

오만 생각을 다 했다지요 ㅠ


출근한 서방한테 문자로 연락안온다면서... 나 고용 안하는거 아니냐고 징징...

진상 좀 떨었네요 문자로 -_ ㅠ

일하는데 얼마나 맴이 불편했을꼬... 미안하네요;;;


근데... 서방한테 진상떨고 얼마 안있어 병원에서 전화왔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전화소리가 들리면 얼굴에 화색이 돌지요 ㅋㅋㅋ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 받았더니, 


"오늘도 늦게 전화해서 미안해. 메세지를 늦게 받았어.

매니져가 널 PCU에 고용하고 싶대. 괜찮아? 

ICU, PCU가 중환자 돌보는 곳이라 힘들텐데, 괜찮겠어?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라도 버겁다 싶으면은 언제든지 나한테 이야기해.

유닛 바꿔줄 수 있으니까. 알았지?

너한테 겁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중환자 돌보는 곳이라 다른곳들 보다 배워야할게 엄청나.

나도 처음에 중환자실에서 시작해서 마음의 무게가, 마음의 충격이 얼마나 큰 지 알아.

그래서 미리 알려주는거야.

간호사로 일 시작하는 것도 엄청난데, 거기다가 중환자 돌보는 것 까지 배워야하니까.

그건 두 배 만이 아니라 세 배, 네 배, 그보다 더하게 힘든거야.

그러니까 언제든지 힘들면 나한테 이야기해~"


이렇게 PCU에 고용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히히~~~~~~~♥♥♥


엄청나게 좋은 소식이라 웃으면서 네, 네! 하고 있었는데.........




"근데... 

NCLEX 시험 (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간호사 면허 시험) 날짜가

6월 27일이라고 매니져가 그러던데 맞니?"


라며 툭! 던져진 한 마디.


인턴쉽 오리엔테이션 시작 날짜가 6월 13일 이었거든요.

2주 동안은 교실 오리엔테이션이라 들었기에 

그 다음주 월요일인 27일로 잡았던 시험 날짜.

13일 전에는 또 비어있는 시간도 없었어요 -_ ㅠ


아.... 날짜를 빨리 잡았어야했구나... 하면서 맞다고 대답을 했죠.


"시험을 오리엔테이션 시작하기 전에 쳤으면 하는데...

13일 전에 빈 시간 없었어? 

모빌 (Mobile, AL) 아니면 메터리 (Metairie, LA) 에서 칠 수 있으니까 두 곳 다 확인해보고, 

혹시 바꿀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볼래?"

라고 벼락같은 소리를 던져준 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졸업식 하고서 책 본 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졸업했다는 사실에, 학교에서 해방됐다는 사실에 기뻐

시험 등록할 수 있는 ATT 이메일 기다렸다가 시험날짜 27일로 잡고 

한 달 정도 잡고 공부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동안 한거는 집안일, 못봤던 무한도전 보고, 인터뷰 본 게 다인데.... 

이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시험날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좋은데 착잡한 이 기분은 또 뭔가요 ㅋㅋㅋㅋ

이것도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




일단 시험날짜 13일 전으로 가능한 게 있는지부터 알아보기 시작.


응???

그런데 또 있네요???????

분명히 27일로 등록할 때는 13일 전 시간이 없었는데?!


6월 8일에 모빌에 시간이 비어있더라구요!


이걸 알아낸 다음에 서방한테 문자를 보냈지요.


'서방, 나 PCU에 자리 잡았어. 

근데 시험을 13일 전에 치래. 알아봤더니 8일에 모빌에 시간이 있어. 바꿔도 될까?'


모빌이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운전해서 1시간이 걸리거든요;

원래 계획은 서방이 휴가내고 제 운전기사 해주는거였는데... ㅠ_ ㅠ

그걸 못누리게 된거죠 ㅋㅋㅋ


서방은 물론 괜찮다며, 혼자 운전해서 가도 괜찮겠냐며 ㅎㅎㅎ


8일이 수요일이라 또 휴가내기에도 애매한 그런 날.


괜찮다고. 근데 공부하는게 문제라고......

나 공부 하나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았는데 어쩌냐고 이걸.......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일단 시험 날짜부터 바꾸고! 

그 날로 시험공부 들어갔지요 ㅠ

그 당일이 D-13 이었다면서 -_ -;;;;;;


이 뭐... 2주도 안되는 기간에 엄청난 범위를 다~~~~ 공부한다는건 불가능.

그래서 제대로 계획을 짜서 완전 알차게 공부를 해야했지요.



요 아이들이 제가 주로 봤던 아이들.


인터넷에서 스터디 가이드 돌아다니는거 뽑아서 보고 (근데 별 도움은 안됐;;;)

학과 과정 내내 저를 괴롭혔던 카플란 (Kaplan) NCLEX 가이드북도 보고 (요걸 주로 봤어요)

마지막으로 선더스 (Saunders) 책.


사실은 카플란 책만 주구장창 봤던 것 같아요.

질병 따라 어떻게 간호해야하는지, 

비슷한 질병들은 뭐가 특징인지를 제대로 알아놓는 그런 복습이었지요.

카플란 인터넷 문제은행 문제 한... 50문제? 풀어보고;

카플란 문제 풀다가 선더스 문제집 문제들 보니까 레벨이 낮더라구요.

그래서 선더스 문제집은 과감하게 던져버렸죠;


카플란 추천해요!

문제가 엄청나게 세세한 부분을 물어본다는게 좀 별로이긴하지만,

시험문제가 나오는 형식이 실제 NCLEX 문제 나오는 형식이랑 비슷하더라구요!

거의 비슷... 시험장에서 놀랐어요; 어쩜 이리 같냐며 ㅋㅋㅋㅋ



뭔가 갑자기 모든 일들이 어지럽게 일어나는 바람에 

날짜 착각하고 있는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ㅋㅋㅋ

제대로 강조해서 보이는 곳에 놔뒀지요...

서방한테도 이야기하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막판에는 이 책만 봤는데.......

진짜 이 책만 다~~~ 보고 시험치러 가자! 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안되더군요.... -_ ㅠ


그래서 부분 부분 나눠서 보기로 하고 책에 하나씩 하나씩 표시하기 시작한게...

요로코롬 많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몸 체계 별로 각각 질병들이 있으니까.... 

한 체계만 보면은 다른 체계들을 놓치니까...........................

이런 사태가 발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다 못보고 시험치러갔어요 ㅠㅠㅠㅠㅠㅠ


시험치는 전날까지 얼마나 책을 팠던지......

시험 당일에는 그냥... 길 안잃어버리고 제대로 시간안에 도착하는데 집중해서 

공부를 제대로 했니 안했니는 걱정도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서방이랑 같이 갔다면 집중해야 할 게 없어서 

그 걱정 했을지도? ㅋㅋㅋㅋㅋ

오히려 혼자 간 게 잘 된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장소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인증사진 찍고, 

자리 배정받아서 시험치고....

다행히도 최소 문제인 75문제 풀고 나왔네요 ㅎㅎㅎ


시험 시간은 6시간.

풀 수 있는 문제는 총 256문제.


같이 졸업한 친구들 중 몇몇은 256문제까지 풀고 나왔다네요 진짜;

그러고도 패스한 아이들도 있고 아닌 아이들도 있고.

적게 푼다고 패스하고, 많이 푼다고 패스 못하고 그런건 없어요.


문제를 몇 개 배정받느냐는 시험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달렸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적게받는다.... 는 것도 없지요.

컴퓨터가 저희가 시험문제 어떻게 푸는가 보고 배정해주거든요 ㅋㅋㅋㅋ


일정한 기준선이 있어 그 위로 계속 점수를 올리면 문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계속 맞히면 75문제에서 끝.

계속 점수가 낮아지면 점점 쉬운 문제가 나오고....

낮아지고 낮아지다가 기준선 위로 못올라가면 패스를 못하게 되는거죠.

75문제를 풀더라도 이렇게 되는 경우는 패스 못하는; 

기준선 주위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은 문제를 256개까지 풀 수 있지요. 컴퓨터도 헤깔리니까;

그렇게 되면은 맨 마지막에 푸는 문제를 맞혀야 패스를 한다고 들었어요.


시험문제 풀고 나와서는.... 그냥 멍~ 하게 한참을 차에 앉아 있었네요.

시험 망쳤다... 는 기분은 안드는데... 묘~ 하게 불안한 느낌?!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안드니까.... 다행이었지요 ㅎㅎ


서방한테 다 치고 나왔다는 문자 보내고서 집에 왔네요 ㅎㅎ




그러고서 시작된 지옥같은 48시간의 기다림......


왜.....


왜..........


왜.................


컴퓨터 시험이면서 결과를 48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거죠?!

후아...........


이 기다림의 시간이 또 사람 잡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망친 것 같은 느낌은 아닌데.... 

애매모호한 그런 묘~~~ 한 느낌.


48시간이 총알같이 흘러가길 기다리던 그 때, 

집으로 날아온 우편물.



짠! 


학교 졸업장이에요!!

ㅎㅎㅎㅎㅎ


왜 이런 글씨체를 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졸업장은 대부분 요런 글씨체더라구요;)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제 이름이랑 간호학과는 한눈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이 어여 액자하러 가자면서 그랬는데....

졸업장이랑 Honor Society 가서 받은거랑 액자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비싸서 세일하기를 기다립니다?!

맞춤 액자는 비싸니깐요.......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가 고르는 것들은 다 비싸므로... -_ ㅠ

이러다가 세일한다고 해서 갔는데 제가 고른게 세일제외품목인건 아니겠죠?;;;;;;;;;;; 

ㅋㅋㅋㅋㅋㅋㅋ




졸업장 하나로 정신 딴 데 좀 팔고.... 

그러고 48시간이 지났어요.


시험 결과를 알아봐야 할 차례! 


제가 시험 친 때가... 6월 8일 수요일 오후 2시.

그래서 금요일 오후 2시까지 기다려야 했지요.


시험 친 애들 중 몇몇은 간호사회에서 이메일이 먼저 날라왔다 그러고,

몇몇은 안날라와서 시험등록했던 웹싸이트에서 돈 내고 확인했다 그러고...


제 운으로는 공짜로 이메일이 안날라오지요.... 허허 ㅠ

그래도 일단 4시까지는 기다렸어요.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돈 좀 애껴볼꺼라고 ㅠ ㅋㅋㅋㅋ


근데.... 

4시 반 쯤? 됐을 때 문득 든 생각이,


오늘이 금요일인데.... 금요일이면 사람들 다 일찍 퇴근하는데????????


그래서 그냥 돈 내고 결과 확인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생각하니까 월요일까지는 죽어도 못기다린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돈 그냥 쓰고 스트레스를 줄이기로!


결과는.... 


히히히히히히히히히 ♪♬♪♩♬


합격!!!!!!!!!!!!


그렇게 해서 진짜 간호사가 되었어요! 


이름 뒤에 당당하게 

RN, BSN (Registered Nurse,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이라고 쓸 수 있지요! 

ㅎㅎㅎ


이제 진짜 직장 갈 준비만 하면 되는!!! ♥♥♥♥♥





요렇게 저희 취업기?! 가 끝나네요 ㅋㅋㅋㅋ


졸업하면 편할 줄 알았더니... 취직을 해야하고....

일 하고싶은 곳에서 일하려는 욕심이 생기니... 마음고생이 따라왔고...

제대로 면허를 따야 일을 하니.... 면허를 따냐 못따냐고 또 마음고생이 따라왔고.... 

그랬다는 이야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하는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껴버린... 그런 나날들이었지요 ㅋㅋㅋㅋ


다음에는 다른 이야기 들고오도록 할께요 ㅋㅋㅋㅋ




한국도 후덥지근하죠? 

장마도 시작되었다고 들었어요.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아... 이거 쓰는데 왜 갑자기 미숫가루 음료가 먹고싶죠????

갑자기 막!!! 땡겨.... -_ ㅠ

저 대신 누가 좀 마셔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


오늘도 활기차게! 재미나게 지내시구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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