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미국 간호학과 졸업식! (드디어 그날이 왔도다!! ^______^)

bluebone 2016. 6. 20. 10:30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드디어!! 제 졸업식 포스팅!!!

하하하히히히호호호♩♬


이 날이 오기는 오는군요...

절.대. 안 올 것 같더니..... ㅋㅋㅋㅋㅋ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미국의 졸업식.

한번 구경해봐요~ ㅎㅎㅎ


학기 끝나고서부터의 졸업식 준비과정 찬찬히 보여드릴께요 ㅋㅋㅋ


학교 졸업하고서 더 정신없는 나날들 보내고 있어 포스팅도 제대로 몬하네요 -_ ㅠ

기록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충실하는게 더 중요하니까! 

열심히 살고, 시간내서 포스팅하고 그럴께요?! 

ㅋㅋㅋㅋㅋㅋ





이번 졸업식 준비하면서 가장 달랐던건...

졸업식 때 쓰는 학사모 꾸미기였어요! 


한국에서도 가운이랑 학사모는 쓰는데 

보통 둘 다 반납하잖아요?

근데 여긴 가운은 반납하지만 학사모는 자기가 간직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졸업식 학사모 검색을 하면은 

가지각색의 디자인으로 꾸며놓은 학사모들을 많이 볼 수 있지요 ㅎㅎ


한국에서 대학교 이미 한번 졸업했지만,

여기서도 졸업은 해야하고 뭔가 다른게 있다면 다 즐기고싶다!!!

해서....

저도 학사모를 꾸미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으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한국인이니까 태극무늬를 쓰고싶은데...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한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요걸 캡쳐해 보여주더라구요!


어쩜 이래.... 

완전 내 스타일이야! ♥ㅁ♥//


꽃이랑 태극무늬는 생각해보지도 몬했는데... 

너무 이쁨!!!! 


허나,

아직은 결정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조금 더 디자인을 찾아보기로 했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그냥 재료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ㅋㅋㅋㅋ

학기 끝나고 해야 할 게 없어 방황했는데 또 뭐 하기는 귀찮아진 그런 ㅋㅋㅋㅋㅋ

호호호;;;;



태극무늬 말고 또 다른 후보 하나는 이 아이였어요.


제가 좋아라하는 달이 메인인 디자인.

달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학교생활 할 때 도움이 됐던 문구이기도 하고 ㅎㅎㅎㅎ


Shoot for the moon. Even if you miss, you'll land among the stars.

-Brian Littrell-


달을 향해 쏴라. 달을 못 맞힐지라도 별들 중 하나는 맞힐것이다.


학교 공부 너무 힘들 때 이 문구를 접했고, 

공부해야 할 범위가 너무너무너무 넒어 허덕일 때 이 문구가 도움이 됐어요.


일단 다 본다는 걸 목표로 삼고, 

시험기간 안에 교과서 내용들을 다 못읽어낸다 하더라도 

여태껏 읽은 내용들은 내 머리에 들어있으니까.

저 문구랑 어느정도 맞아떨어진다 볼 수 있죠? ㅎㅎㅎ

 

그렇게 저 자신을 위로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_ ㅠ


그래서 달도 좋고 문구도 좋고 저 디자인을 해볼까... 했는데......

달에 들어가는 사진들 뽑아내는게 또 귀찮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학기동안 공부하기 바빠서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는데....

그럼 학교생활에 대한 사진이 없다는 말인데......

그래서 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극무늬 아이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학사모도 학사모지만, 

저희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었지요.


바로 집 앞 화단 정리하기!!!!!


그간 공부한다고 바빠서 서방이 혼자 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저도 흙 좀 만지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서방한테 학기 끝날 때 까지 기다려달라 부탁해서 

같이 가꾸기로 했지요 히히~





이 세 아이들이 원래 뒷쪽으로 쪼롬히 심어져있었는데요.


바깥에 앉아있으려면은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훤히 다 보이기에 

키가 큰 아이들을 사다 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서로 계속 이야기 했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 세 아이들을 옆쪽으로 옮겨 심었지요~ 

원래 있던 아이들은.... 다른데 심을까 했는데 상태가 별로라 그냥 작별인사 했네요 ㅠ


캐논 혹은 카나 (Cannons or Cannas) 라 볼리는 아이들을 사다 심었는데 (두번째 사진 아이들)

이 사진에는 작아보이지만, 벌써 키가 훌쩍 컸어요 ㅋㅋㅋ

5~6 피트까지 큰다니까... 어디까지 클 지 한번 기대해보지요 ㅋㅋㅋㅋㅋ


꽃들이 피고지고 하는데, 엄청 이뻐요~ ㅎㅎㅎ



뒷마당에서 놀고있던 개구리도 앞으로 데려다 조그마한 꽃을 심어줬지요~ 

파랑+보라가 섞인 꽃인데 짙은 녹색이랑 잘 어울리는듯! 

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흙 만지니까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요!!

날씨가 더웠지만, 그래도 신나서 일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나중에 일어날 일은 모르고....... 허허 ㅠ



열심히 일 했으니 보상이 있어야겠죠?! 

ㅎㅎㅎㅎㅎㅎㅎ


서방이 몇 주 동안 먹고싶다고 노래부르던 멕시코 음식을 먹으러 갔어요! 

(치즈가 많아 저는 좀 별로라... 안가고싶다 그랬었지요 ㅋㅋㅋㅋ 미안 ㅠ)


서방 완전 신나서 저 많은 음식들 (사진에 보이는게 다가 아님!) 다 흡입...

진공청소기인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완전 기분 좋아서 또 한 장 찍고 ㅎㅎㅎㅎ


흙 만져서 기분 좋고, 서방은 멕시코 음식 먹어서 기분 좋고, 

학교 끝나서 기분 좋고~~~~~♪


근데....


이 사진 찍고나서부터 계속 제 피부가 가렵기 시작했어요 ㅠ

그러다가 수포가 올라오더니 벌겋게 변하기 시작,

결국에는 땀띠처럼 빨간 아이들이 사지에 생겼지요 ㅠ

햇빛 제대로 받은 부위만 집중적으로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부러 꽃밭 가꾸기 전에 썬블록 다 바르고 나갔건만....


한국에서는 이런게 없었는데 

미시시피로 이사오고 난 뒤로 날씨가 더우면 몸에 수포가 생기더라구요.

(목욕 포함;;; 원래 샤워만 하는지라 이건 상관없지요 ㅋㅋ)

수포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왜 벌겋게 변하고 간지럽고 ;;;;;;;;;;;

햇빛 알레르기도 아닌데;;;;;;;

진짜 땀띠처럼 발간 부위가 퍼져있는것도 아니고,

점점이 쪼그만 여드름 생긴 것 같아 보이는 그런 형상.

(여드름은 아니에요 ㅋㅋㅋㅋ 보이기에 그렇다고 벌겋게 ㅠ)


하아....


조금 더 있으면 피닝 세레모니 (Pinning ceremony) 도 있고 졸업식도 있는데....

피부가 이렇게 되서 속상했지요 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난 것....

될대로 되라 그러고 알로에 젤 좀 발라주고 그랬지요.

(저는 스테로이드 연고 같은거 바름 더 간지러워지는지라... 못쓰거든요 ㅋㅋㅋ)







짠.

몇 일 지나고, 피닝 세레모니하러 왔어요! 


날씨가 엄청 더웠지요..... 

5월 11일이었는데....

5월 초부터 더우면 진짜 여름은 어떻게 나라고 -_ ㅠ


건물 안에 차려진 음식들 좀 먹다가 

서방이랑 캠퍼스 구경 나왔을 때 ㅎㅎㅎㅎㅎ



세레모니 시간이 다 되어서 저는 가운으로 갈아입고!

서방은 자리에 앉아있었지요 ㅋㅋㅋㅋ

저희가 줄 서서 들어가야하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딱 들어가는 입구에 앉아있던 서방 ㅋㅋㅋㅋ



알파벳 순으로 서서 들어가는거여서 마지막으로 들어갔고, 

자리에 앉는 것도 거의 뒷줄이라 ㅋㅋㅋㅋㅋ

사진에는 안보여요;


저희랑 선생님들이 무대 위쪽에 자리잡고

가족, 친구들이 밑쪽으로 앉았지요 ㅎㅎㅎ




피닝 세레모니는 졸업식과는 별도로 간호학과 자체에서 하는 세레모니에요.

간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핀을 꽂아주는... 그런 기념 세레모니?

ㅎㅎㅎㅎㅎㅎㅎㅎ


요렇게 핀 꽂아주고 끝났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희 서방 차암~ 사진 잘 찍죠이???


항상 제가 사진을 찍었던지라....

제 사진은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진짜 이 정도일 줄은...... -_ ㅠ

흑...


그래도 몇 장 남겨준 게 어디냐며... 위로를 해봅니다 ㅋㅋㅋㅋㅋ



가운 입고, 아너 코드 (cord) 들 메고 ㅋㅋㅋㅋㅋㅋ

아너 스톨 (stole) 에 달려있는 검정 핀이 세레모니 때 꽂아진 아이에요~ 


친구들이랑 이걸 어디다 써?! 하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ㅋㅋㅋㅋㅋ


서방 표정이 '여기서 빨리 안나가면 나 죽을 것 같아!!' 하는 표정이어서 

친구들이랑 여유있게 사진찍지는 못하고, 

밖으로 나와서 한 장 겨우 남겼네요.

그냥 집에 휙~ 하고 가기는 아쉬워서 서방한테 부탁했지요.

이것도 '빨리빨리 하고 집에 가자!' 라는 표정으로 찍어주더군요.... -_ - 


서방이 덩치가 커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사람들이 이리저리 지나다니는데 걸거칠까봐.... 패닉상태?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한번에 차를 타고 집에 가려고하면 

주차장이 혼잡하게 되니까 그것도 싫고..... 


그 병을, 성격을 아니까 '난 사진을 좀 찍고 가야겠어!' 이게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결혼생활은 이런겁니다 여러분... 

서로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어려워요 결혼생활이... 알콩달콩 하기만한 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혼자만 찍고 집에 가려다가... 

서방도 왔는데 일단 흔적 남겨야지 싶어서 

서방도 같이 ㅎㅎㅎㅎ


지는 햇빛에 눈이 부셔 그런겁니다?! 

짜증나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상관안해요. 

제 피닝세레모니이고, 제가 기억 좀 남기겠다는데 ㅋㅋㅋ

저 더운 가운 입고서 제가 사진찍겠다는데 얼른 찍고 가는게 자기한테도 나한테도 좋은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자기도 아니까 얼른 냉큼 찍자고 합디다... ㅋㅋ

그런데 햇빛 때문에 진짜 ㅋㅋㅋㅋㅋㅋ







완성된 제 학사모! 

히히~ 


친구가 인스타 캡쳐로 보여줬던 꽃으로 장식된 태극무늬가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서 

결국 꽃장식 사다가 태극무늬로 꾸몄지요 ㅎㅎㅎㅎㅎ


졸업시즌이어서 그런가.... 글자 스티커들 종류가 많이 없어서 

남아있던 아이들로 다 집어왔는데....ㅋㅋㅋㅋ

글자가 좀 크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태극무늬가 또렷하게 되지않아서 몇번이나 붙이고 떼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얼추 비슷하게 보이는거에 만족하는걸로..... -_ ㅠ 

호호...







또 시간은 지나고...

시엄마가 오시는 날! 


이번에는 뱅기타고 오시기에 시엄마 픽업가기 전 셀카 ㅎㅎㅎ


시엄마 픽업해서 바로 점심먹으러 갈꺼라 

단장을 좀 했지요 ㅎㅎㅎ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는 졸업식 끝나고 바로 쳐야 할 면허시험 공부때문에 

제가 한국에 간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ㅎㅎㅎ


오시면 좋기는 좋지만, 졸업식 지나고나면 공부만 할 저이기때문에 

와서 그냥 집에 계실꺼면 비행기 값도 아깝고 그래서요 ㅠ


제가 한국 가고싶은게 더 크겠지요 ㅎㅎㅎㅎ



점심 먹으러 바하비치 갔다가 두번째로 온 쉐기네 ㅋㅋㅋㅋ

언제 와도 참 괜찮은 곳이에요 여긴~

술마시기에 딱 좋은 곳 ㅋㅋㅋㅋㅋㅋㅋ







시엄마가 이번에 졸업식때문에 5월에 걸프포트 오셨기때문에 

6월에는 못온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땡겨 한 서방의 생일! ㅎㅎㅎㅎㅎㅎ


졸업식 전날 금요일은 서방이 하고싶은거 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베이 세인트 루이스로 나들이 ㅎㅎㅎㅎㅎ







드디어 졸업식 당일이에요!!!! ♥ㅅ♥


졸업식 당사자들은 8시 반까지 가야하고, 

식 시작은 10시에요. 

시엄마랑 서방이랑 같이 가서 기다리게 하느니 

따로 좀 더 천천히 오라고 그랬지요.


덕분에 제 잘 차려입은(?!) 사진은 셀카밖에 없네요.

...... 허허.......







졸업식 장소에 좀 일찍 도착하게되서 

혼자 학사모 사진찍고 놀고있었지요 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이쁘게 된 것 같다며 혼자 뿌듯해하고 ㅋㅋㅋㅋㅋ



이건 한 친구야가 찍은 학사모 사진! 

완전 이쁘다면서 빛의 속도로 찍었기에 

제 한손은 뭘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제 옆자리 앉았던 친구는 단화 신고오고 힐을 들고왔더라구요 ㅋㅋㅋ

머리 좋다면서 감탄을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신은 높은 신발에 발아팠던 1인 -_ ㅠ)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도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사진찍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의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 씌웠습니다~ ㅋㅋㅋ


진짜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랑만 개인사진 찍었어요 ㅋㅋ

얘는 앰버 (Amber) ! 

얘는 베트남계 미국인....

 앰버 할아버지께서 베트남 전쟁났을 때, 

온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하셨다고 해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을 좋아해서 뭔가 또 맞았던 아이.

굉장히 스윗해요~ ㅎㅎㅎ



얘는 리아 (Leah) !

리아는 진짜 첫학기 부터 옆자리에 앉아 같이 지낸 친구에요~ 

초반에는 학교 공부 따라간다고 (책 읽어낸다고)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 제대로 대화도 못했지만,

나중에 되서 속마음도 다 털어놓는 그런 친구가 되었어요 ㅎㅎㅎ

의지가 많이 됐던 친구! ㅎㅎㅎㅎ


나 혼자만의 고민인 것 같을 때, 친구들이랑 대화해보면 모두의 고민인 걸 알게되어서 

위안을 얻었던 그런 시간들 ㅋㅋㅋㅋㅋ



신나게 사진 찍다가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모자가 프리사이즈인데....

제 머리가 작은것도 아닌데....

자꾸 뒤로 흐르더라구요 ㅠ

그래서 아 이거 어쩌지? 자꾸 거슬린다... 그랬더니 

앰버가 바비핀 줄까?? 하더니 가운을 확! 여는 것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고이 보이는 힙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오랜만에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니까는 요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던 ㅋㅋㅋㅋㅋ


바비핀 두 개 받아서 고정시키긴했는데.... 

그래도 자꾸 흐르더라구요 ㅠ

그래서 몇몇 사진은 빙구같이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는 샐리 (Sally) !

샐리는 첫 실습 시작하면서 같은 그룹이 되어 친해지게 된 친구에요~

서로 표정만 봐도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아는 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에 결혼하는 샐리.

반 친구들 전부를 다 초대해야하는걸까 (애들 기분 안나쁘게) 아님 몇몇만 초대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저랑 앰버, 리아 요렇게 세 명을 초대해줬어요 ㅎㅎㅎ

가서 완전 축하해주고 올 생각이에요! 히히~ 



걸프파크 캠퍼스 간호학과를 관리하시는 닥터 앤더슨 (Dr. Anderson).


마지막 두 학기 연속으로 선생님 수업을 듣게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더랬지요 ㅎㅎㅎ


다른 선생님들은 안보였는데 이 선생님만 보여서 같이 사진찍고 ㅋㅋㅋ

쌤 키가 작으셔서..... 쑤그릴라그랬더니 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쌤이랑 같이 또 찍고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남는건 사진밖에 없네요! ㅋㅋ





샐리는 자리로 돌아가고, 

앰버, 저, 리아 요렇게 셋이 ㅋㅋㅋ


앰버 학사모가 제대로 사진에 안나와서 찍고 찍고 또 찍고 했는데 ㅋㅋㅋㅋ

그래도 잘 안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



학사모 꾸민 애들만 모아서~ ㅋㅋㅋㅋㅋㅋ

몇몇은 귀찮아서 안했더라구요... 소수지만 ㅋㅋㅋㅋ



반 애들 단체사진! ㅎㅎㅎㅎㅎ


쪼롬~히 다 서 있으니까 요것도 괜찮네요 ㅎㅎㅎ

다른 학과는 학생 수가 엄청나게 많은 곳도 있었는데...

저희는 29명 졸업했어요 ㅋㅋㅋㅋㅋ

이것도 저희 다음 반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수라면서;;;;

허허;;;;



식 시작되기 전 어느 순서로 들어가야하는지 설명해줄 때 찍은 사진.

학사모를 꾸민 사람들도 있고, 안꾸민 사람들도 있고 ㅎㅎㅎ

가지각색이었어요~ 

이런거 재미나네요 ㅋㅋㅋㅋ


전 제 학사모랑 가운 위에 걸쳤던 코드랑 스톨, 다 액자에 넣을꺼에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ㅋㅋㅋㅋㅋ



진짜 식장으로 들어갔고, 식이 시작되었지요 ㅎㅎㅎ


아 놔....

이번에도 역시나 서방이랑 시엄마는 뒷쪽... 그것도 맨 위쪽에 앉았더라구요;

확대해서 찍어준 게 이런..... -_ -;;;


후아....

사진 원래 기대안했으니까.... 그냥 넘어갈께요 속상하지만? ㅋㅋ



식 마치고 퇴장하면서 찍힌 사진.

사실 다른 친구의 가족이 찍은 사진인데 

희한하게도 그 친구 얼굴은 날라가고 제 얼굴이 따악~ 띄더라구요 ㅋㅋㅋ

페북에 친구가 태그해서 봤더니만 괜찮길래 ㅋㅋㅋㅋㅋ



시엄마가 찍어주신 멀쩡한 사진 한 장.

나머지는 다 흔들렸.... 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이 사진 한번 찍는데도 엄청났어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시엄마랑 서방을 못찾아서 -_ -

다른 사람들 다~~~~ 있는 남쪽입구에 안있고 

다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면서 -_ -+

시엄마랑 통화하면서 찾다가 전화기 던질 뻔 했어요.

진심으로.


사람들이 복작복작 거리는 곳은 저도 별로 안좋아라하거든요.

서방이 안좋아하는건 아는데, 

꼭 졸업식 당일까지 그렇게 해야하는건지?

저도 찾으면서 통화하면서 걸어다니는 와중에 패닉상태가 되어가면서 

발도 아프고 시엄마도 목소리가 안좋아지고 그래서 

아우 진짜.....

전화기 던지고 집에 가고싶었어요.


짜증 제대로 낼려는 찰나에 시엄마가 저를 찾아서 다행.


둘 다 얼굴이 빨간 이유가 그것 때문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엄마랑도 한 장.

요것도 제대로 된 단 한 장.

서방은 이상한 구도를 시도했더라구요.......

나무가 주인공이여.....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어야 한다고 -_ -



옆에서 사진찍고찍고하다가 쉬고있던 분에게 부탁해서 

셋이 사진도 찍었지요~ ㅎㅎㅎ


딱 한 장 찍어주고 끝냈다는게 좀.... 그렇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안흔들렸으니까! 하고 넘어갑니다 ㅋㅋㅋ






졸업식 마쳤을 때가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

오션 스프링스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뭐 할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으로 돌아갔다죠 ㅋㅋㅋㅋㅋ


저는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기도 했구요; 허허


진짜 너무너무 더워서 시엄마도 서방도 저도 지친 날.

집에서 셋 다 낮잠 자버렸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식에 파티 안하고 낮잠 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언니가 일하는 보에 있는 지아에 저녁먹으러 갈려고 예약을 해뒀었는데....

셋 다 낮잠에서 깨어난 시간은 오후 6시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예약 7시 반에 해뒀건만... -_ -;;;;;;;;


어쩌지? 가지말까? 피곤하면 안가도 돼....... 라고 제가 말을 했지요.

아무래도 졸업식 당사자인 제가 말하면 다들 편하게 말을 하지않을까 싶어서.


근데 그건 또 아니라네요;

축하해야하는 날인데 집에서 있을 순 없다고.

(집에 먹을 것도 없고 ㅋㅋㅋㅋ)


예약 시간을 좀 미뤄보려고 전화를 해보더만,

토요일이고 졸업식이고 그래서 못미룬다네요.


그때부터 허둥지둥 준비하기 시작.

결국 8시 쫌 안되서 도착했네요 ㅋㅋㅋㅋㅋ

저녁 한번 먹기가 참...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먹는 초밥에 회에 팟타이, 관자 요리. 

그 외에도 언니가 내 준 요리들이 많았는데....

너무너무 맛나서 사진찍는 것도 잊고 정신없이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언니가 짜잔~ 하고 내어준 이 케이크! 

완전 감동받았어요~~~♥♥♥


케이크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이 커어다란 케이크가 등장하자 주위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뭔가싶어서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서방이 자랑스럽게,

자기 와이프인 제가 간호학과 오늘 졸업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을 자랑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우와, 축하해!' 라며 축하 듬뿍!! 받았네요 ㅎㅎㅎ


다른 사람들이 제가 이야기 안했는데 이미 다 알고있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누가 소문냈다는거잖아요 -_ -;;)

이렇게 축하받으니까 기분은 좋더만요 ㅋㅋ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더만... 춤은 아니지만 어깨는 들썩 했네요 ㅋㅋㅋㅋㅋ







졸업식이 점점 가까워져가고 있을 즈음,

서방이 졸업선물로 뭐 갖고싶냐고 묻더라구요.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했을 때도 졸업선물은 안받았던터라 

졸업하는데 선물이 왜 필요해? 그냥 식사 한 끼 같이하면 되지~ 

했는데....


어쩜 그럴 수가 있냐고, 

그냥 대학교 졸업하는 것도 아니고 간호학과 졸업하는건데!!!

라며 되려 자기가 썽을 내더라구요;;;;;

미친듯이 축하해야 할 일을 왜 그렇게 덤덤하게 넘기려고 하냐고;;;;;


근데.... 

학교 다니면서 일 할 때 필요한 것들은 거의 다 장만했고....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일 할 때도 스크럽 입고 다니니까..... 

따로 필요한 게 없........ -_ -;;;;;;;;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에게 긴 머리카락이 있었다면 아마 쥐어뜯고도 남았을꺼에요 ㅋㅋㅋㅋㅋㅋ


봄, 마지막 학기 내내 시엄마랑 열심히 둘이서 통화를 하더니,

졸업식 축하한다며 시엄마랑 서방이 건네 준 선물이 이 아이.


무려 다이아몬드 귀걸이네요 ㅋㅋㅋㅋㅋ

♥ㅁ♥//


걸프포트 이사오고 나서, 서방이랑 귀금속점에 갔던 적이 있었어요.

뭐때문에 들렀는지는 기억도 안나는데;;;;

가게 둘러보다가 심플한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없다... 싶어서 한번 껴 본 적이 있거든요 ㅋㅋ

반 캐럿짜리 껴봤는데 제 얼굴에는 커보이고, 

1/4 캐럿짜리 껴봤더니 괜찮길래 가격 물어봤다가 나중에~ 했는데 ㅋㅋㅋ

그걸 기억했었나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국 부모님께는 선물 이야기도 안꺼냈는데; 

먼저 말도 안꺼내시고;

이렇게라도 졸업선물 받게되니까 기분 완전 좋으네요! ㅎㅎㅎ


제대로 진심으로 축하받는 느낌♥


졸업한다고 옷, 신발, 가방, 악세서리까지... 거기다 향수까지...

돈 많이 써서 진짜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완전 부담스럽게 기분좋네요이?! ㅎㅎㅎㅎㅎㅎㅎ








졸업식을 이쁘게 꾸며준 해바라기.

이건 제가 서방한테 부탁했지요 ㅎㅎㅎㅎㅎ


원피스가 하늘색이기도 했고, 졸업가운이 검은색이기도 했고...

제일 도드라져 보일 꽃 색이 노랑이더라구요 ㅎㅎ

해바라기가 문득 보고싶어지기도 하던 시기였고 ㅎㅎㅎㅎ

그래서 요건 서방한테 부탁해서 받았어요~ 

원하는게 있음 말해야합니다?! 안그럼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의 졸업선물이 없기에 저는 서방이랑 시엄마로부터 받은 귀걸이가 끝인 줄 알았어요; 


근데, 

월요일에 집으로 배달 온 소포 하나.

(졸업식이 토요일에 있었어요 ㅎㅎㅎ)


제 이름이 적혀있고, 박스가 디게 커요?!


서방이 보더니, 자기 직업이 직업인지라 소포 보면 대충 뭔지 아는데,

가방인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으응?????


나 가방 산 적 없어; 

돈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믄서 박스 열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커어다란 코치 박스가 두둥!! 


열어봤더니 요런 소라색의 가방이 안녕?! 하고 인사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런 조명에 찍었더니... 가방 색이 희한하게 나왔네요;;)


서방의 사촌인 민양에게서 온 선물.


미국이라해도... 시엄마 집에서 걸프포트 오는데 9시간 반.

(비행기로는 적게 걸리지만 ㅋㅋㅋ)

민양은 시엄마 계시는 곳에서 조금 더 먼 곳에 살거든요;

그래서 아예 초대조차 안했는데... (졸업식이 뭐라고;;)

시엄마가 같이 가지 않겠냐고 말을 했었나봐요?

근데 답을 못들어서 시엄마가 썽이 나던 찰나에 

제가 서방이랑 시엄마랑 이야기하던걸 듣고 

당사자인 내가 초대를 안했는데 왜 시엄마랑 네가 난리냐고.

그렇게 말했던 적이 있었어요.


 졸업식 초대도 안했는데 선물 받아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네요 ㅎㅎㅎㅎㅎ


제가 이야기 안해도 

시엄마랑 서방이랑 주변에 다~~~~ 이야기 하고 (미국 담당)

아버지가 주변에 다~~~~ 이야기 하고 (한국 담당) 

그래서 다들 제가 뭐하는지 알아요 ㅋㅋㅋㅋㅋ -_ -


서방 가족들, 친척들, 직장 동료들 다~~~ 알고, 

심지어 시엄마 직장 동료들까지 다~~~~ 제가 졸업하는지 아는데,

(그래서 전화통화 해야하는 사람이 많았지요... 다들 축하전화줘서 ㅎㅎ)

선물은 진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받게되서 진짜 감격이었어요!






이렇게 저의 졸업식은 써프라이즈로 끝이 났네요! 

ㅎㅎㅎㅎㅎ


쓰다보니까 뭔가... 많이 길어졌는데, 

그래도 괜찮죠? ㅋㅋㅋㅋ

(언제나 짧은 포스팅이 못된다면서...;;;;)


다음에는 학교 졸업 후의 이야기 들고 올께요! 

잘 지내시고 계셔요들~ 


오늘도 힘차게 재미나게 보내시구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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