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소소한 이야기들.

bluebone 2013. 12. 1. 06:03

안녕하세요.


휴일의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포스팅해보고자,

오늘도 요렇게 ㅋㅋㅋㅋ


역시나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너무나 힘드네요.

어제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ㅠ_ㅠ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리 힘들어...

서방은 그런 몸으로 출근을 하셨습니다.

눈이 쾡~해가지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집에 있는 대신에, 

어제 쓴 그릇들이랑 빨래를 해야하는 그런.....-_ -;

아... 학교가고싶다.

안해도되잖아 ㅠ_ ㅠ


일 안하는 자의 서러움?!

이러고 ㅋㅋㅋㅋ






오늘은 소소하게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보여드릴려고.

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남한테는 감탄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깐요~

(진짜?!)

뭐... 넘어갑니다. 이야기 시작할께요 ㅋㅋㅋ






1. 오리들


저희가 집을 산 이 동네는 이름이 Duckworth Pond.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 동네에요.

풀장이 있는 동네도 괜찮지만은, 연못이 있어도 괜찮더라구요? ㅎㅎ


연못보다도 더 좋은건,

오리들!!!!!



저희 집 바로 옆은 아직 집이 안지어진 관계로다가 공터.

근데 오리들이 오후만 되면 이쪽으로 꽥꽥 거리면서 놀러와요.

꽥꽥 거리는 소리가 들려 밖을 쳐다보면 근처에 있다는~ 

요것도 하나의 재미더라구요 ㅋㅋㅋㅋ


한 가지 단점은..... 오리들의 흔적.

발자국이나 이런 귀여운 흔적이 아니라... 배설물 ㅋㅋㅋㅋㅋㅋ

길에 그냥 흘리고 갑디다.... 가끔은 저희 진입로에다가도 ㅠ_ㅠ

그냥 잔디밭에 흘려주면 안되겠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정원?


아파트에서는 화분만 가꿨었는데....(이것도 힘듦.. 물주는거 까먹어서ㅠ)

집으로 이사오면서 집 앞 정원에 심어진 식물들을 가꾸어야 한다는 것.


그냥 초록식물들이랑 장미 그리고...

한국에서는 백일홍나무, 혹은 배롱나무라 불리는 Crape Myrtle 한 그루.


물을 자주 줘야한다는데... 이것도 자꾸 까먹어서 ㅠ

반 살고 반 죽고 그렇네요? ㅋㅋㅋㅋ

반성하겠습니다..... 흑.



장미 니콘이로 한번 찍어봤어요 ㅋㅋ




백일홍나무... 꽃은 이렇더라구요.

아직 어린아이라 풍성하게 꽃이 피지는 않지만, 

크~~~게 키워 보겠어요! +ㅁ+






3. 갈매기들


하루 서방이랑 와인사러 나갔다가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본 광경.



누가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서는 주차장에다 던져놓고 갔나봐요.

갈매기 한 마리가 큰 치킨조각을 획득.

앞에 있던 갈매기는 자기가 획득했던 뼈 조각에 붙어있던 살 먹고있던...ㅋㅋㅋㅋ



자기가 갖고있던 뼈의 살점을 다 빼먹은 아이가, 

다른 아이가 가진 큰~ 치킨조간이 탐난거죠.

냉큼 달려가 싸움신청!


요렇게 날개짓하면서 깩깩 소리지르면서 싸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움은 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거죠.

원래 치킨조각 획득했던 아이가 목소리가 더 크더라구요.

내꺼라고 고함지르는 바람에 그런건가? ㅋㅋㅋㅋㅋㅋ

결국 뺏으려고 하던 아이는 꽁무늬 빼고 도망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맛있는거 혼자 먹을라고 애껴놨는데 

동생이 먹을라고 덤벼서 화냈던 그런 일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ㅋㅋㅋㅋㅋ

(어렸을 때는 과자욕심 강하잖아요... 이렇게 변명 ㅋㅋ)






4. 미국 병원


큰 종합병원이라기보다는 개인병원.


저번에 편입신청하면서 필요했던 예방접종 서류가 있어서 

예약을 하고 찾아갔더랬지요.


한국에서는 개인병원에 들어가면 손님들이 주루룩 앉아 기다리고,

의사 진료실에 한명씩 들어가잖아요.


미국은 밖에서 대기하는 건 똑같은데, 

환자 한 명 씩 한 방에 배치된답니다 ㅎㅎ

요건 정말 괜찮은듯!

딴 사람들 기침하는데 같이 앉아 기다리지않아도 되고 좋아요.

 




요렇게 딱 진찰하고 기록하는데 필요한 아이들만 배치되어있어요.

환자들은 침대에 앉게되고 ㅋㅋㅋㅋ

침대에 앉아 사진을 찍었기에 침대 사진은 없네요 ㅋㅋㅋㅋ


아... 근데 두번째 사진에 저 혈압재는 기계.... 실습했을 때 좀 어려웠는데 ㅠ

누가 하나 사줘요 ㅠ_ㅠ

집에서 서방갖고 연습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방이 고혈압이 있으니 필요하지 않겠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세요 ㅠ_ㅠ


서방한테 말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바닷가 날씨


한국에서 살 때는, 부산에서 살아도 바닷가 도시라 날씨가 다르다는 차이를 못느꼈는데,

여기서는 바닷가 도시 날씨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겠어요.


하루일교차도 엄청나게 크구요... 아침 저녁으로다가.

아, 뭐... 이건 다 마찬가지겠죠? 이젠 겨울이니 ㅋㅋㅋㅋ


제일 확실하게 느끼는 건...

비가 올 때!!!

비 온다고 일기예보를 봐도, 하루종일 내리는 법은 없어요.

진짜 심한 폭풍우가 오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비온다는 예보를 들어도 길어야 2-3시간 정도만 내리고

다시 햇빛 쨍쨍............


낙스빌(Knoxville, TN)에 있을 땐,

비온다는 예보 들으면 하루종일 비가 왔었거든요.

여기는 그냥 2시간 내리고, 땡.



하루는 요렇게 비가 오면서 햇빛이 쨍~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비는 비대로 내리고, 햇빛은 햇빛대로 쨍하고....

이런 때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다른날에 찍은 사진인데요.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하루종일 흐렸다가 개었다가 하길래 

뒷뜰에 나가봤더니 하늘이 이래요.


반 갈라서 한쪽은 진짜 어두컴컴, 다른 한쪽은 파란 하늘에 햇빛이 쨍쨍!

미친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두웠던 하늘의 끝부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껌껌하죠?! 

대낮이었는데.... -_ -;;;;;


근데, 비는 안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블라인드


저희 새 집은 창문이 큼직큼직하게 나 있는 관계로다가,

블라인드가 엄청!나게 필요했어요.


제가 고르는 것, 서방이 고르는 것들은 언제나 비싼 것들......

블라인드들 중에서도 비싼것만 꼭!! 하고 찝어낸 우리....

하나씩 하나씩 장만하기로 했다지요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하나씩 장만해서 다 달고... 오피스에만 달면 끝나네요! 

흐흐흐~

시간이 좀 걸렸을 뿐! 해냈습니다 ㅋㅋㅋㅋ






7. 거북이


거북이는 어디에 사는 동물인가요?

저는 여태까지 거북이는 바다에만 사는 줄 알았어요.

티비에서 본 것도 백사장에 알 낳고있는 엄마 거북이,

알에서 나온 뒤에 바닷가로 뽈뽈거리며 돌아가는 아기 거북이들.

덩치 큰~ 바다 거북이. 

이렇게만 봤으니 거북이가 바다에만 사는 줄 알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서방이랑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 움직이는 동그란 물체를 발견, 멈춰섰어요.


서방이 길가로 옮겨주려고 내리려는데,

얘도 놀랐는지 길가로 완전 빨리 움직였더라구요 ㅋㅋㅋ



완전 빠른 거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거 찍은 다음에는 완전 수풀 속으로 사라진 뒤라,

찍어도 풀만 보이는 그런 사진들... ㅋㅋㅋㅋㅋㅋ


서방한테 여기는 물에서 먼 편인데 왜 여기 있냐고 물으니까,

거북이들 산에도 산다고 -_ -;;;;


으응??????????????????


나 그런 말 처음 들었는데??????

(아... 완전 바보같지 않나요 ㅋㅋㅋㅋ)


서방은 큰 도시에서 자라서 모르는걸수도 있다고 

좋은말로 위로를 해줬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


거북이가 산에도 살다니.

쟤처럼 빠른 거북이면은...

토끼와 거북이는....

거북이가 진짜 이겼을 수도 있다는 그런 이야기??????


어쨌든... 충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야 바보여자 ㅠ_ㅠ






8. 주차증 


어느덧 MGCCC(Mississippi Gulf Coast Community College)에 다닌지도

1년이 지났더라구요?!


지난 첫 가을학기에 발급받은 주차증을 

새로 발급받았어요.

유효기간이 1년인지라 ㅋㅋㅋ



요건 첫 1년동안 쓴 주차증.

그냥 거울에다가 달아두기만 하면 된다지요 ㅋㅋㅋ



요건 이번에 받은 아이.

차에 걸려있는걸 빼내기 귀찮아서 그냥 찍었더니.. 뿌옇네요 ㅋㅋㅋ


서방은 저희 학교에서 이걸 공짜로 발급해준다는거에 감탄을 하더라구요.

어떤 학교들은 돈 내고 주차증을 사야한다네요.

서방 대학원 다닐때 샀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공짜로 받는데...

편입하고서 돈 내야하는건... 아니겠지요????? ㅠ_ㅠ

아니길 바라며... ㅋㅋㅋ






9. 기프트 카드(Gift Card)


한국에도 요즘에는 기프트 카드같은 문화가 들어선 것 같은데..

기프티콘 이런 말 듣는 것 보면은 ㅎㅎ


마트같은 곳에 가면은 가게 한켠에 기프트 카드들만 모아둔 곳이 있어요.

보면은 식당들, 쇼핑몰들, 아이튠즈 등등...

생각할 수 있는 가게들 마다 다 기프트 카드들이 있지요.


저희는 서방이 칠리'스(Chili's)라는 식당을 좋아하는 관계로다가,

시엄마가 칠리네 기프트 카드를 잘 선물해주시지요.

 



카드 그림도 가지가지, 선물할 수 있는 금액도 천차만별이랍니다 ㅋㅋ


동생 결혼선물 준비할 때, 괜찮은 선물 생각이 안나서 서방이랑 의논할 때,

서방이 기프트 카드 선물하자고 -_ -

여기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하긴 편하겠는데... 내가 뭘 줬는지를 모르니까.

특별한 기념선물 할 때는 별로인듯.


그래도 시엄마가 크리스마스 스타킹에 넣어주는 이 기프트 카드는 

저희 커플 외식할 때 도움주는 고마운 카드 ㅋㅋㅋㅋㅋ

시엄마가 저녁 사주시는거나 다름없으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소소한 이야기들 적어봤어요.

금요일 오전에 포스팅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토요일이네요?

사실은... 주차증 이번에 받은거 찍어놓은게 없어가지고;;

서방 퇴근하기 기다렸다가 찍는다는게

사진은 찍어놓고 서방이랑 이야기하다가 포스팅은 까먹었다는;;;

호호호~


주말이잖아요. 봐줘요.

이번주 포스팅 제대로 한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아직도 8월 포스팅이지만 ㅠ_ㅠ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라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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