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주말엔 수영장 놀러갔다가 서방 친구 만나고 그랬네요 ㅎㅎ
전번에 수영장 시엄마랑 같이 놀러갔던 것 기억하시나요? ㅎㅎ
(수영장 놀러갔던 포스팅 http://bluebone.tistory.com/10)
이번엔 서방이랑 함께 가서..... 물을 좀 먹었네요 ㅠ ㅋㅋ
물에다 던져버리는(?) 바람에 코랑 귀에 물들어가고 -_ ㅠ
귀에 물 들어간게 저녁 내내 고개 돌릴때마다 소리나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괜찮더라구요 ㅎㅎ
조심스레 자랑 하나 하겠어요~ ㅋㅋㅋ
섬서방이 요리를 좀 해요! -/////-
이게 무슨 자랑이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은 ㅋㅋ
요리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굉장한거죠 ㅋㅋㅋ
서방 전공 중 하나가 요리였고 여러 식당에서 일한 적도 있으니...
실력은 말 안해도 아시겄죠? ㅋㅋㅋ
초큼 안좋은 점은...
식당에서 많은 사람을 위한 음식량을 준비하다가
둘이 먹을 음식 할 때면.....
남는 음식이 좀 많다는거? ㅋㅋㅋ
그래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담에 먹으면 되지만요 ㅋㅋㅋ
양 조절이 안되요... -_ -;;
오늘은 수영장 놀러갔다와서 피곤할텐데도
스테이크를 요리해준대요! 흐흐흐~
스테이크에다가 오븐에 넣어 구운 감자랑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양송이 버섯!
먹었던 건데도 왜 침고이는거지;;;
스테이크 부터 말씀드리자면,
고기는 이번에 처음 가봤던 Rouses라는 마트가 별로여서 ㅠ
질이 맘에 안든다며 온갖 양념을 투척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양념 투척한 결과물 ㅋㅋㅋㅋ
괜찮아 보이나요? ㅋㅋㅋ
고기를 이렇게 재어두고는 야채 요리 시작합니다 ㅋㅋㅋ
감자들은 제가 사진 찍기도 전에
올리브 오일과 함께 호일에 쌓여 오븐으로 들어갔더군요...
행동도 빨라 ㅠ 틈을 안줘 ㅠ
아스파라거스는 버터를 녹여둔 후라이팬에 마늘과 함께 들어가 볶이고 있어요 ㅋㅋ
재빠른 저 나무주걱 ㅋㅋㅋㅋㅋ
사진이 다 흔들흔들 -_ ㅠ
조금 살살 뒤적여주고는 뚜껑 덮어두고~
양송이 버섯 요리 들어갑니다 ㅋㅋ
양파를 찹찹찹 잘게 썰어서 테라곤(허브 종류)을 넣고 버섯이랑 같이 볶고있어요~
저기다가도 버터를 쓴 것 같아요 ㅎㅎㅎ
조만간 불쑈 보여준다고 사진찍으래요 ㅋㅋㅋㅋㅋ
저기 왼쪽에 쪼그맣게 보이는 병 있죠?
저것은 술. 코냑이랍니다 ㅋㅋㅋ
옆에서는 아스파라거스가 뚜껑덮힌 채 조용히 있고
그 앞에는 스테이크를 요리 할 Cast Iron Skillet!
Cast Iron이 주철이라네요... 주철 후라이팬? ㅋㅋㅋ
저에게는 똑같은 후라이팬이고 그냥 보통 후라이팬보다 훨~씬! 무거운 후라이팬이건만...
서방은 고기 요리할 때 좋다고 좋아죽네요.
이거 결혼 선물로 서방 사촌한테 받았거든요 ㅋㅋㅋ
결혼 선물이 다... 서방 요리하는거 좋아하는걸 아니까... 주방용품... ㅋㅋㅋㅋㅋㅋ
뭔가 바뀐 것 같아 웃겨요 ㅋㅋㅋㅋㅋ
음식 만드는 사진만 찍기 심심해서 서방 사진도 찍었어요 ㅋㅋ
사진찍자니까 고분고분 찍네요 ㅋㅋ
고마워 서방 ㅋㅋㅋ
서방 뒤에 보이는건 루트66 여행할 때 캐딜락 랜치에서 찍은 사진 ㅎㅎㅎ
다음번에 여행했던 것들도 포스팅해봐야겠어요.
이젠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지만 ㅠ
저기 캐비닛 위에 보이는 엘비스는 엄마가 서방한테 선물 주신 것!
엘비스 좋아하는 서방을 위해 ㅋㅋㅋㅋ
온갖 야채들이 엘비스 무늬로 놓여있는 전시용 도마같은거에요~
스탠드 사다가 저렇게 세워뒀지요 ㅎㅎ
시엄마 놀러오셨다가 저거 자꾸 탐내하시던데 ㅋㅋㅋ
엄마한테 부탁해서 하나 더 사야하는건가 ㅋㅋㅋㅋㅋ
서방이 요리하는 동안 저는 간단하게 샐러드를 준비했어요 ㅋㅋㅋㅋ
너무 간단한가;; ㅋㅋㅋㅋ
저 샐러드 그릇도 결혼선물로 받은거...ㅋㅋㅋ
근데 두사람 먹을 분량만 딱 넣으니까 그릇이 너무 큰거에요;; ㅋㅋㅋ
둘이서 보고는 한참을 웃었다는 ㅋㅋㅋ
저기 뒤에 개인그릇은 딱인데...
진짜 한 네다섯명 먹을 샐러드 그릇 ㅋㅋㅋㅋㅋ
샐러드만 준비해두고 티비보면서 놀고있다가
서방이 사진찍으러 오래서 냉큼 달려가 찍은 사진들이에요 ㅎㅎ
이름하야 버섯 불쇼 ㅋㅋㅋ
요렇게 잘 볶아진 양파랑 버섯들에다가
코냑을 부은 상태에요 ㅎㅎㅎ
이젠 라이터를 이용해서 불을 붙입니다!
불을 이용하는거니까 조심조심, 진지하게!
불을 붙이고서는 조심조심 또 뒤적여줘요 ㅎㅎㅎ
신의 손 ㅋㅋㅋㅋㅋㅋ
+ 오늘 서방 출근하기 전에 왜 저렇게 불붙이는지에 대해 물어봤어요.
서방이 말하길, 요리할 때 쓰이는 술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레드, 화이트 와인, 코냑, 보드카 등)
와인같은 경우는 알코올 함유량이 많지 않아서 그냥 요리해도 괜찮은데
코냑이나 보드카 같이 알코올 함유량이 높은 술은 저렇게 불을 붙여 알코올을 날려주는거래요.
아니면 음식에서 진짜 술맛난다는 ㅋㅋㅋㅋㅋㅋ
포스팅 하다가 궁금했던건데 까먹고 있다가 오늘 물어보고 이렇게 덧붙여요.
궁금증 푸시길 ㅎㅎㅎ
저렇게 뒤적이다 보면은 불이 점점 줄어들어요 ㅎㅎ
완전 신기~
그러면 인제 크림을 넣을 차례!
요건 불놀이때문에 신났는가 왕창 흔들렸네요 ㅠ
요건 헤비 휘핑 크림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달달한 생크림이라기 보다는
좀 걸쭉하게 된 우유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저렇게 크림을 넣고 디죵 머스타드를 넣고 또 슬슬 젓다가 어느정도 줄어들면은 끝!
맛나겠죠? ㅎㅎㅎㅎㅎㅎ
요리하는 것 좋아하는 서방~
신나서 춤추길래 사진찍을테니 멈춰있으라니까 진짜 얼음! 하데요 ㅋㅋㅋㅋ
찍을께 찍을께~ 하면서 가만히 있으니까 비틀비틀 ㅋㅋㅋㅋ
빨리 찍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가 찍은 결과물이라 ㅋㅋㅋㅋㅋ
사진보니까 수영장 가서 놀았다고 좀 탔네요 서방도 ㅋㅋㅋ
얼굴이 벌게 ㅎㅎㅎ
서방의 완성작!!
스테이키랑 오븐에 구운 감자,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버섯요리!
짜잔!!
맛나 보이나요? ㅎㅎㅎㅎ
제 접시만 찍어봤는데 ㅎㅎ
감자를 너무 반으로 뚝. 잘라놔서 ㅠ ㅋㅋㅋㅋ
버섯 요리해둔걸 스테이크 위에 얹어 먹었어요 ㅎㅎ
소스가 또 기가막히더라는~
아스파라거스도 맛나고 ㅎㅎㅎㅎ
감자에는 일부러 사워크림이나 버터 안올렸어요 ㅠ
버섯요리가 고고고칼로리로 보이니깐요 ㅠ_ㅠ
먹는건 그래도 똑같지만은 ㅋㅋㅋㅋ
막상 요리 하려면은 하나에서 열까지 다 일인데
도와줄까 하고 물어도 그냥 괜찮다 그러고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괜찮다 그러고
얻어먹기만 하니까 편하긴 한데... ㅋㅋㅋ
좀 미안하기도 하고 ㅎㅎㅎ
많이 좋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주말에 이렇게 집에서 서방 요리 받아먹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
님들은 주말에 뭐하셨나요? ㅎㅎ
여기가 월요일 저녁이니, 한국은 벌써 화요일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_^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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