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Love to cook

런던 브로일, 스트링 빈 캐서롤, 구운 감자 그리고 버섯요리

bluebone 2012. 8. 15. 09:07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




오늘도 음식 포스팅 되겠습니다~ 흐흐

저는 옆에서 사진찍고 거들기만 하고 서방이 요리하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네요 ㅎㅎ

주말이 너무너무 좋아요~

서방이 맛난 요리해주니까 ㅎㅎㅎㅎ




오늘 포스팅 할 요리는 미국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일요일 저녁 음식이 되겠습니다~

소고기 요리인 런던 브로일(London broil), 스트링 빈 캐서롤(string bean casserole),

구운 감자랑 서방이 전에도 해줬던 제가 사랑하는 버섯요리! 

요렇게 먹기로 했어요 ㅎㅎㅎ 많죠? -_ ㅠ 이러니 살이 찐답니다....후아.



런던 브로일을 네이버 어학사전에 검색해보니 소의 옆구리살을 얇게 썰어 구운 스테이크라 되어있네요.

그리고 브로일(broil)의 뜻은 '굽다' 

런던 브로일은 얇게 썰어서 구운 스테이크가 아니라 통째로 요리해서 썰어 내는 요리랍니다 ㅋㅋ

미묘하게 차이가 나죠? ㅎㅎ


서방은 고기를 먼저 뜨거운 불에 겉만 바짝 인힌 다음 오븐에다가 구울 예정이에요.

구울 때 양념들을 부어서 푸욱 익힐꺼랍니다~

맛나겠죠? ㅎㅎㅎ

또 실험정신 가득해서 자기 마음대로 요리법 바꿨다는거.... -_ -;;;



스트링 빈은요, 그린 빈(green bean)이라고도 불려요.

콩 종류인데 알맹이인 콩을 먹는게 아니라 콩 껍질 째 요리해 먹는답니다~

캐서롤은 찜요리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오븐을 이용한다는게 다른점. ㅎㅎㅎ





요리 요리별로 보여드릴께요~ ㅎㅎㅎ






이건 병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기 필요한 도구들 요리 시작하기도 전에 다 꺼내놨어요 ㅋㅋㅋㅋ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






일단 제일 간단한 구운 감자(baked potato)!

요게 진짜 제일 쉬운거라 제가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감자 두 개를 깨끗하게 씻어요.

오븐에 넣어도 되는 넙적한 그릇과 호일을 준비합니다~



호일 위에 감자를 놓고 감싸는 형태를 만든 후, 올리브유를 좀 부어요.

바닥에 조금 고일 정도로요 ㅎㅎㅎㅎ

그 다음 호일을 덮어 전체를 감싼 형태를 만들어주면 끝!



요렇게 두 개 호일로 잘 감싸주면 끝!

저희는 파이 그릇을 사용했어요 ㅎㅎ


화씨로 350도에 맞춰놓은 오븐에다가 넣고 한 시간 정도? 넣어두면 되요 ㅎㅎ







두번째 요리는 오늘 메인요리인 소고기 요리. 런던 브로일 입니다!



런던 브로일에 들어갈 양파에요. 조금 큼직하게 썰어줘요.



이게 저희가 사용할 고기에요!

스테이크용 고기처럼 생겼지만은 크기가 훨 더 커요 ㅎㅎ



오늘 사용할 주철팬(cast iron skillet)이에요 ㅎㅎ

올리브유를 좀 자작하게 부워 뜨거워질 때까지 데워둡니다~

뜨거운 열로 겉만 바싹 익혀 육즙을 안에 가두는 게 목표에요 ㅎㅎㅎㅎ



소고기 양면에 소금, 후추 간을 해요.

후라이팬이 뜨거워질 때 쯤에 간을 해주시는 게 좋아요.

미리 해두시면은 소고기 육즙이 빠져나와버리니까요 ㅎㅎㅎㅎㅎ

소금에 의한 삼투압 현상의 일종이랄까... 서방이 설명해줬는데 이 정도 밖에 기억 못하겠네요 -_ ㅠ



기름이 튈꺼라고 챙겨입은 앞치마 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문구 보이시나요?

NEVER TRUST A SKINNY CHEF.

마른 요리사는 믿지 마라.


맞는 말인 것 같죠? ㅋㅋㅋㅋㅋ

맛난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는 요리 맛을 보면서 하잖아요.

그러는 와중에 살이 찌는 ㅋㅋㅋㅋㅋㅋ

한국음식은 그럴 가능성이 낮지만은 여기 미국음식은 진짜... 맛보다가 살쪄요 ㅋㅋㅋ

특히 치즈!!

서방이 다이어트한다고 치즈만 끊었는데도 5kg빠졌잖아요...ㅋㅋㅋㅋ



뜨겁게 달궈진 팬에다가 고기를 넣어줘요 ㅎㅎ

겉이 익을 때까지 놔둡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렇게 바싹 익어요.

이걸 카라멜화(caramelized)한다고도 해요.

이제 다른쪽도 바싹 익힐 차례 ㅎㅎ



색깔 변한 것... 보이시죠? ㅎㅎㅎㅎ

겉면을 바싹 익혀뒀기 때문에 이제 오븐에 넣어도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요 ㅎㅎ

그럼 육즙도 고기 속에 그대로 있고 양념도 잘 배이고 ㅎㅎㅎ


다른쪽도 바싹 익혀지면은 그릇에다가 잠시 빼놓고 안식게 호일을 덮어둬요 ㅎㅎ



후라이팬에 남아있는 기름에다가 썰어둔 양파를 넣어요.

그럼 사진에 나온대로 양파가 조금 갈색으로 변해요 ㅎㅎㅎㅎㅎㅎ

이쁘게 갈색으로 변했을 때 레드와인을 조금 부어줍니다~



저희는 저번에 스파게티 요리할 때 썼던 레드와인 그대로 썼어요 ㅎㅎㅎ



인제 완전 갈색으로 변해요 ㅎㅎㅎㅎ

소고기와 레드와인의 색을 흡수한거죠 ㅎㅎㅎㅎㅎ

이쁘게 갈색으로 변하면은 다시 고기를 후라이팬에 얹어요 ㅎㅎㅎ



이렇게 고기를 얹은 다음에 소고기 육수 한 캔을 부어줍니다~



저희는 이 브랜드 육수만 써요 ㅋㅋㅋ

캠벨꺼 하나 있었는데.... 서방이 꼭 이 브랜드 제품을 써야겠다고 해서 다시 샀다는 -_ -;;;

요거 한 캔 다 넣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양파맛이 나는 조미료를 하나 더 넣어요.

요것도 샀답니다.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은... ㅠ



요렇게 한 팩 다 넣어주시구요~ 물을 한 컵 더 넣어주세요.

그 다음 호일로 뚜껑을 만들어주시면 되요. 

그럼 끝! 오븐에다 넣기만하면 됩니다~

요것도 한 시간 정도 넣어둔 것 같아요 ㅋㅋㅋ


서방이 재료 양만 안 잴 뿐 아니라 시간도 안재는 사람이라.... 

이 끝없는 부정확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ㅠ_ㅠ

죄송해요 ㅠ_ㅠ







세번째 요리는 스트링 빈 캐서롤 입니다~



요 아이를 썼어요 ㅎㅎㅎ

줄기 째로 잘려져 있는거... 캔에 있는 사진으로 보이시죠? ㅎㅎ



먼저 캔을 따서 이렇게 냄비에 부어요.

그러고나서는 캔에 들어있던 액체(?)가 졸아들 때까지 끓여줍니다~


시엄마 레시피 비법인데요 ㅎㅎ

이렇게 안졸여주고 캐서롤을 만들면 그냥 질척질척하고 맛없는 요리가 탄생하게되요.

실제로 서방 사촌이랑 고모분께서 안졸이고 캐서롤 만들었다가 망했었다는 소문이 ㅎㅎㅎㅎㅎㅎ



스트링빈이 졸아드는 동안 달걀 두 알을 삶아 껍질을 까 볼에다가 담아둡니다~



요런 식으로 대충 칼로 잘라둬요 ㅎㅎㅎ



볼에다가 요 버섯크림 캔을 따 담습니다~

육수 종류는 스완슨꺼 쓰면서 크림 종류는 또 캠벨꺼 쓰더라구요;;;

아... 까다로와라... -_ -



버섯크림 캔을 따 볼에 넣고 졸아든 스트링 빈도 한 김 식힌 후에 볼에 넣어줘요 ㅎㅎ

후추도 조금 뿌려주시구요 ㅎㅎㅎㅎ

원래 벨비타 치즈(velveeta cheese) 넣어주시면 되는데, 체다 치즈(cheddar cheese) 쓰셔도 상관없어요.

서로서로 잘 섞어서 캐서롤 그릇에다가 붓고 잘 펴주시면되요 ㅎㅎㅎ

제가 섞고 붓고 해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ㅠ_ㅠ


오븐에다가 넣고 30분 정도 지나 확인하셨을 때, 

거품이 보글보글 나면서 치즈가 녹아있으면은 다 된 거에요 ㅎㅎㅎ

그럼 잠시 오븐에서 꺼내셔서 이 양파 튀긴 아이(↓)를 고루고루 뿌려주시면 되요 ㅎㅎㅎ



요 아이가 또 바삭바삭하니 맛나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요 아이를 캐서롤 위에다가 고루고루 뿌려주신 뒤에 다시 오븐에 집어넣어요 ㅎㅎㅎ

그 뒤 10분에서 15분 정도 넣어두시면은 요 아이가 연한 갈색으로 변하면 다 된거에요 ㅎㅎㅎㅎ






드디어 마지막 요리! 버섯요리에요~ ㅎㅎㅎ

요건 많이 보셨죠? ㅎㅎㅎㅎ


스테이크랑 같이 http://bluebone.tistory.com/entry/서방이-요리해-준-스테이크-ㅁ

연어 스테이크랑 같이 http://bluebone.tistory.com/entry/연어-스테이크랑-버섯이랑-ㅎㅎ

요렇게 해먹었던 거 다시 또 했어요 ㅋㅋㅋㅋ

그만큼 제가 좋아한다는 증거! ㅋㅋㅋㅋㅋ



일단 양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올리브유 두른 팬에다가 양파 썬 것,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볶아줘요 ㅎㅎㅎ



테라곤, 이 아이가 향의 생명이라는거 아시죠? ㅎㅎㅎㅎ

향이 강한것을 좋아하는 저희는 이 아이도 많이 뿌려줍니다 ㅎㅎㅎ



버섯 좋아하는 저희는 마트에서 버섯을 두팩이나 집어왔어요 ㅋㅋㅋ

다른 종류로다가 ㅋㅋㅋㅋ

이번에는 크기도 큼직한 아이들로 골라왔어요 ㅋㅋㅋㅋ 흐흐



버섯들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 뺀 후에 이렇게 팬에 올립니다 ㅎㅎㅎ

버섯 완전 크죠? ㅋㅋㅋㅋ

이번에는 일부러 안자르고 통으로 다 넣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도 육즙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또 침나오네요 흐흐;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코냑을 조금 부어줍니다 ㅎㅎㅎ



저희가 쓴 아이에요 ㅎㅎㅎ

요리용으로 싸게 샀지만은 제대로 뽕뽑고 있네요 버섯요리로 ㅎㅎㅎㅎ



이번에는 불꽃사진 제대로 못찍었어요 -_ ㅠ

코냑 붓고난 바로 다음에 서방한테 전화가 와서... ㅠ

저는 라이터로 불 켜는 자체도 무서운 사람이라... 코냑에다가 불 못붙이겠더라구요 ㅠ_ㅠ

그래서 결국 그냥 휘 휘 젓다가 끝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다가 크림 붓고 또 휘휘 저었죠 ㅎㅎ

그럼 끝!






앞에서 넣어둔 소고기 요리 런던 브로일을 오븐에서 꺼내서 고기는 따로 빼내구요.

팬에 남아있는 소스에다가 밀가루물을 조금 넣어요. 

그럼 그것이 바로 그레이비!



밀가루물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ㅎㅎㅎ

요거 고기 위에다가 뿌려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고기를 각자 접시에 옮기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냄새가 너무너무 좋은 바람에 (배도 고프고) 옮기고 나서야 남은 아이들을 찍었네요 -_ ㅠ

오랜 시간 요리를 해서 그런지 살코기가 엄!청! 부드러웠어요 ㅎㅎㅎ

칼질 할 필요도 없이 그냥 포크질 한번에 딱 발리더라는 ㅎㅎㅎㅎㅎㅎㅎㅎ 쓰읍.









요것이!!! 일요일에 먹은 저녁이랍니다~ 흐흐흐흐흐

맛나겠죠? ㅎㅎㅎㅎㅎㅎ


구운 감자는 기호에 맞게 저처럼 소금 후추만 뿌려드셔도 되구요.

아니면 사워크림이랑 치즈 얹어드셔도 되구요 ㅎㅎㅎ


스트링 빈 캐서롤도 이쁘게 갈색으로 요리됐네요 ㅎㅎㅎ 

요게 한번 맛들이면 자꾸 찾게되더라구요 ㅎㅎㅎ


런던브로일은 그레이비랑 함께 먹으니까 더 맛났구요~

고기가 그냥 아우~ 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놀러오시면 이거 대접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


버섯요리는 언제나 그렇듯 완전 맛났구요 ㅎㅎㅎ

통으로 요리하니까 버섯 특유의 맛이랑 소스맛이 합쳐져 진짜! 맛나더라구요 ㅎㅎ

담에도 통으로 요리해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







음식 포스팅하니까 자꾸 침고이네요 ㅋㅋㅋㅋㅋ

서방이 주말마다 요리하는 것에 맛들였는지;

월요일부터 이번 주말에 뭐 요리할까 하고 고민하더라구요 ㅋㅋㅋ

인제 한 주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


이번주는 뭐 먹을까요? ㅋㅋㅋ

저도 고민 한 번 해봐야겠어요 ㅋㅋㅋ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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