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mmerford

Bellingrath Garden Christmas Lights

bluebone 2015. 12. 24. 17:20

안녕하세요! 






짬짬이 시간을 내어 ㅋㅋㅋㅋ

모두 잠든 시간에 다시 포스팅~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한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은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크리스마스 선물 드리는 것 처럼 

크리스마스 관련 포스팅 하나 하고 잘려구요 ㅎㅎ

(여기는 이제 자정넘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됐네요 ♥_♥)


전에 부모님 놀러오셨을 때 놀러갔었던 벨링그래스 가든 (Bellingrath Garden).


2013/07/31 - [Travel/USA] - Bellingrath Gardens, AL - ①


2013/08/07 - [Travel/USA] - Bellingrath Gardens, AL - ②


2013/08/08 - [Travel/USA] - Bellingrath Gardens, AL - ③


학기 끝나기 전 부터 라디오에서 

벨링그래스 가든이 20주년을 맞이해 크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고.

그래서 엄청나게 가고싶었지요! 


크리스마스 행사로 딱!! 하나 가고싶었던 곳이 바로 이 곳!!




가기 전부터 일이 좀 있었지요...

일상기록이니까 거짓말은 안해요?! ㅋㅋㅋ




서방이 페덱스 (FedEx) 에서 일을 하기에 

추수감사절 다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는 진짜 정신없이 바쁘거든요 ㅠ

그 덕분에 이번 가을학기 끝나기 전에 엄청 힘들었지요...

저는 공부 스트레스, 서방은 엄청나게 늘어난 업무 스트레스...


둘 다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도 시간 쪼개가며 대화도 하고,

간호학과 시작한 첫 해 보다는 노력을 더 많이 했어요. 

 

하루, 서방한테 라디오에서 이렇게 광고를 하더라?

20주년이라고 되게 크게 한대~ 갈까?

라고 그냥 던져봤는데.... 

(왜... 일이 힘드니까 주말이면 그냥 쉬고싶잖아요 ㅎㅎ)


그래~ 가보자. 

라고 너무 쉽게 대답한 서방.


저는 당연히 가는걸로 알고 

학기 마칠 때 까지 그 생각만 하면서 버텼지요.

(진짜.... 유일한 낙이었어요. 그 생각으로 버티는게 ㅠ_ ㅠ)


마지막 기말고사를 마치고!!!

너무너무 신이나서!!!

여기 사는 언니에게 연락해서 크리스마스 장식들 크게 한다는데 같이 갈래요?!

라고 제안까지 한 저.............. ㅋㅋㅋ


서방한테도 물론 이야기했지요~

언니한테 같이 가자고 말할까? 하고 물어본 뒤에 언니한테 물어본 것.

역시나 

같이 가면 좋지~ 라고 대답을 했던 서방.




그.런.데.


당일이 되어서는 피곤하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앓아눕는 서방.

-_ -


이거 뭐하는거지?


당일 되어서 이거 뭐하는거지??


장난치냐.


속으로는 천불이 나 미치겠는데... 

언니랑 약속한 것도 있고 그래서 일단 서방을 달래기로 했지요.


서방... 우리가 오늘 이걸 보러 안가면은 

시엄마 오고 손님 오고 해서 

우리 둘이서 뭘 할 시간이 없어.

시엄마랑 셋이서 뭘 하는 것도 좋지만은, 

둘이서 뭐 한 기억을 남기고싶어.

오늘 휴대폰 회사 바꾸는 것도 알아보러 가기로 했잖어...

 

요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뭔가 좀 먹히는 듯?


알았다고 자기 괜찮을꺼라네요?


근데.......

언니랑 만나러 출발하기로 한 시간이 오후 4시 반.

저희가 이 날 늦잠을 자서... -_ -;;;;;

오후 2시에 일어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나갈 준비 할 생각이 없어 이 사람.

뭐지...?

하고 

샤워 안해?? 라고 물었더니


왜??


라며 되묻는 너라는 인간.


하...............


일단 꾹 참고.

언니 만나러 가야지? 같이 가기로 했잖아???

랬더니, 


그거 취소한거 아니었냐고. 


뭐라하노 지금. 

내가 약속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데.

장난치나.


제가 언니한테 저희 늦잠잤다고 늦을 것 같다고 그렇게 전화를 했었거든요.

그걸 자기는 이 날 일정 취소하는걸로 알았나봐요.

뭐야. 

간다했잖아 니가.


니가 괜찮을꺼라 그래서 언니한테 늦을꺼라고 전화한 것 뿐인데,

그게 무슨말이야??

간다 그랬잖아.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이렇게 피곤한데 가자는 말이냐고,

자기는 취소하자고 그랬다고,

자기가 언제 가자고 그랬냐고.

간다 그런거는 휴대폰 회사 알아보러 간다는 말이었대요.


그런 말 전혀 안했음.

휴대폰 회사 말 전.혀. 그 문장에 넣지 않았음.

아.... 어이없고 짜증나.


그래서 또 물었죠.


그럼 취소할까? 언니한테 전화해??


그랬더니,

아니라고 가자고. 간다고. 샤워한다고.




아...... 진짜 더럽고 치사하고 짜증나고 미치겠는데,

약속을 했으니 가야하고 -_ -

속에 참을 인 자를 수백만개는 새겼어요 장난안치고.




가는 길은 또 순조로웠을까요????


가는데 1시간 좀 넘거든요?

알라배마 주 경계를 좀 넘어 있는 곳이라 ㅋㅋㅋㅋㅋㅋ


아니꼽고 더러워서 제가 운전했어요.

가는데도 완전...

집 가까운데 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보러 안가고 왜 먼 여기까지 오냐고 -_ -

피곤한데 왜 차에서 2시간 넘게 이러고 있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_ -

차 밀린거 보라고 이거 진짜 바보같은 생각이라면서 -_ -

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

-_-+++++++++


차 밖으로 던져버리고싶었어요 진심.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어서.


장소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에는 완전...

절정에 다달아 입이 쉬지를 않아.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 말이 불평이 되니까는 진짜....

입을 꼬매도 모자랄 정도.

그냥 주욱 찢어패버리고싶은 -_ -

허......

하.......................

후..............


쓰면서 또 열받았어..... ㅠ

아.... 짜증나.


차 돌려서 집에 갈까. 

이 말 수십번을 했어요.

근데 또 아니라고.

여기까지 왔다가 집에 가면은 또 무슨 소릴 들을려고. 이지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일단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근처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싸웠다는 이야기와 함께 ㅋㅋㅋㅋㅋ

늦어서 미안한데, 싸우기까지했다며.... -_ ㅠ

아... 진짜.......... 언니한테 미안해죽는가 알았어요 ㅠ


아직도 미안해 언니.

(언니는 제 블로그 모른다는 사실 ㅋㅋㅋㅋ)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벨링그래스 가든!


여기 도착하려고 선 차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표 사려고 선 줄도 어마어마하더라구요 -_ -;;;


그래도 입구 장식이 이쁘니까.

싸웠던 말았던 저는 블로그를 위해 사진을 ㅋㅋㅋ






표 사고서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요렇게 꾸며져있었어요~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며 ㅋㅋㅋㅋㅋㅋ





길 양 옆으로는 초들이 늘어서있지요~ 

ㅎㅎㅎㅎㅎㅎ

요거 너무 이뻤어요~ 색다르고! 





장미정원은 요렇게 꾸며져있더라구요~ 


활짝 핀 장미들 사이로 보이는 나비들! 



옆모습도 있지요~ ㅋㅋㅋㅋ



가까이서 보면은 요런 모습! 

완전 이뻤는데..... 

저기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고싶었는데........


싸웠기에 그냥 넘어갔어요.

흥.


그리고 여기서 언니네 가족을 만났지요~ ㅎㅎㅎㅎ





그 다음 장소는 온실! 


온실 안에는 커어어어어다랗게 포인세티아를 장식해놨더라구요~ 

이뻤어요 ㅎㅎㅎㅎ





온실을 나와 걸어나가니 

요렇게 장식된 나무도 보이고 ㅋㅋㅋㅋ


비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묘해요? ㅋㅋㅋ





펭귄들은 얼음낚시 하느라 바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낚싯대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데 요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이쁜 장식들 많이 보고 싸우지 말라며 언니가 찍어준 사진.


사진은 또 이상하게 남기기 싫어서 웃고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병자 된 것 같았던 시간이었어요 ㅋㅋㅋㅋ


실제로는 ........인지도 모르죠....? ㅋㅋㅋㅋㅋㅋ



이쁜 풍경 한번 더 보고.

안구 정화. 

마음 정화.


는 무슨.... 옆에 원인제공자가 있는데.

-_ -





그 와중에도 길 옆으로 서 있는 초들이 이뻐서 또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나라는 녀자 ㅋㅋㅋㅋㅋㅋㅋ





얕게 흐르는 물을 따라 만들어진 연못(?!) 에는 요렇게 두 천사들이 장식되어있었어요.

앞에는 인어상? ㅋㅋㅋㅋ

흐릿하고 어둡고 그래서 잘 안보이네요 -_ ㅠ


엄마가 여기서 사진찍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





장식들 맛 좀 보고.... 

언니가 사진찍어준대서 또 섰지요........... ㅋㅋ



언니네도 찍어주고~ 


언니 아가 이 날 처음 봤는데..... 

밖이라 아가도 신경사납고,

나도 내 옆의 인간 때문에 신경사납고.... ㅋㅋㅋㅋㅋ

그랬어요 ㅠ 


그래서 후에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지요. 

제대로 ㅋㅋㅋㅋ





얘네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더라는 ㅋㅋㅋㅋㅋ

그냥 과일들? 하고 봤는데 갑자기 새가 딱.

무슨 새야 넌??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장식의 정석인 

크리스마스 트리랑 선물들.


가끔은 그냥 요런 심플한 게 최고일 때가 있지요.

ㅎㅎㅎㅎ








쭈우우우욱 길 따라, 사람들 따라 걷다가 

큰 연못? 호수? 같은 곳에 다다랐지요~ 


물에 비친 장식들이 얼마나 이쁜지!!!


여기서는 제가 찍고싶어서 언니한테 부탁해 찍었는데....

완전 어두워..... 

색 조정해봤는데도 저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ㅠ





물가를 따라서 이번에는 부들!! 

남부에는 늪지 혹은 습지가 많으니 또 악어들이 빠질 수 없죠?! ㅎㅎㅎ


제대로 특징살려 장식해놨더라구요~

그래서 더 볼 만 했어요~ ㅎㅎㅎㅎㅎ

 


저 멀리 루돌프가 끄는 썰매 탄 산타 할아버지도 보여요 ㅋㅋㅋㅋㅋㅋ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식!

저는 연꽃이 왜 이리 이쁜걸까요? ㅎㅎㅎㅎ

넘 이뻐♥♥♥






연못? 호수? 를 지나 걸어가다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바다 테마네요 ㅋㅋㅋㅋ


불가사리, 해초, 오징어, 해마, 가오리까지 ㅋㅋㅋㅋ







걸어가는 길을 터널처럼 만들어서 

양 옆, 그리고 윗부분을 바다처럼 보이게 해놨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아 걸으면서 찍어서 다 엉망이지만 ㅠ

그래도 분위기는 알 수 있으니까? ㅎㅎㅎ





이건 어디서 많이 본 아인데?!


바다 테마 장식들을 빠져나오니 요런 익숙한 아이들이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짜잔.

코카콜라 테마 장식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

요것만 찍고 나왔어요?! 



그래도 좀 아쉬워서 나오는 길에 있던 곰 아이 한 장.

ㅋㅋㅋㅋㅋㅋㅋ

코가 빨간 곰 아이.





이쁜 장식들 보고 걸어다니면서 

서로 미안하다 그러고 


덩치 큰 이 곰도 사진 한 장 찍어줬지요.







크리스마스에 제일 먼저 보이는 캔디케인들이랑 진저브레드맨들!

ㅎㅎㅎㅎㅎ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장난감들을 장식해뒀더라구요 ㅋㅋㅋㅋ


실제로 좋아서 방방 뛰는 애들 많았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엘프들도 빠질 수 없지요~ 





호두까기 인형들!! 

ㅎㅎㅎㅎ

저도 얘네랑 찍고싶었는데....


언니네랑은 멀어진지 오래고... (아가가 울어서 언니네는 천천히 오게 됐지요..)

서방이라는 인간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리저리 치여서 패닉상태가 되어 

먼저 나가야겠다고 그래서 그냥 그러라 그랬고......


그래서 혼자 걸어댕기는 1인이라 사진 못찍고 요것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열받기 시작해요?





연못? 호수? 위로 나 있는 다리 건너면서 찍은 장난감 기차.

요거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ㅎㅎㅎ



다리 위에서 다시 찍은 백조들.

얘네도 너무 이뻤어요~ +ㅁ+






이번에는 동물 관련 테마더라구요~ 

이런 저런 동물들 장식들을 해놨는데...

사슴이 제일 이뻐서 사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게 테마 정해서 장식해놓은 아이들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나오는 길은 요렇게 갖가지 꽃들로 장식을 해뒀더라구요~ 

너무 이뻤어요! ㅎㅎㅎㅎ


 집 앞뜰에다가 요런식으로 장식하려면.... 

얼마의 수고가 필요할까요? 

크리스마스만을 위해서 ㅋㅋㅋㅋㅋㅋㅋ


하나의 휴일을 위해 이렇게 정성쏟는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해요~ ㅎㅎㅎ


뭐... 입장료 내고 보는거니까 돈은 제대로 챙겨받겠다만서도 ㅋㅋㅋㅋ






요렇게 저희 크리스마스 나들이 다녀온 포스팅 써봤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썼는데.... (구경 하시라고? ㅋㅋ)

쓰다가 화만 더 난 듯?! ㅋㅋㅋㅋ


포스팅하는데 옆에서 서방이 괜찮냐고 -_ -;;;

 

지나간 일이라 안괜찮다 할 수도 없고...

그냥 째려보기만 하고 끝냈지요 ㅋㅋㅋㅋ


아 참,

이 날 걸프포트 돌아와서 저녁먹으러 갔다가 화해했어요~

혹시나 걱정하실까봐 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배가 고파서 신경이 날카로웠던 것도 있고... 그랬어요 뭐 ㅋㅋㅋ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구요~ 

가족들이랑,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재미난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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