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저 한달동안 블로그도 안한다고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죠?;; -_ ㅠ
설마....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ㅠ
오늘은 짧게, 돌아왔다는 이야기, 오늘의 감정만 남겨볼려구요.
이것도 기록이니까요.
한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기간동안 부모님이랑 재미나게 지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집에 있기는 너무 아까웠던 시간들이라 거의 매일 나가서 구경했답니다~
구경이래봤자... 제가 포스팅 했던 것들이랑 다른 건 없지만,
그래도 포스팅 만으로는 다 전달 못하는 게 있잖아요 ㅎㅎ
부모님들이 그저 잘 즐기셨다면 좋은거지만서도요 ㅎㅎㅎ
그래도 저희 새집에 엄마아빠랑 같이 갔던 게 제일 좋았어요.
너무 머니까... 이사했다고 오시긴 힘들잖아요.
근데 저희 이사할 시기에 오셔서 집도 같이 한번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냉장고도 같이 보고, 페인트 색도 골르고~ 재밌었어요.
혼자 하다가 엄마랑 하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대요? ㅎㅎㅎ
오늘 부모님들이 떠났어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정신없이 공항으로 출발해서 부모님 보내고 왔어요.
안울려고 마음 다잡고 갔는데도 왜그렇게 힘이 들던지...
내년에 한국 갈꺼라고 이야기를 해도, 말은 쉽잖아요.
확실하지가 않으니까 언제 또 보나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지나고 나면 항상 잘못했던 것만 생각이 나는걸까요?
다들 그런건가요, 아님 저만 그런건가요?;
저는 딸임에도 불구하고, 싹싹하고 사근사근한 맛이 없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_ -;;
경상도 남자 못지않은 경상도 여자랄까....
그래서 애정표현을 잘 못해요. 자랑은 아니지만...;
공항에서 엄마아빠 처음 봤을 때, 아빠랑 인사하고 포옹을 하는데,
경상도 남자 아니랄까봐, '됐다~' 하시던 ㅋㅋㅋㅋ
그런 아빠가 오늘 아침 떠나실 때 먼저 포옹을 해주시더라구요...
아빠가 포옹해주니까 왜 눈물이 나는건지... ㅠ_ㅠ
그 눈물이 엄마랑 포옹하면서는 쏟아지더라구요. 주책맞게...;
결국 엄마까지 울리고 헤어졌어요;
공항이라는 곳이... 만남과 이별의 장소잖아요.
이렇게 공항이 싫어질 수가 없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나는 왜 이렇게 먼 곳에 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좋아서 왔는데 말이죠...
저런 생각은 부모님들이 더 많이 하실텐데...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진짜 말 그대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아파트가 허~해 보이더라구요. ㅠ_ㅠ
방들 둘러보다가 아빠가 남기신 메모 발견.
아빠가 제가 있어서 행복하시대요. ㅎㅎㅎ
꼬박 하루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이 먼곳에 살고,
싹싹하지도 못하고 틱틱대는 이 딸래미인데도요..
아우, 오늘만 슬프고 말께요. ㅎㅎㅎ
이것도 매일 했다가는 머리가 깨지겠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아요.
코는 코대로 헐고... ㅠ_ㅠ
시엄마 오셨을 때, 뉴올리언스 놀러갔다왔고,
엄마아빠 가시기 전에 저희 플로리다주에 있는 펜사콜라(Pensacola, FL)도 다녀왔거든요~
조만간 그 소식들고 다시 올께요.
그때는 활기차게 돌아오겠심돠~ ㅎㅎㅎ
더위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엄마 아빠, 무사히 한국 도착하시길 바라요.
다음번에는 다른 주로 놀러가요 우리~ ㅎㅎㅎ
뉴욕갈까? 나 뉴욕이 그리운데 요즘 ㅎㅎㅎㅎㅎ
도착하면 바로 연락줘요♥
글이 엉망진창이지만, 오늘은 제가 엉망진창인 관계로다가...
양해 구할께요 -_ ㅠ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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