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ㅎㅎㅎ
한국은 벌써 금요일이네요! +ㅁ+
신나는 주말~♪
저희는 이번 주말 집에서 쉬기로 했어요 ㅋㅋㅋ
뉴올리언스에서 너무 놀아가지고 아직도 피곤피곤 -_ ㅠ
세월은 못속인다는 말... 이런 때 쓰는 것 맞죠? ㅠ_ㅠ 흑.
성 페트릭의 날 퍼레이드 마치고 서방동료네에서 하는 생일파티 갔었거든요.
생일파티라기보다는 크로피쉬 보일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저도 처음 본 거라 완전 신기했어요!
지금부터 보여드릴께요~
저희가 도착하니까는 서방 동료가 사 온 민물가재들이 요렇게 통에서 씻기고 있더라구요~
맨날 익혀서 벌~~~건 아이들만 보다가 요렇게 살아 움직이는 애들 보니까 신기신기~ +ㅁ+
호스로 쿨러(cooler)에다가 물 채우는 중이에요 ㅎㅎㅎ
물 꽉꽉 채워서 흙 같은 오물들이 빠져나오게끔 얼마간 놔두더라구요.
해감이라고 하나요? 조개 요리하기 전에 하는거랑 비슷해요 ㅎㅎ
얘는 물 빠지라고 구멍 숭숭 뚫린 바구니에다가 넣어뒀더니 빠져 나오려고 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끼 많은 서방.
오랜만에 귀걸이 껴보겠다고 민물가재 한 마리 잡더만 귀에 갖다대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집게가 그냥 귀에 대롱대롱 달릴 정도만 서방 귀를 잡으면 됐는데.....
얘가 힘이 너무 쎈거에요;;;;;;;;;
서방 표정 보이죠? 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했던 공격을 당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에만 달 생각이었는데; 서방이 손을 놓자마자 얘가 다른 집게로 서방 볼?을 꼬집어버렸어요;;;;
결국 서방 피봤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은 아프다는데 저는 옆에서 계속 웃고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이가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
저 집게 보이시죠?
저런 집게 갖고있는 아이를 골랐으니... 피 보는 게 당연한거겠죠 -_ -;;;
고르려면 좀 약해보이는 애를 골랐어야지......으이그....
서방보면서 막~ 웃다가 물 빼고있는 바구니를 봤는데...
글쎄, 얘가 이렇게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했다고?! 너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쪼깨난기 ㅋㅋㅋ
서방이랑 장난치면서, 사람들이랑 어울려 이야기하면서 시간보내고 있었더니
요렇게 빨리 익는 아이들을 먼저 익혔더라구요~
크로피쉬 보일 할 때 넣는 크로피쉬보일 양념이랑 레몬을 주로 넣거든요?
레몬 넣으면서 같이 버섯도 넣었더라구요~
버섯이 저 양념을 제대로 흡수해서 완전 맛났어요!!
(맵기도 제대로 매웠음 ㅋㅋㅋ)
이 큰 솥에다가 물을 바글바글 끓여서 양념넣고 각종 재료들 넣고 또 끓이는거랍니다~
서방이 집으로 이사하면은 이거 사자고 난리 -_ -;;;
그래... 근데 만들어서 누구누구 먹을껀데?? ㅋㅋㅋㅋㅋㅋ
이 날 저 솥으로 요리된 크로피쉬 먹은 사람이 15명이 넘었다면... 감이 오시나요? ㅋㅋㅋㅋ
민물가재들 물 뺄 때 썼던 바구니에요 ㅋㅋㅋ
해필이면 저희가 쿨러를 애매한 위치에 둬서.... 저 물 빼는 바구니가 저희 쿨러 위에... -_ ㅠ
나중에 호스로 깨끗이 씻어냈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이 계속 옆에서 아, 우리 쿨러 잘못 둔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피쉬 보일 다 되기 전에 꼬맹이들은 이렇게 뒷마당(? 치고는 좀 넓은 ㅋㅋ)에서 놀고~
어른들도 한데 모여서 배구도 하고~ ㅎㅎㅎㅎㅎ
보기 좋더라구요~
키우는 아이들이 같은 나이대이니까는 한데 어울려 놀아도 거리낌없고~
서방이랑 둘이서 우리도 가족계획 할 때 이렇게 같은 나이대 아가들이 주위에 있었음 좋겠다며~
이 아가가 생일 주인공 카너(Kaner)에요 ㅎㅎㅎㅎㅎㅎ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댕기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ㅁ+
자꾸 침 질질 흘려서 그런가 저 턱받이는 계~속 하고있고 ㅋㅋㅋㅋㅋㅋ
우리집 큰아가도 민물가재들고 놉니다 ㅋㅋㅋㅋㅋ
다 끓는물에 들어갔는데 이 한 마리만 남아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걸 또 갖고노는 서방........ 나중에는 꼬맹이들 차지가 되어버렸지만 ㅋㅋㅋㅋㅋ
이렇게 크로피쉬 보일이 완성되어가요~
솥이 얼마나 큰지.... 노 같은걸로 휘 휘 저으시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알~갛게 맛나게 익은 민물가재들!! +ㅁ+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ㅎㅎㅎㅎㅎㅎㅎㅎ
맛있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읍.
크로피쉬 보일에 썼던 재료들이 막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레몬, 버섯이랑 같이 들어갔던 감자도 보이고, 곧 들어갈 옥수수도 보이네요~
그냥 끓여 익히는 게 다가 아니고 요렇게 뚜껑 덮어두고 찬물을 뿌려 솥을 식히더라구요?
그러면 나중에 껍질 깔 때 편하다네요 ㅋㅋㅋ
확실히 깨끗하게 잘 벗겨지긴하더라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카너 사진 한 장 더 ㅋㅋㅋㅋ
자꾸 애가 물건 집어서 입에 대고 그러니까 로레인이 저 쪽쪽이 물려주고 ㅋㅋㅋㅋㅋ
결국 모래사장에 앉아 쪽쪽이 빨면서 삽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사진찍고 그 다음에는 크로피쉬 먹는다고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_ ㅠ
집에서 해서 그런지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서 완전! 깔끔한 맛이었어요~
워낙에 크로피쉬 좋아하는 저인지라 여기저기서 많이 사먹어봤거든요 ㅋㅋㅋ
가게에서 파는 것들보다 훨씬 깔끔한 맛!
진짜 집 이사하면 솥 하나 장만할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컷 먹고 마시고 놀고나서 집으로 돌아와서 빈이랑 놀다가....
장난으로 퍼레이드에서 받은 녹색 구슬목걸이를 목에 걸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구슬끼리 부딪혀서 소리내니까 완전 무서워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또 목에 거니까 애가 완전 경직;;;
걸고나서는 오히려 괜찮았던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싫어하는 티 나죠? ㅋㅋㅋ 억울한 표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한 표정 사진 하나 더.
한 번으로 끝낼 수 없죠 ㅋㅋㅋㅋㅋㅋ
빈이 괴롭히기 얼마나 재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저희 성 페트릭의 날 했던 크로피쉬 보일 보여드렸어요~
재밌게 보셨는가 모르겠네요 ㅎㅎㅎ
한국에서 요리하는거랑은 완전 다르죠? ㅎㅎㅎㅎ
다들 주말 계획 세우셨나 모르겠네요 ㅎㅎ
요즘 한창 벚꽃 필 시기죠?
부산 남천동에는 벌써 만개했던데... ㅠ_ㅠ
벚꽃놀이 가고프네요 ㅠ
주말 잘 보내시구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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