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골이 터져나가고있는 남남입니다..... -_ ㅜ
머리에서 김나는 것 같아요 지금도 ㅋㅋㅋㅋ
TGIF(Thank God It's Friday!)라는 말을 완전 뼈저리게 느끼고있어요 ㅋㅋㅋ
금요일이 이렇게도 신날수가..... 학교공부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간.
꿀같네요 ㅋㅋㅋ
여러분들은 잘 지내시죠? ㅎㅎ
잘 지내셔야할텐데 말이죠... 알 수가 없으니 ㅎㅎ
댓글로 부디 좀 알려주세요!!
제가 새해결심 중에 다이어트가 있었는데 그게 하루만에 무너졌다고 했잖아요? ㅠ_ㅠ
그 이유를 보여드리려구요 ㅋㅋㅋ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음식사진들 보시면은 아~ 하실꺼에요 ㅋㅋㅋㅋ
갑니다이~
일단 첫번째로 저희가 먹은 간식접시 보여드릴께요 ㅋㅋㅋ
먹다찍어서 좀 드럽지저분하지만은;;
크리스마스부터 계속 이렇게 크래커에다가 치즈 발라먹었다죠?
원래는 써머소세지(summer sausage)까지 있었는데 그건 다 먹어버렸; ㅋㅋㅋ
맛있는 건 제일 빨리 사라지는 법이니까요 ㅋㅋㅋㅋ
저희는 치즈 스프레더(cheese spreader)가 없으므로 그냥 뭉둥한 칼로 ㅋㅋㅋㅋ
아.... 언젠가는 제대로 다 갖출 날이 오겠죠? (제발.)
용기에 들어있는 치즈에는 허브랑 마늘이 들어가있구요.
(시엄마께서 포장지를 말그대로 잡아찢어버리셔서 ㅋㅋㅋ 브랜드이름 몰라요 ㅋㅋㅋㅋ)
아래쪽에 쪼금만 남아있는 아이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페퍼젤리(pepper jelly) 얹은거에요!
이거 완전 강추!! +ㅁ+
크림치즈 달달한 맛에다가 페퍼젤리의 쪼금 매운 맛이 합쳐져서 완전!!!!!
최곱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초록색 페퍼젤리 사다가 이번에는 타바스코에서 나온 페퍼젤리 사봤는데
요게 조금 더 맵고 맛나요 ㅋㅋㅋ
(매운걸 좋아하는 저인지라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계속 이 간식거리 먹었어요.... 치즈치즈치즈 ㅠ_ㅠ
그래도 맛있습디다 ㅋㅋㅋㅋㅋ
미국 남부지방에서 먹는 새해음식으로는
양배추, 무우청, 블랙 아이드 피스(black-eyed peas), 콘브레드(corn bread) 그리고 돼지고기가 있어요!
양배추와 무우청은 새해에 들어올 돈!! $_$
블랙 아이드 피스는 행운을!
콘브레드는 금 혹은 재물!
또 돼지고기는 사랑과 건강을 위해 먹는다네요~
미국인들은 이런 것 없을 줄 알았는데... 있네요? ㅎㅎㅎㅎㅎ
희한하게도 미국 남부지방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고방식에서 특히!
그래서 제가 별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있을지도 ㅋㅋㅋ
새해음식 요리하기 전에 제일 먼저 준비해둬야 할 것은 바로!!
베이컨 기름입니다................. 으윽 소리 나오죠? ㅋㅋ
베이컨 요리하고 남은 기름 있잖아요?
bacon grease 라고 부르지요 ㅋㅋ
남부지방 사람들은 그 베이컨 기름 모아두는 용기까지 따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요리에 엄청 많이 써요 ㅋㅋㅋ
오늘 요리에 이 베이컨 기름이 다~~~~~~~~~~~ 들어갑니다.
콘브레드랑 돼지고기 빼고 ㅋㅋㅋㅋ
맛있을까요?!
이렇게 양배추를 갖다가 거침없이 촵촵! 썰어줍니다 ㅋㅋ
얘는 익으면은 크기가 많이 줄어드니까 너무 작게 자르면 안되요.
그리고나서 베이컨 기름 한스푼 정도 녹인 팬에다가 넣고 요리~
숨이 콱! 하고 죽은 게 보이면은 베이컨 요리해둔 것 넣고 섞어주면 되요 ㅎㅎㅎ
블랙 아이드 피스는 콩이 잠길만큼 물을 넣고 베이컨기름 한스푼, 햄 적당량 조각내서 넣어주시고
양파 있음 양파도 4분의 1 조각 정도? 잘라서 넣어주시면 되요.
그리고서는 낮은불에 천천히 요리~
무우청들 잘려서 포장되어있는걸로 샀어요.
생으로 싱싱한 것 고르려고했는데 서방은 오히려 이게 낫다네요?
무우청 손질하려면 귀찮다고 -_ -;;;;;
무우청 넣고 무우청들이 잠기고도 남을 정도로 물을 넣어줘요.
이거 말 되나요?;;;;; 쓰고도 이게 맞는가; 어감이 이상한가;; 싶네요;;;;
여기다가도 베이컨기름 좀 넣어줍니다... 역시나 ㅋㅋㅋㅋㅋ
블랙 아이드 피스에 넣어줬던 햄 조각들 남은 것 여기다가 투하 ㅋㅋㅋㅋ
오늘의 메인 조미료들이에요.
제일 왼쪽에 있는 아이가 페퍼소스(pepper sauce).
조그만 고추 종류를 병에 담고 식초 부은거나 마찬가지인데요.
맛이 새콤매콤하니 괜찮아요~
오늘 요리에서는 무우청에도 넣고 양배추에도 넣고 블랙아이드 피스에도 넣습니다 ㅋㅋ
닭육수는 드레싱에 넣을 아이에요.
지난번 추수감사절에 먹은 드레싱.... 저희가 너무 많이 만들어서
반을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시켜뒀었거든요 ㅋㅋㅋㅋㅋ
그거 해동시켜서 닭육수 더 붓고 다시 오븐에 넣어 요리할꺼에요 ㅋㅋㅋ
그 다음은 후추, 마늘가루들이에요.
중복되는 아이들이 나와있네요 ㅋㅋㅋㅋㅋ
왜 2통씩이나 나와있는거야;;;; 서방;;;;;;;
냉동실에서 막 꺼낸 드레싱이에요 ㅋㅋㅋㅋㅋ
서방이랑 저랑 둘 다 빵 종류니까 해동 빨리 되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은근 시간 걸리더라는;;;;
베이컨 구워낸거에요 ㅋㅋㅋ
기름빼는 중... 쪼금이라도 뺄 수 있음 빼야겠죠? ㅋㅋㅋㅋㅋ
한 가지 웃긴 이야기.
미국에 와서는 아침에 보통 시리얼이나 오트밀, 토스트 먹고
주말이 되면은 베이컨, 달걀, 비스켓 이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거든요.
시엄마댁에서 살 때, 주말에 서방이 아침 요리해 줄 때가 많았는데,
항상 베이컨을 바짝 안익히고 중간쯤만 익히는거에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은, 미국 베이컨은 많이 짜요. 한국 베이컨보다는 ㅋㅋㅋ
그리고 요리하게 되면은 제대로 요리해내면 바삭바삭하거든요~
시엄마랑 저랑은 이 완전 요리되서 바삭바삭한 상태를 좋아하는 것.
그런데 서방은 중간쯤만 익혀서 말랑말랑한 상태를 좋아하거든요..........
식당에 밥먹으러가도 바삭바삭한 상태로 주건만....
왜 서방은 말랑말랑한 상태까지만 요리를 하는걸까요?!
하루는 시엄마가 먹다먹다 못참으셨는지...
서방한테 베이컨 바삭바삭하게 요리해주면 안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방이 한다는 말이,
자기가 요리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 요리 못하는 게....... 베이컨이래요.
어떻게 말랑말랑한 상태까지는 요리하겠는데, 그 이상 가면은 베이컨들이 타버린다고 -_ -;;;;;;;;;;
시엄마랑 저랑 둘이서 막 요리전공했으면서 왜 그 쉬운 베이컨요리를 못하냐고 막 놀리고 ㅋㅋㅋㅋㅋㅋ
딴 어려운 요리는 척척 해내면서 왜 베이컨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제가 미국와서 제일 처음 요리해 본 아이가 베이컨.
시엄마가 완벽하다고 칭찬하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오늘 베이컨들도 가장자리부분은 쪼오~금 탔네요 ㅋㅋㅋ
하지만 요정도는 가볍게 넘어갑니다 ㅋㅋㅋ
요리해주는데 그냥 먹어야죠. 불평없이. 암요~ ㅋㅋㅋㅋㅋㅋㅋ
해주는 게 감사할 뿐 ㅋㅋㅋㅋㅋ
이게 저희가 먹을 돼지고기.......
허리부분이지싶어요 ㅋㅋㅋㅋ
그 위에다가 토니'스 양념이랑 후추, 마늘가루 뿌린 ㅋㅋㅋㅋ
추수감사절에 썼던 로스터에 고이 앉혀 오븐에서 요리할꺼에요 ㅎㅎ
이게 다 요리된 상태의 무우청이에요 ㅋㅋㅋㅋ
친절하게도 서방이 한스푼 떠서 보여주네요 ㅋㅋㅋㅋ
숨이 제대로 죽었죠?
이게 양배추 한 통 양이에요 ㅋㅋㅋㅋㅋ
부피 제대로 줄었죠? ㅋㅋㅋㅋㅋ
베이컨들 잘게 부숴서 넣어줬어요.
블랙 아이드 피스도 다 요리되었어요 ㅋㅋ
돼지고기도!!
으흐흐흐흐흐흐흐~
위에 조미료 부분이 좀 탄 것 같은데.... 이거야 뭐 잘라내고 먹음 되니까요 ㅋㅋㅋ
문제없음!! ㅋㅋㅋ
드레싱도 닭육수랑 합체되서 부드럽~게 요리됐어요 ㅋㅋㅋㅋ
요건 버네이 소스(bearnaise sause)에요.
돼지고기 위에다 뿌려먹을 아이! ㅎㅎㅎㅎ
고소한 맛이랍니다~
짠!!!
이것이 바로 오늘의 미국 새해 요리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막 막 살이 찌겠죠?! 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제 다이어트 결심이 새해 첫날부터 무너진 이유에요.... ㅋㅋㅋ
돼지고기는 버네이 소스랑 어우러져서 너무 고소하고,
양배추+베이컨 요리는 달콤 짭쪼롬하고,
드레싱은 또 고소하고,
블랙아이드피스도 고소, 담백하고,
무우청도 새콤새콤한게 얼마나 맛있던지요!!
아.. 저는 페퍼소스를 음식마다 가득가득 뿌렸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게 새콤새콤의 이유 ㅋㅋㅋㅋ
페퍼소스랑 이 새해음식의 조화가.... 환상적이에요! 강추 +ㅁ+
미국 남부지방의 새해음식... 어떻게 보셨나요?
한번쯤 시도해 볼 만 한가요? 아니면 아예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모르고 먹으면 맛있다는거! ㅋㅋㅋㅋ
(제가 먹기 시작한 계기가 서방 사촌집 놀러갔다가 요거 얻어먹은....ㅋㅋㅋ 맛나더라구요 ㅋㅋ)
오늘따라 떡국이 먹고싶네요~
새해음식 포스팅해서 그런가; ㅋㅋㅋ
안그래도 내일 한국슈퍼 가는데 떡국떡 좀 사와야겠어요. 흐흐흐~
사실... 떡국 어떻게 끓이는지 모르는데 -_ -;;;;;
엄마께 물어봐야겠네요 ㅋㅋㅋㅋ
주말 잘 보내시구요~
댓글로 관심 좀 보여주세요. 혼자 떠들기 심심하답니다... -_ ㅜ
(마지막에 와서 댓글구걸?! 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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