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 블라인드 닫아두고 찍었더니 어둡네요 ㅠ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 다들 알고 계시겠죠?
한동안, 아니 지금도 베스트셀러인 것 같으니 ㅎㅎ
저도 친구한테 부탁해서 이 책을 보게됐어요~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그럴 책은 아닌 것 같아서
천천히 시간날 때 마다 읽는 ㅋㅋ
지금도 읽고있는 중인데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공감 안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네요 ㅎㅎ
Part 1에서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어요.
제가 해외생활 하고 있어서 그런가 너무 공감되서 ㅎㅎ
그냥 한번 읽어보시라고 올려봐요.
여행은 어느 면에서는 죽음과 유사하다.
여행을 떠나버리면, 내가 있던 곳의 사람들에게 나는 '없는 사람', 즉 죽은 사람이 된다.
여행은 자신의 부재가 나의 지인과 공동체에 어떤 의미였나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p.74
여기 저기로 여행다니면서
다른 나라에 1년, 2년, 3년 머물면서
알게 된 사람도 많고, 잃은 사람도 있었어요.
세상에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은 없으니까 ㅎㅎ
처음에는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이제는 해탈의 경지(진짜?)에 올라 그냥 그러려니 넘기네요.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사정이 있었을테고
저도 저만의 사정이 있는거니까요.
보는 시점의 차이일 뿐.
저나 그 사람이나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서로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 줄 수 있었겠죠.
그런데
한쪽만 이해한다고 해서는 또 안되는 게 인간관계인거 아시죠?
제가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아닌 이상,
누군가를 완벽하게 이해해 줄 수는 없었어요.
저 또한 이해를 바라게 되니까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가까이 있을 때는 뭐든지 함께해서 좋았는데
눈 앞에서 멀어지는 순간에 잊어버리는.
저는 그 사람과의 사이가 정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여행을 떠나버리는 순간
저와 그 사람과의 사이는 없던 것 같이 되어버린 그런 사이.
너무 삭막하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아팠어요 그 빈 자리가.
저는 잘 한다고 했는데,
그 사람한테는 제가 그 정도 밖에 안되었나...
그런 허무함 밖에 안들더라구요.
서방 삼촌의 친구분께 들은 말이 있어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때에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면 그 사람에게서 대가를 바라면 안된다.
왜냐면 대가를 바라고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듣고 나니까 아~ 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해줬을때, 저도 모르게 대가를 바라고 있더라구요.
그럼 안되는건데...
그러고서는 다른 사람이 제가 한 것과 같이 안해줄때 속상해하거나 화내구요.
제가 좋아서 한거니까 거기에서 끝나야하는건데 말이죠.
청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에 대한 이야기만 해서 좀 이상하네요.
여행도 여행이 아니라 사람관계에 대한 이야기라 ㅎㅎ
이야기가 삼천포도 아닌 저어기 멀리로 빠졌네요 ㅋㅋㅋㅋ
죄송해요.
한 구절이 맘에 들면 거기서 끊임없이 어디론가 가는지라 ㅎㅎ
계속해서 읽고 또 마음에 드는 구절 나오면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근데 교수님 입장에서 쓴 글이라,
좀 느낌이 동떨어지긴 하네요.
희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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