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계속되는 빈이의 이불사랑
안녕하세요!
이번 한국 여름이 엄청나게 더웠다고 들었어요!
(과거형인건... 이젠 가을이 아닐까해서? ㅎㅎㅎ)
한국 뉴스를 매일 확인하지 않는지라,
친구들 통해 듣고 알았네요.
여기도 이번 여름이 그렇게나 덥네요...?!
더위 잘 타지않는 서방이 덥다고 덥다고 불평하는 것 보면;;;
(여기 날씨나 서방 고향인 테네시주 멤피스 날씨나... 비슷하거든요 ㅋㅋ)
저야.... 해 뜨기 전에 출근해서 해 지고 퇴근.......
출근 안하는 날은 집에서 안나가니까?!
얼마나 더운지는.... 알고싶지 않아요 ㅋㅋㅋㅋ
퇴근하고 나올 때의 그 후덥지근함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음 ㅠ
숨막혀요 진짜;;;
날씨가 이렇게나 더운데!!
저 출근하고, 서방 출근하는 날은 빈이가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거든요.
퍼그처럼 코가 짧은 종들은 더위를 떨쳐내는 게 어렵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혀 내밀고 헥헥 대는 경우가 많다고 ㅎㅎ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그리고 날씨가 엄청 더워진 만큼,
얘가 잘 견딜까, 혹시 더위먹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퇴근해서 문 열고 인사하면 냅다 안으로 달려오는데 ㅋㅋㅋㅋㅋ
저한테 인사하고서는 달려가는 곳이....
이불이네요?!
얘는 덥지도 않나 -_ -;;;;;;;;;;;;
이불 덮어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길래
덮어줬다가 살짝 들춰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만 빠꼼 뜨고 보는 이 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다시 덮어라.... 이런 눈빛?! -_ -;;;;
웃겨서,
아예 확! 들췄더니,
왜 자꾸 귀찮게 하냐는 표정을 보여주네요 -_ -;;;;
예, 예, 빈님... 불빛이 밝습니까??? 다시 덮어드릴께요 -_ -
네 팔자 상팔자.
부럽다.
어느 주말,
이불 덮어줬었는데... 어느새엔가 이불 박차고 나와서는
다시 이불 원한다고 이불 베고 계시는 이 분.
서방이랑 둘이서 이불 모양이 중국음식 시키면 오는 포춘쿠키 혹은 완탕 같다고 ㅋㅋㅋ
이불 모양 좀 제대로 찍어볼라고 앞에서 자꾸 얼쩡거렸더니 노하심;;;;;
표정이 엄하다... 너무 엄해;;;;
응???? 내가 언제??????? 하는 표정.
이런... -_ -+
그래도 귀여우니깐 봐준다... ㅋㅋㅋㅋㅋ
그냥 볼 때는 잘 모르겠는데
사진으로 보면 항상 성난 눈썹이네요 빈이 눈썹이 ㅋㅋㅋㅋㅋ
이불 덮고싶어? 덮어줄까? 말까?
자꾸 물어대니
나는 모르쇠~ 하며 은근 덮어달라는 눈빛과 저 손..... ㅋㅋㅋㅋㅋㅋㅋㅋ
덮지도 않니 너는????;;;
온몸이 털투성이면서 ㅋㅋㅋㅋㅋㅋ
서방이랑 잘 노나... 싶었는데,
갑자기 서방타고 쇼파 위로 올라간 빈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걸프포트 이사와서 아파트 살 때
빈이 덩치 콩만했을 때 종종 요렇게 쇼파 위로 올라가곤 했었는데
덩치 커지고 나서는 안그러더만, 이번에 요렇게 올라가더라구요?!
뭔일인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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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웠던 날은 블라인드 다 닫아놓고
쪼끄만 무릎덮개만 덮어줬지요 ㅋㅋㅋㅋㅋ
쪼끄매서 그런가 빈이가 쪼끔만 움직여도 요렇게 돌돌 말린다는 ㅋㅋㅋㅋ
왜 갑자기 김밥이 생각나는거죠.... -_ ㅠ
저녁시간이라 그런가 ㅋㅋㅋㅋ
길고냥이는 여전히 저희집을 찾아오고 있어요~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뜨문뜨문이라도 찾아오는 아이.
애교가 참 많아서 좋아요 얘는 ㅋㅋㅋㅋ
마음도 참 편한 것 같다는... 저렇게 벌러덩 누워 쉬는 것 보면은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니콘이를 들어 사진을 찍었더랬죠.
여태껏 먼지만 먹고있던 아이 ㅠ
서방이 요리하던 날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때마침 서방이 응원하는 시카고 컵스 (Chicago Cubs) 야구경기가 있어서
빈이에게 컵스 셔츠를 입혔더랬지요 ㅋㅋㅋㅋㅋ
역시나... 셔츠 입히자마자 쇼파위로 올라가서는 누워버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사진찍는다고 알짱거리니까는
등돌리고 누워버리는 -_ -+
그래도 시카고 컵스 글자들 보여 괜찮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요 뒤에 그냥 셔츠 벗겨줬어요 ㅋㅋㅋㅋㅋ
별로 안좋아라하고, 더울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이불타령해서 이불덮어줬다는건 안비밀 -_ -;;;;)
응?????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
수녀님 같아보이기도 하고... 멕시칸 모자 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은 아주그냥 매우 썽난 표정.
무릎덮개가 어떻게 요런 상태가 됐는지는 이제 기억도 안나고 ㅋㅋㅋ
요렇게 빈이의 이불사랑, 또 이야기 해봤네요 ㅋㅋㅋ
밖은 숨막히게 덥건만... 어찌나 이불을 찾아대는지;;;;;;
지금도 이불 덮어달라고 이불 베고있다며 -_ -;;;;;
조만간 또 다른 이야기로 포스팅하러 올께요.
최근 뭔가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머리가 복잡하네요.
그래서 포스팅도 겨우겨우 하고...
이제는 진짜 시간여행 다 끝내고 최근 이야기들 포스팅 하는가했는데.....
그게 또 아니게 됐네요;
음....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그 둘 다가 한꺼번에 닥쳤어요 ㅋㅋㅋ
나중에,
해결되면 이야기를 하도록 할께요.
해결 안되는건...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면 한번 이야기 해보는걸로.
서방은 하지말라고 말리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는 제 일기장이나 다름없는 곳이니까.
여기 아니면 제 감정 토해낼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일단 제 머릿속 정리부터.
(아마 불가능할지도 -_ -;;;)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저것도 너무나 엉켜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싶어요.
언젠가는 정리가 되겠죠?
끝이 좀 이상하게 나네요;; 호호;
그래도!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재미나게!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